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웃대 - 히피히피 님
한편 더 올려용~♡
더러운 바퀴벌레보다, 음식물 쓰레기보다도 못한! 재활용도 못할 버러지 같은 것들.
화가 난다. 화가나!
저 미개하고 추악하고 역겨운 것들 때문에 짜증과 열 뻗침이 이만 저만이 아냐.
다 그냥 죽여 버리고 싶다.
불도저로 시원하게 쫘악 밀어버리고 싶다.
어휴 답답해.
내가 뭐 때문에 이렇게 화가 나있냐고.
바로 너희들. 개 같은 아니 개만도 못한 너희 인간들 때문이지.
어찌나 식성이 좋은지 만날 쳐 먹어요.
돼지, 소, 닭, 오리, 토끼, 말, 악어 심지어 뱀까지. 가리는 게 없어 가리는 게.
웃겨 정말.
뭐 베지테리언(Vegetarian, 채식주의자)? 웃기고 앉아있네.
채소들은 죽어있냐?
걔들은 살아있는 생명이 아니야?
동물은 죽으면 안 되고, 채소들은 죽어도 마땅하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빌어먹을 세상 같으니라고.
공부니 뭐니 하면서 덥다고 에어컨 바람 쐴 거 다 쳐 쐬고, 에너지 없다고 징징.
공부할 때 쓰는 공책도 다 나무 쓸어서 만든 거 아냐.
그리고 니들 숨 쉬면 뭐 나와 이산화탄소 나오지?
야이 신발 그거 어따써. 환장하겠네 정말.
그리고 말이 나와서 그러는데, 욕심은 또 엄청나요.
돈이니, 섹스니, 명예니.
그거 때문에 지들끼리 죽이기까지 하고 난리다 난리.
하지만!
이제 너희들도 그럴 필요가 없어.
내가 죽음의 신 ‘하데스’처럼 너희들을 정리해줄 테니까.
나는 그럴만한 힘을 얻었고, 또 계시를 받았으며, 자격이 주어졌어.
붉은 눈. 즉 적안(赤眼)을 얻었지.
그냥 나와 눈을 마주치면 죽는 거야. 단, 더러운 인간만.
어느 날 나만의 ‘그 분’께서 나타나셔서 나에게 알리시기를,
“너에게 심판의 힘을 주겠노라.”
“어찌 저에게! 그, 그런 가당치도 안사옵나이다!”
“너는 자격이 충분하다. 죽음의 눈을 선물해주마.”
그렇게 나는 적안을 얻었어.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가 깨끗하고 신선하다면 나와 눈을 마주쳐도 죽지 않아.
만약 내가 청렴결백하다!
그럼 당당하겠지.
어어, 죽었다.
길을 가는데 한 놈이 죽어버렸어.
정말 대다나다.
아무도 신경 안 쓰네.
푸하하!
어라, 학교에 도착했는데 한명밖에 안 죽었어.
역시 인간들은 무서워서 나의 눈을 못 쳐다보는구나.
만날 거짓말만 일삼으니까 사람의 눈을 제대로 쳐다 볼 수가 없는 거야.
진실을 이야기하면 온몸이 발개 벗겨진 느낌 때문에 인정하지 않고 그저 화만 내는 거지.
솔직하지 못한 것들.
왜 노래도 있잖아.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
그러면서 남의 눈치는 또 어찌나 살피는지.
자기 삶에 만족할 줄 몰라서 남의 눈에 들고 싶어 안달이 났지.
그냥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자유를 행하란 말이야.
왜 눈치를 보는 거지?
네가 맘에 들면 입는 거고, 네가 맘에 들면 먹는 거고, 네가 맘에 들면 질러버려!
멍청한 것들.
아, 선생이 죽었다.
이 쓰레기 같은 놈.
같은 반의 해영이 녀석을 성폭행했다더니 그게 사실이었어.
태식이가 죽었네.
도벽이 심하다더니 정말 일 줄은⋯, 그래도 나름 녀석을 믿었는데.
도대체 학교 안에서만 몇 마리가 죽은 거야? 미치겠다.
이렇게 깨끗한 학생이 하나도 없다니. 나는 그 자리에서 좌절했어.
아아, 지옥의 신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과분한 선물을 주시다니.
불도저 따윈 필요가 없다 이거야!
이 눈!
빠알갛게 타오르는 붉디붉은 이 눈만 있으면!
깨끗한 인간들만 내 눈을 믿고 따라만 준다면, 난 무서울 게 없어!
아얏!
눈이 좀 따가웠어. 마치 안구 건조증처럼.
힘을 너무 많이 썼더니 피로감이 왔나봐.
하지만 이 일을 멈출 수는 없지.
대대적으로 해야 하는데, 전국을 돌아다니며 심판을 내리 꽂을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지, 방송국이 있지!
연예계 뒷담화만 들어도 저기는 쓰레기들의 성전이나 다름이 없지.
너희들도 아주 자알 알고 있을 터.
곧장에 내 눈을 너희들의 바보상자 속으로 가득히 품어주마.
다 죽어라.
이 눈을 보라!
그 역겹고 갈과 같이 변의 색으로 치장을 한 너희들의 꺼림칙하고 으스스한 눈으로!
이 눈을 보라!
마주치지 못한 다면 너희들의 인생은 거기까지 노라.
도대체 몇 명이 죽었을까. 상상조차 되지를 않는군.
뻔하다 뻔해.
설마 부모님마저 돌아가셨으면 어떡하지?
그러면 안 되는데.
나 배고프면 누가 밥 차려줘. 귀찮게 말이야.
그나저나 계속 눈이 아프네.
눈곱도 낀 거 같고, 거울 좀 봐야겠다⋯⋯.
히익! 이, 이런 제기랄!
***
“뭐야, 또 이번엔 폐인의 죽음이야?”
“넵.”
“아, 넌 제발. 따라오지 말라니까.”
“이번에도 가스?(자살좀비 참조)”
“아니야.”
히키코모리 한명이 죽었다.
집단 가스 살해 사건 뒤로 자꾸 죽는 사건만 맡게 된다.
도대체 밖에 나가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생산적 활동을 할 생각은 왜 안하고,
장장 72시간에 달은 게임플레이로 과로사.
게임 속 증언에 의하면 플레이어는 뭐에 홀린 듯 'PK(Player Kill의 약자로 게임 속 캐릭터들을 죽이는 행위를 뜻함)’를 일삼았다고 한다.
그리고는 갑자기 행동이 멈추었다.
헤드셋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던 동료의 말로는,
“갑자기 소리를 꽥하고 지르더니 말이 없더라고요, 이상해서 신고했죠. 도둑이라도 들었나 해서요.”
소리를 질렀다라⋯⋯.
“눈은 왜 이렇게 벌겋죠.”
“피곤하면 다 이렇잖아. 충혈된 거지.”
“어쩌면 이번엔 토끼의 망령에 씌여서⋯⋯.”
“아, 제발 너 좀 현장에 다시는 얼씬 하지마.”
“아잉⋯. 소리를 질렀다잖아요.”
“그래서 너의 생각은?”
“뭐에 홀린 게 분명함.”
여자의 직감은 대단하다지만, 녀석의 직감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