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초중반의 여대생입니다.
이번에 제주도를 다녀오고 나서 무시받았던 한 식당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며칠 전에 제 10년친구와(여자) 둘이서 지도한장을 가지고 배낭여행식으로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제주도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던지라 엄청 설렌마음을 가지고 갔었는데요
돈은 알뜰살뜰 모아서간지라 풍요롭진 못했지만 정말 아름다웠던 산과 바다를 보면서
역시 제주도다! 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민박집이나 식당, 또 길을 여쭤본 어른들 하나같이 친절하셔서 여기사람들은 인심도 좋다고 기분좋게 돌아다녔던 것 같네요. 그리고 지도하나로 찾아간 중문이란 지역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배가 많이 고파서 근처에 갈비탕이나 먹자고 식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한참 찾아간 곳에 고구X 라는 식당을 보게되었습니다. 굉장히 내부도 넓고 직원들이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혹시나 가격이 많이 비싸려나 조바심도 났었죠
식당안으로 들어갔는데 카운터에 덩치가 있으신 아저씨가 반 누워있듯이 앉아계시더라구요.
조금은 주눅이 든 채로 "아저씨 여기 갈비탕이 얼마에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저씨 아래위로 저희를 훝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행색이 배낭여행온 대학생모습이라 비싼건 먹지 못하겠구나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꼬운 눈으로
"얼마짜리? 이만이천원인데 싼것도 있어 팔천원."
이라고 말했고 우리는 입구서부터 좋지못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식당이 마땅히 없었고, 그냥 얼른 먹고 나가자며 식당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식당 제일 구석자리를 주었고 메뉴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메뉴판엔 전복갈비탕이 이만이천원, 그보다 더 훨씬 비싼 음식들이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메뉴판을 보려고 하는데 홱 낚아채더니
"아 그냥 갈비탕이랬지"
그 아저씨 말투나 행동이나 저희를 무시하는 모습이 보여서 굉장히 기분이 나빴지만 친구와 전 아무말없이 앉아있었습니다. 그 때 아저씨 행동을 보지못한 한 여자 종업원이 저희한테 왔고 저는 그냥갈비탕 두 그릇 주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갈비탕이 나왔는데,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아니라 뚝배기안에 아주 고요히 잠잠한 갈비탕이 나왔고 그 위엔 기름이 심하게 둥둥..... 이거 냉동한거 해동시켜서 바로 가져온 건 아니겠지? 저희끼리 얘기하다 맛집을 기대한것도 아니기에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 입 뜨려고 할 때, 갈비탕에 빨간색 고추가루 비슷한 이물질이 들어있었습니다.
말해야 되나 하다가 아주머니를 불러 말씀드렸는데 아주머니는
" 뭐여.....이게.... ( 한참보다가 ) 고춧가루네요"
응?? 갈비탕에 왠 고춧가루? 그것도 이 이물질이 절대 고춧가루는 아닌데......
" 아주머니~ 이거 갈비탕인데 고춧가루가 들어가나요? "
" 아 그렇네..... "
이렇게 말씀하시곤 주방으로 가시더니 한참 뒤, 빨간색 도마를 들고 나오십니다.
그러더니 칼로 직접 도마를 긁는 모습을 연출하시면서, 칼로 갈비를 썰게되면 도마가 긁혀나오는데 이 도마가 오래되서 이젠 쓰면 안되는데 주방아주머니가 사용하신 것 같다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해오시겠다며 가져가셨구요.
아주머니가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자 저는 조금은 죄송한마음에 갈비탕을 먹으면서 유난을 떤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갈비탕이 다시 나왔는데..........
또! 아까 그 이물질이 들어가있었습니다. 친구와 전 그냥먹자.... 며 체념하고 먹었습니다.
다시 또 부르기도 미안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안에있는 갈비가 엄청 질겨서 치아교정을 하고있는 전 고기의 반은 먹지못했습니다.
이런 관광지 와서 갈비탕에 부드러운 고기를 바라는 것은 기대가 너무 큰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먹고 나가려는데 계산이 24000원으로 되어있는것입니다.....
갈비탕 한 그릇당 12000원을 받은거죠.
어떻게 된 일이냐구 카운터 덩치 아저씨게 물어보니, 둘 다 한우갈비탕을 시켰다고 하네요
아니, 여기 메뉴판도 보여주지도 않으셨으면서, 그리고 한우갈비탕이란 게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또 처음에 분명 8000원이라고 말까지 했으면서.... 그래서 저희는 그렇게 시킨적이 없다 했더니
엄청 짜증나는 말투로
"아 됐고, 그럼 아까 주문받은 그 종업원 올라오니깐 기다려요! "
저는 아저씨한테 저희는 처음부터 여쭤보고 들어오지않았어요? 했더니
" 아그러니깐 기다려 보라고."
식당 돈도 잘벌겠다 저렴한 음식먹으면 손님도아닌가요? 반말로 아주 무시하시더라구요.
이 가게에서 아무리 가장 싼 음식이라 해도 갈비탕 한그릇 팔천원이면 저렴한 편은 아니잖아요?
잠시후에 그 여자종업원이 올라왔고 올라오자마자 저희한테
" 아니 아까 제가 갈비탕엔 세종류가 있다고 말했잖아요. 전복갈비탕이랑 한우갈비탕이랑 그냥갈비탕있다고."
" 이 식당에 세가지 있다는 거 지금 처음 알았구요 말씀안해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분명 주문할 때 그냥갈비탕 달라고 했잖아요" 라고 했더니
"그러니깐 아까 제가 전복말고냐고 물어봤잖아요!!!!!"
아주 제 얼굴에 가까이 언성을 높이더라구요. 전 아무소리 못했구요 바로 아저씨가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이 여자 종업원에게 손을 저으면서,
" 됐어 그냥 내려가! 카드다시줘요그럼ㅡㅡ"
잔뜩 짜증난 얼굴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종업원은 중얼중얼 어이없다고 다시갔구요.
정말 바보같지만 그 상황에서 저흰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이런 대우에 너무 황당하고 갈비탕하나 내 돈주고 먹고도 이런 대접을 받아야하나....
그리고 다시 팔천원으로 계산이 되었지만 이 한식당에서의 종업원들의 태도에 굉장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가게에서 두번이나 이물질이 나왔지만 한번은 우리가 그냥 넘어간 점.
그리고 질기고질긴 고기와 뚝배기에 나왔지만 끓지도 않던 갈비탕.
또, 처음에 메뉴판을 펼쳐놓고는 저희가 보려하자 훽 가져가버리고는 가게엔 여러가지 갈비탕이 있다며 충분한 설명을 했고 한우갈비탕을 우리가 시켰다는 말도안되는 얘기.
그리고 시종일관 사람 무시하는 태도와말투들....
정말 제주도갔다가 마지막에 기분안좋게 장식하고 왔네요.
그 옆에 다 짱짱한 호텔촌인데 아마 그 식당이 독보적으로 있어서 장사도 잘 될거에요.
하지만 전형적인 한국이름의 제목을 식당이름으로 내걸고 그런식으로 장사하지 마세요.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올텐데 제가 다 부끄럽네요
그리고 절대 저렴한 음식도 아니면서 손님 가려서 무시하지 마시구요.
제발 관광지에 있는 음식점이라고 한번보고 말사람이다라고 생각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