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판을 애용하지 않는 아니, 못하는 20대 군인입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된 건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털어놓고 싶어서 입니다.
보잘것없는 이야기겠지만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세요.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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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새내기 일때 여름방학을 마치고 우연히 알게된 동갑내기 여자와 연애를 하게 되었슴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나는 순도200% B형남자기 때문에 그 동안 연애만 하면 끝이 안좋았음
그래서 아 이번엔 진짜 잘해야지!! 하면서 열심히 연애했음.
이 여자애가 상처도 많고 컴플렉스도 많은 그런 여친이라서 더 보듬어 주리라! 생각햇음
그런데 집착이 너무 심했음. 알바한다고 카톡못해~ 라고 카톡 보내고 대답까지 받고 일하고 오면
막 카톡이 7씩와있음
"아직 일해?", "많이 바빠?", "00야 나 너 진짜 믿어 알지?"
이런거 부터 시작해서 심심하면 장문의 카톡이오고
카톡하다가 잠들어서 일어나면 또 막 장문의 카톡이 와있고 이랬음..
그래서 도저히 견디다 못해 헤어지자고 했고 우리는 헤어졌음.
사귄지 약 50일 되던 때 였음..
몇달의 시간이 흐르고 군입대가 1달남은 시점이 왔음.
그런데 갑자기 전여친한테 카톡이 오는거임!
뭐지? 했는데 자기랑 다시 사귀어 달라는 얘기였음. 이제는 집착같은거 안한다고..
군입대 1달남았어 ㅄ아!! 정신차려! 했지만 계속 사겨달라는 거임;;
저도 그때 그렇게 헤어진게 미안하기도 하고 다시 해보자는 마음으로 사겼음.
한달동안 진짜 알콩달콩 하루하루를 따뜻하게 보내고 저는 군인이 됐음..ㅠㅠ
훈련소때 진짜 편지 이틀에 하나꼴로 받고, 저도 전화찬스만 주어지면 맨날 전화하고
편지 주고받고 하면서 미래를 기약했음.
그리고 자대배치를 받았는데.. 오 쉣. 해안경계GOP부대에 배정받게 되었음..
자대배치 받자마자 3달동안 면회도 안되고 휴가도 못나가고 격오지에 갇히게 된거임..
이등병의 생활은 너무 바빴음..그래도 주말마다 시간내서 전화하고 소통하려고 했음.
근데 얘가 전화걸수있는시간에 알바를 하는거임!! 그래서 그 몇없는 시간도 잘못하고..
그러다가 페이스북으로 일방적으로 이별통보를 받았음. 솔직히 이해했고, 그냥 넘어갔음.
이다음이 문제임!! 격오지에서 3달을 보내고 100일휴가를 겨우 나오게 되었음!!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또 얘가 연락이 오는거임
근데 찌질하게 문자로 번호바꿔서 00야 너무 미안해..너 때문에 매일밤 울어..
막 이러면서 문자가 오는거임. 보는 순간 전여친인거 알고 바로 전여친한테 카톡했음.
웃긴게 전여친 카톡이랑 카스 페북이 전부다 지금 전여친 남친이랑 알콩달콩한걸로 도배되 있는데
저한테 이런걸 보내는거임. 뭐하냐고 너 남친있는데 뭐하는 거냐고
막 그러니까 저때문에 지금 남친정리하고 저랑 다시 시작하고싶다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ㅋ 제가 일단 알았다고 했음. 난 너한테 한번 배신당해서 믿기 어렵다. 네가 내마음을 다시 돌려봐라.
이렇게 말하니까 알겠다고 부대가서 꼭 전화하라고 하는거임
그래서 부대가서 전화했음.
안받네?, 다음날. 안받네?, 다음날 안받네..
3일지났나? 받더니 "알바중이라 못받아 끊어" 하고 끊는거임.
와나..열받았음. 그래서 시간대 다양하게 해봐도 계속 안받는거임. 진짜 열받았음.
심지어 [끊기] 누르는게 느껴지는거임. 와.. 진짜 .......
그리고 일주일 뒤에 편지가 왔음. 보낸사람이랑 주소 없이.
뜯어보니
00야 미안해 지금은 공부와 취업에 열중할때인것같아. 잘살아.
허.. 제가 먼저 만나자고 했나요? 다시 만나달라고한지 2주도 안되서 일어난 일입니다.
아직도 걔 페북엔 매일같이 지금 남친이랑 데이트다니고 놀러다니는 이야기가 올라옵니다.
제가 뭘 그리 잘못했나요.. 이 여자 저한테 왜이런거죠..?
이 여자한테 돈뜯어먹은적도 없고, 몸에 손댄적도 없습니다. 진짜.. 너무 억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