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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답답하네요^^;;;;

어떻게.. |2013.10.15 15:38
조회 148 |추천 0

서른 초반 직장인입니다. 현재 계약직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내년 10월이면 계약 2년이 되어 정규직으로 되든가 아니면 퇴사가 될 그런 사람입니다^^

전 회사 다니면서 4년 경력을 쌓았는데 이번 회사는 계약직으로 오게 됐네요^^

원래 1년 계약이었는데 1년 연장이 된 상태입니다.

 

경력자임에도 계약직으로 들어온 건, 지금 다니는 회사가

제가 다니고 싶었던 회사였기 때문입니다. 대우에도 정규직과

차이가 없다기에 계약직, 의식 별로 안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인지라... 입사 전에는 계약직에 대해 별로 의식하지 않았지만

막상 입사가 되고 보니 제 스스로가 계약직이라는 것에 대해 의식하게 되기 시작하더군요.

뭔가 정규직 사람들 앞에서 작아지고, 뭔가 위축되는 그런 느낌...

그런 걸 스스로가 느끼다 보니까 사람들과도 친숙하게 어울리지 않게 되고,

뭔가 제 스스로를 겉돌게 만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옛날 회사가 자꾸 생각나고 그러네요. 재밌게 다녔던 곳이라서요.

그리고 그곳에서는 일하는 게 재미있었고, 사람들과도 잘 지냈었는데

여기서는 그렇지 못하니까 자꾸 옛날 회사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일을 못하는 사람이었는지 이 회사에서는 하는 일마다

자꾸 실수를 하게 되고, 꾸중을 듣게 되고, 자꾸 에러가 생깁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일을 잘하는데 제가 적응을 못해서 그러는지..

그래서 자꾸 제 자신이 작아집니다.

그리고 일을 하는 게 즐겁지가 않고 두렵습니다.

뭔가를 내가 또 실수 했을까 봐, 또 혼날까 봐...

이런 감정이 먼저 들어서 가뜩이나 일도 힘든데 두렵기까지 해요.

전 회사에서도 역시 일이 힘들었지만 두렵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요새 고민이 많습니다.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 하고 말입니다.

내년에 이 회사를 계속 다닐지 퇴사가 될지도 모르는 마당에

이 회사를 계속 붙잡고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전 제 일이 재미있고, 어렸을 때부터 꿈꿨던 일이기 때문에

계속하고 싶고, 잘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일이 어렵고 무섭고,

자꾸 실수해서 제가 이 일을 싫어하게 될까 봐 걱정이 될 지경입니다.

 

여기까지만 생각을 하면, 스스로 느끼기에도 회사 그만두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30대 직장인이 직함도 없는 계약직으로 있다가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게 쉬울까?...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듭니다.

지금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제 월급이 집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직장이 구해지지 않는 동안의 경제적 공백도 많이 걱정되고요...

 

그냥.. 답답하네요...

제 일이니 제가 그냥 결정하면 되는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제가 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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