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호텔/리조트 근무환경

수직상승 |2013.11.13 13:06
조회 6,828 |추천 4

호텔&관광경영 전공한 분들중에 아직 학생이시거나 졸업을 해서

호텔이나 리조트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저같은 경우은 지방국립대 관광학과나와서 리조트에서 실습하고 특급호텔에서 계약직으로 얼마

안있다가 이건 제 길이 아니다라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나와서

전공안살리고 다른쪽 취업준비 위해서 공부중 이고요

정말 월급 생각 안하시고 호텔을 사랑하고, 호텔리어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고객을 왕처럼

섬기겠다는 분들은 가셔도 괜찮겠지만,

그게 아닌 분들은 사람이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 괜히 들어갔다가 그 경력때문에

나중에 다른분야로 이직하고 싶어도 이직하기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고,

그래서  아예 이길이 조금이라도 아니다 싶으면 처음부터

발을 들여놓지 않는게 낫거나 취업했다고 해도 이길이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나오시는게 낫다고봅니다

 

호텔과 리조트에서의 일한 경험은 있지만

여형사나 항공사는 제가 경험이 없어서 말씀드리기 힘들겠지만

항공사는 돈 좀 많이주는것 같던데, 여행사도 호텔이나 다를 것 없는 빛좋은개살구 인것 같더군요

아무튼 제가 호텔업에 잠깐동안 종사해 보므로써 연봉과 이직률 근무환경과 전망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첫째 연봉? 아시다시피 진짜 박봉입니다

어떤분들은 경력 좀 쌓이면 오르지 않을까 희망을 하시기도 하는데,

이쪽업계 특성상 경력 많이 쌓여도 그렇게 연봉상승이 쉽지 않습니다.

지방의 리조트들은 비수기 성수기가 너무 뚜렷하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고

대기업급에 속하는 서울시내 특1급들도 인턴초봉이 2000을 넘을까 말까 한게 현실이고,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좀 승진된 분들도 2500을 넘을듯 말듯 합니다.

어떤분들은 경력쌓이면 연봉상승이 높을거라고 말하는데 절대 그렇지가 않다는 거에요

학교 다닐때 과제때문에 호텔직원 임금현황 조사해봤는데

H호텔에서 4년차 주임위치에 있는 사람이 연봉이 2500이더군요

대기업이나 금융권/공기업 이쪽 신입사원들도 2500~3000은 되는데

4년차에 2500면 정말 말할 필요도 없는거죠

이쪽 사람들이 경력쌓고 호봉쌓아서 연봉을 더 상승하고 있을때, 호텔이나 리조트 근로자들은 계속 경력쌓고 봉을 상승시켜도 이들을 뒤에서 쫓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둘째? 이직률 정말 심합니다 특히 육체적으로 일하는 식음료는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들 무지 많습니다. 길게는 1년이고 짧게는 몇달

심저이 1달도 안되서 그만두는 분들도 봤습니다.

식음료부분인데, 식음료부분 같은 경우는

정규직 전환도 하늘에 별따기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규직 되기 전에

견디지 못해서 나가버리고 맙니다. 그러니 호텔 입장에서도 굳이 정규직전환 시키봐야

금방 나가버리니 식음쪽에는 정규직 전환 잘 안시켜 주려고 거의 다 수시채용만 하고 있죠.

호텔에서  실습해보신 분들이라면 식음료나 연회장 같은 곳이 얼마나 빡센지 잘 아실겁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은 솔직히 홀서빙 하는 일하는데  굳이 대학졸업장 가진 인력들이 필요한지도 의문스럽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4년제까지 나와서 식당에서 알바하는거라 다름없는

식음료파트에서 일하는 것을 본인의 평생 직업으로 삼고 싶을까요??

 

셋째 직급쳬계가 엉망이고, 개판입니다.

일반기업이나 공무원사회처럼 관료제적이고, 수직적인 형태가 제대로 잡혀있질 않아요.

식음이나 프론트나 신입직원 들어오면 1년차~2년차~ 이런식으로 진행이 되고,

6급이냐? 7 급이냐? 대리냐? 사원이냐? 이런직의 수직형태가 제대로 잡혀있질 않아서

직원들끼리 일하다가 싸우는 경우도 좀 많습니다.

근속연수만 있을뿐 서로 체계적인 직급이 없으니 서로가 대등한 입장이라고

생각을 하고 싸움이 일어나는 겁니다.

특히 식음같은 경우가 싸움이 종종 있습니다 업장에서 홀 직원들끼리 싸우기도 하지만

홀과 조리실 사이에 갈등때문에 싸우는 경우도 무지 많습니다.

홀에는 빨리 음식 나와라 !! 조리쪽에서는 좀만 더 기다려라 이런식으로 갈등이 증폭되다가

터지는거죠 여직원들끼리 뒤에가서 말싸움하다가 머리끄집는 경우도 봤고,

조리실 책임자와 홀 책임지가 서로 싸우다가 주먹다짐 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이건 솔직히 진짜 수준들 떨어지는 행위라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넷째 근무환경이요 교대근무인건 말 안해도 아실테지만, 이것 때문에 사람의 생활이 안됩니다.

집안의 경조사나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는건 거의 불가능하고 

특히 연애/결혼 부분에 있어서 걸림돌이 되는데요

사람이 애인만나서 연애도 하고 소개팅이나 맞선도 보려면

퇴근후에 저녁에 만난다던지, 아니면 주말이라도 시간을 내야 하는데

호텔 같은 경우에 평일 휴무이고 주말에 쉬는건 상상도 못하니까 시간내서

애인 만나기도 쉽지 않고, 맞선이나 소개팅도 힘들죠.

그래서 실제로 호텔에 와보신 분들도 아실지 모르겠지만,

30대이상 되신 직원분들중에 적당한시기에 결혼못해서

혼기놓친 노총각, 노처녀 분들 무지 많습니다.

그렇다고 사내연애해서 결혼이 가능한가? 절대 네버입니다.

호텔에 근무하는 여자분들께는 좀 죄송한 말씀이지만

호텔 여직원들이요 왠만하면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남자들한테 시집가고 싶어 하질 않습니다

호텔 특성상 돈좀 있어보이거나, 괜찮은 직종의 남자고객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여직원들 입장에서는 그런고객들을 자주 접하다보니 본인들도 그런 남자 만나서

시집가고 싶지, 동종업계에서 똑같이 박봉 받는 남자직원들은 결혼상대로 기피하는겁니다.

여자입장에서 보면 당연한거겠지만요.

 

우리나라 호텔서비스산업과 관광산업이 눈부시게 발전을 했다는건 인정하지만,

연봉과 이직률 근무환경 이 3가지를 모아서 생각을 해보면

호텔 종사원들의 비전은 여전히 어둡다고 봅니다.

이쪽에서 뼈를 묻고 열정적으로 일을 하셔서, 지배인이 되고, 총지배인이 되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무한한 이직만 반복하다가

지방의 열악한 리조트나 도시의 웨딩센터 이런 낮은곳들도 이직 할 수 박에 없는 현실이고요.

요새 대학생들도 호텔&리조트에서 한번씩 알바경험이 있기 때문에

호텔리어가 일이 얼마나 힘든지, 급여가 얼마나 약한지 다 알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우리사회에서 아직까지 호텔리어같은 서비스직종은 

일반기업 회사원들이나 은행원, 공무원과 비교해보면 

그렇게 높게 인식되고 인정 받지는 못하다고 보는게 제 생각입니다.

어떤분들은 호텔 입사해서 능력 인정받아 백오피스로 옮기면 되지 않냐고 하시는데,

간혹 그런경우가 있겠지만 그렇게 되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정 백오피스로 가고 싶으시면 스펙 열심히 쌓아서 호텔을 소유한 그룹의 공채로

들어가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호텔신라 같은 경우에 백오피스 직원들은 삼성공채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SSAT를 보고

들어온 사람들이죠. 그런 과정을 거치시라는 겁니다.

어째든 서비스직을 천직이라고 여기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뭐라 드릴말씀이 없지만

그게 아닌 분들은 일찌감치 다른길 준비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내 전공이 호텔관광이라서 막연이 이 길 밖에 없다는 생각때문에,

우리 전공이 좀 특수해서 취업에 제한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본인이 준비하고 노력하면 충분히 다른길로도 갈 수 있습니다.

요새 대부분 기업에서도 경영지원이나 사무직은 전공무관으로 뽑고 있는 상황이고요

어째든 제가 너무 제 주관적이고 비관적으로 글을 쓴것 같긴한데,

저는 지극히 현실을 말씀 드린거라고 생각합니다.

추천수4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