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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헤어지는게 옳은걸까요? (조언절실해요)

ㅡㅡ |2013.10.13 17:36
조회 615 |추천 1

우선 글 읽어주시는 것만으로 감사드리구요. 바로 본론 들어갈게요.

전 대학생 24이고 남자친구는 25이에요.

사정상 남자친구가 늦게 공익근무중이라 내년 1월에 소집해제 합니다. 

저희는 1년 반동안 연애중이에요. 남자친구가 공익근무중에 사귀기 시작해서

모든 데이트 비용은 제가 지불하며 지냈구요. 사랑하는 사람한테 돈 쓰는 거, 불만 없었어요.

그래도 주눅 드는 남자친구한테, 제대하고 실컷 나 맛있는거 사주라고 얘기 해줬어요.

(제 남자친구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은 집안사정상 못갔어요. 그래서 소집해제 하고나서

바로 취직자리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구요.. 전 대학생에 알바하며 제 생활비 벌고 거기서

전화비, 데이트비, 식비, 교통비 다 충당합니다. 어쩔땐 데이트 하고 통장 잔고를 봤더니

천 오십원 남은적도 있었어요.)

 

남자친구한테 단점이랄까? 저랑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요.

항상 어디 가자, 언제 만나자 이런말을 먼저 안해요. 이거 때문에 몇 번 다투고 노력해보겠다고

여태 사귀면서 10번 넘게 들어왔지만 변하는 거 쉽지 않아서 시간이 필요하겠거니 하고 계속

지켜봐줬습니다. 그래서 대신 제가 제안하기로 했어요. '오빠 우리 어디가자, 뭐 먹자' 라구요.

근데 막상 '그래' 대답은 해놓고., 예를 들어 공원을 가기로 해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남자친구

입에서 나오는 말은 "아 졸리다." "아 춥다 좀" 데이트 하기도 전에 맥빠지게 이럽니다..

뭐 먹으러 가도 맨날 아무거나 아무거나.... 어디 가자 그래도 아무데나 아무데나..

막상 제가 선택하면 싫은 듯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오빠한테 "1주일 뒤에 데이트 하자.

대신 오빠가 나 위해서 첨이자 마지막으로 한번만 데이트 계획 짜와" 라고 부탁했어요

데이트 전날 전화로 내일 우리 어디갈지 정했어? 하니까 아직이라네요. 이 계기로 지금

시간 좀 갖자고 통보한 상태에요. 저희 1년 반 사귀면서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은 같은 문제로

항상 다퉜어요. 오빤 왜 데이트에 관심이 없냐고 물어보면 꼭 뭘 해야 데이트가 아니라고..

같이 밥 먹는것도 데이트라고.. 축제다 뭐다 다니는 거 사치라네요.

1년 반동안 남자친구랑 데이트 추억은.. 공원 2번,영화, 밥 커피 항상 이랬어요.

저희 1주년때.. 남자친구 1주년인거 알고서도 그냥 미안하다고 오빠가 준비 못했어. 라고 끝이더라구요. 전 내심 기대는 했어요. 하다못해 편의점 초콜렛이라도 바라고 있었거든요. 아니면 장미 한송이라두요. 남자친구한테 왜 장미 한송이라도 사오지 못했냐니까 자기는 죽어도 꽃집 들어가지 못하겠대요.. 이유는 몰라도 그런데 못들어가겠다네요. 그럼 초코렛 하나라도 사오지 그랬어..하면 남자친구는 항상 "까먹었어 미안해.. 지금사다줄까?"..............

전 비싼꽃이나 명품선물 자체가 아니라 백원짜리 선물을 받게 되더라도 오빠의 정성이나 마음을 느끼고 싶었는데..

전 맘속으로 계속 서운함과 불만이 쌓이니까 평소에도 항상 퉁명스레 남친을 대하게 되더라구요.

진짜 안 싸우고 지낸게 3일을 못 넘길 정도였구요.. 싸우는 것도 지칠 뿐 아니라

제가 시간 가져보고 떨어져 지내다 보면 오빠를 더 이해하고 배려하게 되고, 못보는 동안 더 보고싶은 마음 생기고 애틋해지겠지 하는 생각에 시간좀 갖자 했는데..

지금 3일째 연락없이 지내는데 오히려 더 홀가분하고 연락하고 싶어 미치겠거나 보고싶고 이런게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드는 생각이.. 다시 만난다면 또 똑같은 문제로 싸우지 않을까...

1년 반 내내 변하겠다고 약속해놓고 변화 할 기미조차 없는 사람이 변했을 거라 기대도 이젠 없어요. 이사람이 내 전부구나, 우린 헤어지지 않을 거다 했던 제 믿음도.. 살다가 안맞으면 헤어지는게 답이고 다른 사람 찾아 사랑할 기회는 얼마든지 많다고 조금씩 변하고 있어요..

저도 솔직히 막상 헤어지고 혼자 지내고 싶지만, 이별의 그리움과 아픔이 두려워서 못 헤어지고 질질 끄는 걸까요?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남자친구가 절 놓치지 않으려는 이유가.. 처음엔

그저 저를 너무나 사랑해서 인 줄 알았는데.. 혹시 내가 밥 사주고 영화 보여주고 하다보니 그냥 제가 편해서.. 자기 처지에 나같이 헌신하는 여자 못 만날까봐 아까워서 일수도 있다고..

지금 제 상황.....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게 옳은걸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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