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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정말로 전부가 아닐까요?

무서워 |2013.11.13 20:41
조회 277 |추천 0

 

너무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저는 올해 수능본 학생인데요.

수시 넣는 족족 다 떨어지고 최저까지 미끄러져서 평소에 거들떠보지도 않던 학교에 2차 원서를 넣게 생겼습니다. 솔직히 평소에는 생각했어요.

'대학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수능이 끝나면 나의 인생에는 또 다른 레이스가 시작되는 거다. 나만의 멋진 인생을 만들어가자.'

하지만 수능이 끝나니까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심리적으로

주변에 친구들을 다 합격하는데 저만 떨어져요..진짜로...ㅎ...제가 고3생활을 열심히 안 보냈으면 억울하지도 않습니다. 저 반에서 계속 상위권이였고, 전교권에서 놀았습니다. 3년 내내 받던 성적 중 최고 성적이 3학년 때 이고, 고3때 단 한번도 2시 이전에 자본적이 없어요. 공부하느라 항상 2시 이후에 잠들었거든요. 담임 선생님이랑 교과목 선생님들까지도 넌 정말 잘 될꺼라고 늘상 말씀하셨는데..

제대로 미끄러졌습니다..진짜 죽고 싶어요. 집에서도 제가 대학 잘 갈줄 알고 기대하는 눈치인데.. 넣는 족족 다 떨어지니.. 집안 분위기도 싸하구요. 점점 대학이 전부가 되는 현실이 느껴져서 너무 무섭습니다. 박탈감도 들고요..

저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만큼 결과가 돌아오지 않아서 속상합니다. 저는 항상 노력하면 그만큼 결과가 돌아온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왔던건데.. 하는 족족 다 떨어지고 불합이고 예비도 없으니...

정말로 무서워졌습니다. 실패가.. 어렸을 때 워낙 인생을 굴곡있게 살아와서 입시쯤은 웃으며 넘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실패가 무서워졌어요. 대학 떨어지는게 아니라 제 인생이, 제 삶이 떨어지는 기분이에요..

대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알지만, 짧게 살아온 19년 동안 대학이 가장 중요하다고 들어온 저에게 있어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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