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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이 왔다

여전히 |2013.11.01 03:29
조회 13,446 |추천 15
너에게 연락이 왔다
7개월만에

그 전에도 우린 사실 연락은 했지..
다만.. 넌 술이잔뜩취한 밤에
그리고 난.. 니가 술이 취하기 전인 낮에
그래서였는지 우리의 연락은 항상 닿진않았었지

그래 연락이 왔다라기보단
이제야 우리 연락이 닿았다 라고 말하는게 낫겠다

어제 밤늦은 너의 전화를 한참 응시하며
술이 잔뜩 취했을 널 떠올리며
씁쓸하며 슬프지만 태연히 아무렇지 않게
여보세요...
두근두근두근..하.. 나란여자 여전히 니가 내 맘에 있다는걸 느끼는 순간

..xx이?

내이름을 부르던 니 목소리

-응 나야 여보세요
-xx이네..ㅎ
-뭐야..ㅎ
-뭐했어....
-자려고 누워있지..오빤
-나 이제 집에가고있어..ㅎ
-취했네..ㅎ
-응? 으응..ㅎㅎ

다음말을 나도 잇지 못하고
너도 잇지못하고
그저 목소리 듣고싶어져서 술김에 한 전화라는걸 알기에 우린 꽤 짧지만 길게느껴지는 침묵을 하다..
내가 그랬어

-감기걸릴라 언능들어가 따듯하게 이불덮고 푹자
-으응..너두...
-......
-잘자..

그렇게 끊어진 전화 후 맘이 너무 슬퍼져서
너와 전에 나눴던 카톡창을 켜고 별 말도 내용도 없는 너와의 카톡창만 그저 바라보고있는데..

니가 말을 걸더라

**아..보고싶다..
사랑한다..
행복해라..
사랑한다..
사랑해..

7개월 전 날 두고 가버렸던 니가
지금 이제서야 나에게 하는
너에게 듣는 그말이 왜 밉지가 않고
슬프기만 했을까

나에게 돌아오라고..
하는 니말에 그저 소리없는 눈물과 허탈한 웃음만 나오더라..
취하지않았을때 내눈보고 얘기하면 생각해보겠다고 했지..

너와 난 참 어려웠다
내가 널 보며 웃을때
니가 내 눈을 마주치고 날 향해 웃던 기억이없어
늘 내 눈이 아닌
테이블이나..
창밖
또는 내 눈보다는 약간 떨어진 시선
내눈을 마주보며 나와 대화하거나
나를 보며 웃었던 적이 없던거같아 넌
널 많이 사랑했어
아주 많이
생각보다 더
길지도않았지만
그렇다고 짧지도 않았던 너와의 시간

묻으려니 아직도 슬프다
니가 너무 많이 남아있다

니가 과연 나에게 찾아와 날 잡기는 할까
그렇다면
난 과연 힘들었던 너와의 사랑으로 다시 돌아갈까

넌 나에게 아직 지우기엔 너무 크게 남아있다

나도 오빠가 여전히 보고싶다
그치만.. 자신이없다
전처럼 힘들어도 오빠가 날보지 않아도
내가 오빠만 보고있을 자신이 없다
확신이없다..
니가 또 날 그렇게 놓고 가버릴까봐
자신도 어쩔수없다는 변명하며
뒤돌아 가버릴까봐
다시 아팠던 지난 7개월의 시간으로 돌아가버릴까봐

지금 니연락에 흔들리며 그립고 설레이며 보고싶다가도
잡을수없는 내 마음이 슬프다

보고싶다..
니가 웃던 모습..
가끔이지만 사랑한다는걸 깊이 표현해주던 니가
그립다많이

사랑해나도
비록 난 너에게 이말을 해주진못했지만..
추천수15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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