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SS 시간마다 내자리 창문가에 모여드는 아이들.
수업준비로 바쁘더라도 이렇게 찾아와주는 아이들이 고마워 모르는 체 할 수 없다.
오늘은 Hannah와 Isabel.
안녕, 얘들아. :)
고맙다는 마음의 표시로 내가 먼저 두손으로 하트를 만들어줬더니
금세 그대로 따라하는 천사같은 아이들. :)
시간이 참 빠르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이 학교 교정을 거닐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이제 헤어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니.
오늘은 Cultural Exchange 시간이 있는 날.
그리고 바로바로 '한국문화'에 대해서 배우는 날.
레슨플랜 짜고 파워포인트로 하나하나 수업자료 만드는데
다른 어떤 수업보다도 괜히 기분좋고 즐겁다.
캐네디언 꼬맹이들에게 어떤 것들을 알려줄까?
세계지도에서 한국 위치도 찾아보고,
태극기랑 무궁화랑 한글도 보여주고,
설날이랑 추석이랑 한복도 알려주고,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도 소개하고,
이미지를 검색해서 수업자료를 만드는데
괜히 마음이 뿌듯하게 차오른다.
그리고 한국의 음식문화에서 젓가락을 소개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심플 액티비티도 준비했다.
젓가락 사용해서 왼쪽에서 오른쪽 접시로 장난감 옮기기.
다들 얼마나 재미있어하는지
젓가락 사용이 서툰 아이들에겐 그야말로 재미난 놀이. :)
그리고 한복 디자인 워크시트도 만들었다.
PPT에서 여러가지 종류의 곱고 고운 한복들을 보여주고,
자신만의 컬러로 예쁘게 디자인하기. :)
쨘! 우리반 아이들의 알록달록 한복색칠놀이. ㅋㅋㅋㅋ
저 뒤엔 다들 깜쪽같이 편지를 써놓았다. ㅠ_ㅠ
그래서 원래는 아이들 작품 벽에 전시해야하는데
너무 아까워서 이건 내가 개인소장하려고 집으로 가져왔다. (/.\)
진짜 우리반 최고, 내 인기가 이정도라구. ㅋㅋㅋㅋ
그리고 다음 시간은 PE수업, 아이들과 함께 강당으로 향했다.
우리반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Parachute(낙하산) 게임.
다들 지금 저 안에서 깔깔깔깔깔. :)
그 모습이 귀여워 짧게 동영상으로 담아봤다. :)
얼마나 재미있어하는지 나도 저 안에서 같이 놀다가,
갑자기 생각난게 있어서 교실로 후다다다다다닥.
아이들이 돌아오기 전에 급히 만들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땡큐 카드. :)
마음 같아선 한 명, 한 명에게 모두 쓰고 싶지만,
시계를 보니 시간이 20분 남짓 남아서 결국은 대형 카드를 만들기로 결심!
중간에 입체하트 하나 만들고 동그라미 오려서 우리 도토리들 이름 하나하나 쓰고 끝! :)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기뻐할 수 있다면.
그리고나서 잠깐 교실벽을 둘러보는데 추억이 그대로 떠오른다.
이거 내가 손수 하나하나 아이들 작품 검사해서 벽에다 붙인건데. ㅠ_ㅠ
다양한 선의 종류에 대해 배우던 날,
아이들의 반짝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작품들.
그리고 스토리 듣고나서 뒷이야기 상상해서 만드는 워크시트.
다들 정말정말 보고싶을거야.
너희들이 준 편지, 잊지 않고 간직할게.
그리고 손수 만들어 준 이 행운의 깃털도 영원히 간직할게.
진심으로 고마워.
진심으로 사랑해.
PE시간에 몰래만든 엽서.
도토리들 이름으로 입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