안녕하세요 저는 상업고등학교 즉 실업계고등학교 다니는 17살학생입니다.
방금 전 어떤 언니가 고졸로 은행에 취업한 판을 읽었는데 베플을 보고 저도 씁니다.
저는 말그대로 상고에 입학했어요 엄마도 싫어하셨어요 저는 제가 가고싶었던 학교가 있었는데 갈수가 없었어요 내신?충분했어요 면접이 걱정이었어요 인문계에 들어가서 힘들게 학교다니고 싶지않았고 원래 공부에 취미가 없고 공부방법도 아직 미련하게 찾지 못해서 아무리 죽어라 공부해도 성적이 올라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실업계를 택한거에요 서비스직에 맞는다고 중학교때 선생님께서도 추천해주셨고 은행텔러나 호텔리어 스튜어디스등 추천해주셨어요 상고에 가면 인문계학생들보다 조금은 더 쉽게 갈수 있을꺼라고 하셨어요 저희 친지분들도 다 한소리 씩 하시긴 했는데 별로 후회는 안했어요 근데 아직도 어른들 가치관은 상고 공고같은 실업계학교는 공부못하는 날라리 애들만 가는 학교로 생각하시네요
민사고나 다른 외고, 특목고 만큼은 못하지만 중학교때 나름 공부잘한다는 친구들도 많아요 전교1.2등했던친구들 흔히 전문계고등학교에서 홍보를 할때 내신따러 오라고..그래서 이젠 정말 그런 공부잘하는 친구들이 더 많아요
그 판에서 베플쓰신 분이 특혜이런걸로 공부잘하지 않아도 쉽게간것같은데 대학나와도 못가는 사람들 많다고.. 압니다 다 알아요
그치만 그렇다고 상고학생들도 공부 인문계학생들 만큼 합니다.
진짜 인문계친구들보다 바쁘게 사는친구들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습니다
요즘 야간자율학습 선택된거 다 아시죠?
인문계친구들 대부분 옛날처럼 다 열시까지 하시는 줄 알겠지만 대부분이 다 그런건 아니에요
전문계학생들도 야자 다 합니다 인문계학생들 하는거 다 따라 합니다
물론 과학,수학 이런 과목 솔직히 덜 배우긴 합니다 수학같은 과목도 인문계 문과 친구들 배우는 만큼 배우지만 저희는 상업관련수업으로 다 배웁니다 야자 하기 전에도 저희는 석식먹을시간 30분정도이고 학교가 끝나면 보충수업을 듣습니다 100분씩이요.
학원을 다니지 않는 학생들이나 자격증공부를 하기 위해서죠
공무원 준비반, 부사관 준비반, 토클이나 토익,상업관련 자격증대비반등 일주일내내 수업듣고 석식먹고 다시 야자 시작합니다
야자하지 않는 친구들은 대부분 다 학원으로 갑니다.
방학때 인문계친구들 보충나온것처럼 저희도 계속 나갔습니다.
저는 학교영어로 부족해서 방학에는 자격증학원,평일에는 영어회화학원 다닙니다
근데 인문계학생이랑 다르다고 해서 너무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특혜?그것도 공부 잘하는 1%-4%정도 학생들이 가는건데요 전국에서 5명뽑는?그런기준에 들어가기 쉽습니까?
그러면 다 상고왔게요? 물론 저도 저 안에는 못들어갑니다 그치만 선배들이 취업나가서 떡을 돌리거나 면접준비하거나 일차 이차 붙었을때 너무너무 기쁩니다
대학나와도 가기어려운직장 여기서도 가기 힘들어요
저희도 인문계학생만큼 노력합니다
이제 그만 무시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