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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할까.. 생각중입니다.

넋두리 |2008.08.25 14:03
조회 2,929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7개월된 초보주부입니다.

저와 신랑은 한살차이로 연애결혼을 했습니다.

저와 신랑은 서로 참 많이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제가 임신중이라 신랑이 많이 챙겨주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부부싸움때문입니다.

두손이 마주쳐야 박수소리가 나듯이.. 저도 잘한 건 없습니다만,

신랑, 부부싸움만 하면 집기류를 부숩니다.  차에서 싸우면 차 앞유리,  옆유리, 룸미러를 부숩니다.

제가 임신할 것을 잊어버리나 봅니다.

 

부부싸움하면 신랑이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를 이겨먹으려 한다, 너 때문에 너가 이런 더러운 꼴을 보는거다, 너 때문에 내가 밖에서 일을 못한다,  내조를 못한다, 다른 부인들은 너처럼 그렇게 안할거다, 너 그 잘난 자존심으로 그렇게 살아라, 너 잘났다, 사는게 재미없다, 다 너가 잘못한거다 등등.."

항상 제 잘못으로 싸움이 벌어지는거고, 제가 못나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거래요.

전에는 집을 나가라고 하고.. 같이 살지 말자고 하네요..

 

신랑이 집기류 부수고 소리를 치면 저는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전에는 너무 무서워서 제가 까무러치고 말았습니다.

신랑은 놀란 것 같기는 했지만, 제가 정신이 드니까 또 소리소리 지르고 집기류 부수면서 욕을 합니다.

 

토요일에 또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물론 물건을 부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제가 배속에 아기가 놀라니까 소리지르지 말라고.. 물건 부수지 말라고.. 말하니까

시끄럽다네요.

 

어제 화해를 했는데..

앞으로는 신랑 말 잘들으래요..

그래서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화해도 늘 이런식입니다.

신랑이 말을 걸어서 제가 말을 하지 않으면, 왜 뒤끝이 있냐고..

그렇게 억울하냐고.. 뭐가 그렇게 억울하냐고, 본인도 기분좋아서 화해하는거 아니라고, 앞으로 내 말 잘들으면 이런 일도 없을거 아니냐고..

2차 부부싸움으로 돌입하게 되는데..

그걸 막기 위해서는 제가 무조건 잘못했다. 앞으로는 절대 안그럴거라고 합니다.

 

이혼할까.. 합니다.

또 부부싸움하면 물건 부수고 막말할 텐데..

이런거 들으면서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저때문에 회사일도 안될정도고.. 사는 재미가 없다는데..

그래서 그만두려 합니다..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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