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친은 올해초 만났고 이제 6개월정도 됐어요. 저는 서울살고 남친은 춘천에 살아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어요. 요근래 자주 말다툼 하다가도 다시 사이가 좋아지는게 반복되서 서로 힘들어하고 있는데..사이가 좋을 때 남친이 말하더라구요. 자기가 대만 여행하면서 만났던 대만 여자사람 친구가 한국에 오는데 자기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고.
처음엔 저도 쿨하게 그래 잘됐다. 친구 오랜만에 보니 좋겠다 했죠. 그리고 남친 집이 방2개짜리 아파트라서 방이 하나 남으니까, 거기서 지낼거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친한테 그 친구가 오면 같이 만나서 놀고 그러면 좋겠다고 말하니..남친말 '글쎄. 잘 모르겠어. 친구한테 한번 물어보고 알려줄께' 라고 하더군요. 거기서부터 왠지 마음이 좀 이상했어요.
그 대만여자가 오기 바로 전날, 남친이랑 저는 또 말다툼을 했지만 그냥 별일 없듯이 지나갔어요. 대만여자가 오는 날, 저는 약속이 있어서 서울에서 남자사람 여자사람 친구들이랑 놀고 있었고 남친은 춘천에서 대만여자가 오는걸 기다렸죠. 전 남자사람 친구들 만날 땐 남친 불안하지 않게 문자나 전화를 꼬박꼬박 하는 편이라 남친한테 계속 문자를 보냈어요. 남친은 춘천에서 자기 친구랑 그 대만여자랑 지금 다같이 놀고 있다고 하는데, 갑자기 빈정이 확 상하는거에요. 제가 그 여자애 오기 전에 물어볼 땐 모르겠다고 하던 사람이, 자기 친구랑은 그여자랑 만나서 논다니..그래도 당시엔 제가 괜히 나쁘게 생각하는거라 여기며 티 내지 않고 남친한테 재밌게 놀라고 했어요.
친구들이랑 놀고 집에 가는 길에 남친이 잘 놀고 있나 궁금하기도 해서 전화를 했는데, 전원이 꺼있더군요. 그래서 배터리가 나갔나 싶어 집에 들어갈만한 시간대에 다시 전화했는데 계속 꺼져잇었어요. 왠지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참고 남친 전화 새벽까지 기다리다 문자 보내고 잠들습니다. 다음 날 오후에 남친한테 전화가 왔어요. 남친은 배터리가 나갔었다고 해서 제가 집에서 충전 안했냐고 꼬치꼬치 캐물으니..남친말..친구랑 그 대만여자랑 춘천에서 술 마시다가 급 서울와서 계속 술마시다가 찜질방에서 자다 방금 집에 왔다고 하는 거에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저랑 좀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서. 한동안 연락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남친한테 따졌죠. 왜 하필 그 여자가 온날에 그런 마음에 들었고, 내가 만나고 싶어할 땐 모르겠다며 안되는 식으로 말하더니 니 친구랑 그 여자랑 노는건 괜찮은거냐고. 지금 돌아가는거 보니 너랑 그여자랑 무슨 관계인거 같다고 화냈어요. 남친은 아니라고 계속 말하는데, 그때부터 남친이 하는 말은 못믿겠더라구요.
남친이 원래 저한테 꼬박꼬박 전화, 문자 자주하는편인데, 그 대만여자가 온 뒤로는 전화나 문자가 정말 뚝 끊겼어요. 그래서 저의 의심은 더 해갔고, 결국 폭발해서 남친한테 너랑 다시는 안만나고 싶다고. 만약 상황이 바뀌었다면 너라면 어떨거 같냐고, 나 매일 의심하면서 혼자 화나고 기분상하고 이런거 너무 싫다며 그 여자랑 잘 해보라고..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남친은 제가 헤어지자하니 그때서야 자기가 잘못했다면서 울면서 미안해하더군요. 전 마음 약해져서 바보같이 또 용서해줬어요.
그러고 나서 남친은 저한테 그 여자랑 한글날에 속초에 1박 2일로 갈거라고 하더군요. 전 남친이 절 배려하려니 기대했습니다. 제가 의심 생기지 않게 그 여자랑 저랑 셋이 다같이 가자 거나, 혹은 가서 저한테 꾸준히 연락해주길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왠걸..저한텐 물어보지도 않고, 또 연락이 없는 거에요. 너무너무 화가 나서 전화해서 또 한바탕 싸웠습니다. 남친은 제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라고 하고, 저는 그 말 못 믿겠다고하고..그렇게 2주일 지났어요. 어제 그 대만 여자는 대만으로 돌아갔고, 남친은 공항 가는 길 중간까지 데려다 줬다고 문자가 왔어요. 그리고 문자로 자기 지금 서울인데 만나고 싶냐고 하는데, 아직까지 화가나서 답장이 없자, 그 때부터 갑자기 전화와 문자가 빗발치듯이 오는 거에요. 그 모습에 전 또 화가 나서 전화받아 이제 그 여자 없으니깐 나 찾는거냐고 너 진짜 짜증난다고 하며 한바탕 싸웠어요.
제가 너무 심하게 오버하는 건가요? 댓글에 의견 좀 남겨주세요. 나중에 남친한테 보여주고 싶습니다. 제가 이상하고 잘못한건지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