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래저래 중소기업에서 1~2년식으로 3군데 정도 직장을 옮겨다녔습니다.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회사가 부도나거나 구조조정을 해서 그만두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지금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중소기업 치고는 나름 괜찮은 조건의 연봉이었기에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러던중 근무한지 3~4개월이 되었는데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대기업의 특채모집에 응시를 하였고, 2차면접까지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인은 알아본 결과 거의 합격 될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회사를 인수인계를 하고 정리하는데 일주일정도 소요 되겠다 싶어서 언제까지 인수인계하겠다고 부서장에게 결재까지 다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장님 결재를 받으러 갔는데 결재를 안해주시고 잠깐 보류를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전에 저는 저희 부서장님께 면접갈때 빠지는 부분이 마음에 걸려 이런회사에 2차면접을 보러가니 (1차는 그냥 개인사정이라고 함) 시간을 빼달라고 했었습니다.
부서장님에게 사직서 결재를 올릴때도 개인사유로 적었는데 타회사 이직이라고 적으라고 하셔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사장님한테 갔는데 그건 보류가 되었습니다. 여기까진 그렇다고 생각하겠는데 다시 절 부르시더니 그 회사에 전화를 했다는 겁니다.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에 인원을 함부로 빼가는건 너무한 처사아니냐 무슨 위원회에 신고하겠다고 했답니다.
너무나 어이가 없고 황당했는데 그냥 하는 소리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지인으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느그 사장이 대체 뭐라고 했길래 그쪽 사람들이 그렇게 기분나빠하냐고.
하면서 합격하는것이 어려워 질수도 있을거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소리를 듣고 화가 나서 더 이상은 못해 먹겠다 싶어서 부서장에게 이런내용을 말하고 더이상 인수인계고 뭐고 못하겠으니 그냥 나가겠다고 하고 짐을싸서 나왔습니다. (사장은 외근중)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막 적었는데 아직도 정리가 안되네요..
젊은 사람이 지금 회사보다 좋은 조건으로 큰회사 간다는데 그걸 막는 사장은 대체 뭡니까
같은 동종업계도 아니고 그렇다고 몇년씩 근무해서 기술노하우가 있는것도 아니고
기밀자료를 빼간것도 아닌데 평생 한번 올까말까한 이런 기회를 그런 전화한통으로 날려야 한다니
그때의 심정은 책상 다 뒤집어 엎어 버리고 욕 한바가지 해주고 나오고 싶었는데 꾹 참고 그냥 조용히 나갔습니다.
이런 사람 이해가 되시나요???
보통 같은 동종회사 가거나 현 회사보다 안좋은데 가면 뭐라고 하면서 말리거나 그러고 좋은데 가면 서운함을 나타내더라도 잘하라고 격려 해주고 그러지 않나요?
진짜 너무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짜증나서 온몸이 떨리네요.
에효~~ 그냥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이라도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