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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담-생활편] 다른 사람들의 종교를 인정해야 하는 이유

교회오빠 |2013.10.24 20:26
조회 115 |추천 2

동생K양: “얼마 전에 영주에 갔는데 큰절이 있더라구.”


교회오빠: “아..부석사..거기 고즈넉하고 진짜 좋은데.  잘 구경했어? ”


동생K양: “아니 그냥 안보고 왔어”


교회오빠:“왜 안보고 왔어? 거기 얼마나 좋은데,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 양식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인데..

                거기 국보가 몇 개 있는 줄 아냐? 거기다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중 하나일껄?”

 
동생K양: “절이잖아.”


교회오빠:“응? 당연히 절이지.”


동생K양: “그래서 안보고 왔어.”


교회오빠:“.아..우린 기독교인이라 절에 들어가면 안 되는거냐? 스님과 이야기해서도 안 되고?”


동생K양: “그건 아닌데. 그래도 그 사람들은 구원과 진리가 없잖아.”


교회오빠:“내가 너한테 궁금한게 있는데...딱 한 가지만 물어보자.”


동생K양: “응 물어봐”


교회오빠:“너 국사교육이라는 것을 받은 애 맞냐?”


동생K양: “뭐얏!!”


교회오빠:“아니면 국사공부를 진짜 못했던가..”

 

동생K양: “죽인다!!”


교회오빠:“야야...손대지마. 저리가 무식 옮는다...”
 

 


열왕기서나 역대서에 보면 산당을 불사르고 신상을 찍어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하게행한 왕들이 마치 롤모델처럼 나와 있다.

 

 

 

그러나 그것을 21세기 대한민국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분명 무리가 있다.

성경에서 그 왕들의 행위를 적어 놓은 것은 그처럼 우리 마음의 우상을 제거해 버리고

하나님을 우선 하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지 그것을 똑같이 따라서 하라는 것이 아니다.

 

 

 

마음속의 우상을 먼저 제거하지 않고,

외적으로 보이는 타 종교인들에 대한 적개심만 키우고 있다면

그것은 심각한 종교분쟁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

 

 

 

사실 우상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속에 있다.

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보다 명품백이나 블링블링한 금은보화를 더 사랑하는 것,

또는 내 자식을 명문학교에 보내기 위해 주저 없이 불법전입을 하고,

탈세와 탈루를 일삼는 것이 오히려 더 하나님께 대항하는 우상숭배이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문화재를 우상 숭배하는 곳이라고 멀리하는 무지한 행위는

대한민국의 문화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이다.

고려시대에 창건된 부석사가  무량수전과 대한민국의 국보와 보물이 있는 역사적가치가 높은 유물이라는 것을

국사책에서 잘 읽기만 했어도 이렇게 무식을 공인인증하는 짓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대한민국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다.

우리에게 예수님을 믿을 자유가 있듯이 타 종교인들도 그들의 종교를 가질 자유가 있다.

 

 

 

종교 다원주의자처럼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크리스천으로서 기독교적 구원관과 세계관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다만, 우리가 다른 사람의 종교를 인정한다고 해서 그의 사상과 종교까지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으면 된다.

 

 

 

우리가 우리의 신앙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타인의 신앙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긴다면 기도해주라. 그러나 강요하거나 논쟁하지 말자.

그것이 오히려 우리 스스로를 고립 시킬 수도 있다.
 

 


본인 친구의 90%는 타종교이거나 심지어는 무신론자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나와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친구들이다.

지금은 청동기 시대인 구약의 이스라엘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21세기를 살고 있다. 그것을 기억하자.

 

 


P.S 수도를 하나님께 봉헌하려다 미수에 그친 어떤 분도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었다더라.

 

 

교회오빠의 발칙한 상담 (http://blog.naver.com/churchop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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