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담이 길어요~ 쭈욱 스크롤 내려주는 센스 부탁드려요!!!!
-----------------사담선 시작~ 스크롤 쭉~~----------------------
제 재미라고는 눈꼽..만큼 있을랑말랑 했던 글이
어쩌다 오늘의 판까지 되어서 저의 생명연장의 꿈에 일조를 하게 된 걸까요...ㅎㅎㅎㅎ
어째 어제 갑자기 막 귀가 미친듯이 간질간질하더라니..훗.
근데, 뭐 악플 땜에 기분이 좋진 않아도~
다른 좋은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넘 많아서ㅠㅠ
(숫자상으로 막 많은 건 아니어도 리플들에서 느껴지는 그 마음들이
정말 절 얼마나 행복하게 해주는지 모르실 거에요~ㅠㅠ
그래서 다 글 쓰기 전에 꼭 리플 다 달아드리는 거에요! 정말 너무 고마워서요^^)
이제 악플은 좀 시크하게 예전처럼 막 가슴 콩딱거리는 것도 없이 넘길 수 있는
내공이 생겼어요!
다 좋은 리플 달아주신 여러분 한분 한분 덕분이에요//ㅁ//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ㅁ/////
정말 완전 사릉해요//////////////ㅁ//////////////
그나저나 놀라주길 바래 후기...
ㅠㅠ
제가 그 날 아침, 살짝 늦잠자고 회사도 늦게 도착해서
이미 이벤트는 모두 끝나있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출근하자마자 와있는 킴벌리를 보고 다른 애한테 몰래
"캐비넷 열어봤어??"했더니 이미 했대요ㅠㅠ
그리고 별로 안놀랬던듯.......
워낙 시크하신 킴언니인데다 마네킹에 붙여놨던 눈망울이 너무 초롱초롱했어!!!!!!
췟. 다음엔 손.. 뭐 이런거 리얼한 거 하나 넣어줄까요.
심지어 아담스 패밀리 손처럼 막 기어다니는 버젼으롴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제가 천조국이란 말 썼다고 일베냐는 말까지 있었는뎈ㅋㅋㅋㅋㅋ
엽호판이 존재하는 한 다른 곳이 무에 필요하겠습니까..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일베에서 ㅂㅅ짓하느니 동안 모래님 글을 읽는 게 저한텐 훨씬 큰 기쁨인데~!!!
ㅠㅠ
모래님 진짜 알라뷰~~~ㅠㅠㅠㅠㅠㅠ 다시 글 올려준 수박님도 알라뷰우우우~~~ㅠㅠㅠㅠ
지난 번에 제가 말씀드렸던 개9라는 앱을 통해
가끔 일베에 들어가보면.. 정말 눈이 썩어들어가는 것 같아서-_-
링크주소가 일베로 되어있음 아예 안갑니다용.ㅎㅎㅎㅎㅎㅎㅎ
정말 그것도 재주라면 재주인듯, 어떻게 제목들만으로도 눈이 썩는 기분이 들죠?!ㅋㅋ
그리고 오늘 점심 우걱우걱 쳐묵쳐묵하면서 모래님 글 19편에 하얀 글씨로 감춰뒀던 글귀의
의미가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
무릇 있는 바 상은 다 이것이 허망하니
만약 모든 상이 상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 는
금강경 말씀은 모든 상이 내 마음속에 있음을 말합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며 손으로 만져지고
마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그것들이 모두 상입니다
이런 것들이 내 밖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것은 내 마음에 그렇게 비쳐 지는 것이며
참으로 내 밖에 있는 실체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나를 못살게 구는 또 그래서 미운 상을 만났을 때
내 마음에 상을 부정(중생을 부정)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여래를 본다는 말씀입니다
아아. 어려워요.
모든 건 정말 내가 마음먹기 달린 거겠죠?!!
자, 리챠드!! 다시 회의에 들어가줘!!!
나 그렇게 마음 먹었는데ㅠㅠ 왜 또 내 뒤에서 방황하는 거니.
어제가 정말 대박이었죠..
우리 디자이너들만 모여도 바글바글한 이곳에,
같은 브랜드 다른 라이센싱 디자이너들이 총 집합까지 하는 기염을 토했네요.
헉. 그러고 보니 막 회사에서 이거 보고 나 해고시키면;ㅁ;????
기밀 누설.. 할 만한 게 사진에 있을까요..ㅠㅠ
------------------이야기 시작~-----------------
재미없는 이야기로 질타를 먹다가
문득 또 뜬금포 뜨면서 생각난 우리 수학 선생님 이야기~!
나 중-고등학교 때..
개인 과외는 딱 중학교 들어가자마자 영어 한 번 받았었어. 그 영어를 가르치던 오빠는...
유덕화를 닮았던 진짜 부잣집 막내아들이자 빨간 스쿠프(들어는 봤나 스쿠프?!!)를
몰고다니는 멋쟁이였지. 키도 막 그 옛날에 182...+ㅁ+
단점 하나가 있다면 코 바로 옆아래 뺑덕어멈 점 정도?ㅎㅎㅎㅎㅎㅎ
나머지는 중 3-고 1 때 마덜께서 우리 과외비를 아껴보시겠다면서
동네에 있던 학원에서 상담 실장님을 자처하시며 공짜로 학원에서 1년 여 공부를 해본 게 다임..
(그리고 어무이께선 밤마다 학원 선생님들과 파출소 소장아자씨랑
고스톱 판을 벌이시며 가게에 일조를 하시고?!!! 저희 어머니께 자주 털려주셔서
고마울 따름..ㅎㅎㅎㅎㅎㅎ)
수학과 과학에 잼뱅이었던 날 위해 고 3때 여름방학동안 수리탐구 종합반 들었던 정도?ㅎㅎㅎ
성격 좋으신 엄니 덕에 공짜로 공부를 하긴 했지만,
수능 2세대밖에 안됐던 학원은 결국 새로운 입시 트렌드를 못따라가 망했...ㅠㅠ
여튼 학원 원장님이셨던 수학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인데..
이미 나 코흘리개 중딩 때 수학 선생님께선 연세가 좀 있으셨어.
아마 지금은 돌아가시지 않았을까..ㅠㅠ
(20여년 전에 60대 중후반이셨으니까..ㅠㅠ 그리고 학원 망하고 암에 걸리셨단 소식까지..)
어쨋든 6.25때 가족이 월남해서 충청도 어딘가에 정착하셨었다 그랬어.
전쟁 끝나고 좀 안정은 됐지만 여전히 어려웠던 60년대 후반 정도에,
선생님은 이미 대학생이셨고(서울대생이셨음!) 학교 친구랑 같이
부모님 뵈러 내려간다고 같이 제 2의 고향인 충청도 어딘가로 가셨었대.
(내가 지명까지 기억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 말아줘ㅠㅠ
20여년 전에 들은 이야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동네에 물살이 좀 빠른 큰 강이 있었는데,
아침에 부모님 농사 소일거리 도와드리고 친구랑 점심 때 낚시를 가셨었나봐.
한창 낚시를 하는데 막 모타뽀트를 타고 경찰들이 근처로 오더래.
그리고는 선생님과 친구분께 아르바이트하나 해보지 않겠냐고 묻더래.
안그래도 다음 학기 책값에 학비가 부담이셨던 선생님과 친구분은
얼마주실 거냐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는데..
강 상류쪽에 빠진 여자 시체를 건져달라 그러더라는 거야.
60년대니까 시골 마을에 제대로 된 잠수부나 구조대가 있을리 만무했고,
그렇게 물에 빠진 시체들은 어부들이나 물에 익숙한 젊은 청년들한테
건져달라고 하는 경우가 꽤 많았대.
얼마 줄거냐고, 여기 물살 빨라서 힘들 거라고 그랬는데,
무려 1000원을 부르더래!!!
그 당시 짜장면 값이 15원인가 20원인가 그랬다니까 어마어마한 돈이었지.
도대체 어떤 시체길래 그렇게 돈을 부르냐고 물어봤더니
여자 시체인데.. 다리가 해초에 걸려있어서 힘들다는 거야ㅠㅠ
자기들이 수영을 잘하는 것도 아니어서 동네 청년들 힘이 필요했는데
마침 선생님과 친구분을 발견한 거지.
그래서 같이 보트를 타고 여자의 시체가 있는 곳으로 갔대.
대충 옷 다 벗고 빤스하나 걸치고 친구랑 같이 물에 들어갔는데....
(그림 있음.. 무섭진 않지만....... 음....)
대충 저런 자세로 여자가 수초에 걸려서 죽어있더래.
(회사라서 오늘도 발그림..ㅠㅠ)
근데 물살이 빠르댔잖아..
분명 들어갈 때 멀리서 저런 모습으로 보이던 여자가 가까이 갈 수록
살살 돌더니...
바로 시체 앞에 수영해서 나아가니까
여자가 정면을 눈뜬 채로 바라보고 있더래.
마치 선생님과 친구를 바라보는 듯한 표정으로 정면 얼굴을 마주하니까
도저히 안되겠더래.
너무 무서워서 잽싸게 보트위로 다시 올라가서
경찰들한테 저 여자가 쳐다보고 있어서 못하겠다고 그랬나봐.
그랬더니 경찰들이..
자기들도 들어갈 때마다 자꾸 여자가 쳐다봐서 못건졌다고 실토를 하더래ㅠㅠ
그래도 시체는 건져야하지 않겠냐며 선생님과 친구를 다시 꼬드기더래.
그래서 이번엔 방금 들어간 반대 방향으로 보트를 대고 다시 물에 들어갔는데
또 뱅글 돌아서 선생님을 쳐다보더래.
이게, 죽은 시체랑 물 속에서 눈마주치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고..
선생님께서 꽤 강심장이셨는데도 이때는 정말 지릴 정도였다 그랬어ㅠㅠ
유속이 좀 있는 곳이다 보니까
저렇게 웅크린 시체가 계속 뱅글 뱅글 돌아가는 거라고 생각했대.
그래도 서울대생, 우리 수학 선생님, 이번엔 머리를 굴리신거지..
(사실 다시는 그 얼굴을 보고싶지 않더래ㅠㅠ)
두번 째 실패하고 다시 보트에 올라갔다가
그대로 다시 잠수하러 내려갔는데
그제서야 옆에서 등쪽으로 몸을 돌렸더래.
대충 몸 돌아가는 속도랑 시간 타이밍이 맞았던듯.
그래서 겨우 여자를 뒤에서 낚아채듯 잡고 한명은 위로 끌고
한명은 다리에 엉킨 수초를 푸는데..
강가였는데도 마치 수초들이 바닷가 수초마냥
머리카락같은 느낌이었다고.
너무 소름끼쳤다고...
물귀신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꽉 다리에 엉겨있더라는 거야ㅠㅠ
그렇게 겨우겨우 시체를 건져 올리고.
더 무서운 사실은...
경찰이 돈 안주고 튀었대-_-
그 공포체험을 하고는 한 푼의 수고비나 밥 한끼조차 안주고 시체 들고 튀었다는 거야.
뭍에 가서는 곧 다시 연락해서 돈 주겠다고 해놓고는 입 싹. 닦았다고...
역시 사람이 젤 무섭...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게 선생님 입장으로는 벌써 40여년 전 이야기를 해주시는 거였는데도
막 얼굴 벌개지시면서 화내시던게.. 오지게 고생하고 공포에 떨게 만들어놓고는
먹튀한 경찰들에 대한 분노는 가라앉지 않으셨던 듯했어..ㅋㅋㅋㅋ
문득 이런 시체 수습하시는 분들에 대해 무럭무럭 존경심이 커지네ㅠㅠ
오빠가 의사랬잖어..
오빠 예과 때, 법의학책을 가져왔더라고. 집으로..
또 호기심 대마왕이었던 내가,
법의학 책을 지나칠 수 없었지.
법의학 책에는 온갖 종류의 우리가 CSI같은 데서 봤던 진짜 시체들이
종류별로 소개되어있어.. 자세한 사진과 함께ㅠㅠ
도끼에 머리가 찍혀서 죽은 시체,
열차에 치여 몸이 3동강 난 시체, 불에 탄 시체 등등...
법적으로 상황진단이 필요한 모든 케이스가 담긴 책이야.
다 그냥 아.. 시체구나.. 하고 보다가.
딱, 한 페이지에서 난 책을 접었어.
바로.
썩은 시체였어ㅠㅠ
부패되기 시작한지 약 20일째였던 시체인가.
아우.. 생각만 해도 다시 소름돋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굴에 구데기같은게 구멍이란 구멍으로 다 나오던..그런..사진..
(예~~ 리챠드 집에 갔다~~ 불금이라 일찍 갔다~~)
어쨋든, 그냥 무감흥..에 가까운 감정으로 보다가
그 파란.. 시체를 본 순간..
너무 무서워서 그냥 책을 덮어버렸었어ㅠㅠ
그리고, 다시는 법의학책 근처도 안가고 만지지도 않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차라리 물에 뿔은 시체가 귀엽게 느껴질 정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저런 시체 처리하시는 분들...
경찰 및 구조대원 여러분들.....
존경에 존경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을 위해 희생하시는 노고가 정말 경이롭다는 말밖엔
안나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야기 끝~ 불금 시좍~~--------------------
하아..
분명, 난 글을 쓰기 시작한 때가 2시였는데,
이제 퇴근시간일 뿐이고.
리챠드가 집에 갔으니 저도 집에 슝~가야겠어요!
일하면서 눈치보랴 그림도 그리랴 글도 쓰랴 힘들었어요;ㅁ;
그리고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우리 엽호판 독자님들 정말 싸랑해요/////////////////ㅁ///////////////////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