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놈에 집이 밖에 날씨랑 거의 차이가 없는건지...집에서 패딩을 입고있어야 하는 씁쓸한 현실이
저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보일러를 켤까도 했지만..박봉에 시달리는 저로서는 전기
매트나 틀어야 할 것 같습니다..(감기 조심하세요;;;으 추워;;)
낼 회사쪽으로 오는 물량이 거래처에 의해 펑크나면서 기쁨에 하루 휴식을 얻었습니다..(올레.ㅋ)
그 뜨거운 두근거림을 안고 컴앞에 앉았습니다.ㅎ;;;
이야기를 하나 쓰고 사라질까 합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중학교 2 혹은 3학년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1년에 한번
고향 친구들과 친목회를 하고는 합니다. 보통은 시간과 약속을 정해 돌아가면서 준비를 하시는데
대부분 강원도에서 식당을 하시는 만식이란 친구분에 집에서 가볍게 식사나 음주를 하십니다..
그 해도 그분 식당에서 침목회 약속을 정하셨고,원래 어머니와 같이 가시는데 그땐 남자들끼리
모여 보신탕 파뤼(?)를 벌인하고 하여 어머니를 배제하셨고 할머니도 뵐겸 저보고 따라나서
라고 하여...동행을 하였습니다.. (사실 형들은 국딩이후 할머니댁에 거의 안갔습니다;;)
할머니집 근처에 절 내려주시고, 아버지는 약속 장소로 향하셨고,할머니 집에서 티비를 보고
있을때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그쪽으로 친구 한명이 트럭을 하나 끌고 갈텐데 나와있다가 타고 같이 마트에 가서...
너 먹을꺼랑 할머니 드릴 주전부리를 사가지고 오라고했고,대충 옷을 입고 도로 어귀에서
기다리자 포터 차량이 한대가 올라왔습니다.
차량에 타고 시내쪽에 있는 제법 큰 마트에 들려 과자랑 음료수 따위랑 할머니께 드릴 간식거리를
사들고 돌아오는 길에 안개가 자욱히 쌓인 도로에서 아저씨가 차를 잠시 멈추더군요..
[여기 근처가 다 무덤이야..요 산넘머로 조금만 가면 무덤도 많고,여기서 사고도 많이난다.ㅋ]
마치 겁주려고 하듯..혼자 큭큭 웃으시더니 근처에 어머님 산소가 있는데 잠깐 보고 오신다고
마트에서 사신 소주를 하나 꺼내 올라가셨고,금방 온다며 시동도 안 꺼놓고 가시길래...
차에서 나오는 라디오를 들으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0분이 지나도 안오길래..차키를 돌려 시동을 끄고,좀 쌀쌀한 느낌이 들어 팔짱을 끼고 눈을
감고 있는데...덜컥하는 소리와 함께..차문을 열면 띵띵띵~ 하고 울리는 소리가 들려서 아저씨가
왔나..하고 눈을 떳는데..아무도 없더군요...희안하게 차문이 살짝 열려있길래 별 생각없이
문을 열었다가 다시 닫고,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근데 또 잠시 후 덜컥하는 소리와 함께 띵띵띵~소리가 들려서...
눈을 떳는데 여전히 아무도 없더군요;;
급 무섭기 시작하여 문을 열고나와 기다리다가 안되겠다 싶어 아저씨를 불렀습니다~!!!
한참을 부르고 있는데...차에 시동 걸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엄청 놀라서 뒤로 물러나자
걸리는 듯 하던 시동이 두두둑~ 하고 다시 꺼지더군요...;;
아~오싹해지기 시작하면서 더 빠르게 아저씨를 불렀고, 저 멀리서 빠른 걸음으로 내려오는
아저씨를 보자 안심이 됐습니다...임마 무서워도 그렇지 뭘 또 나와서 부르냐고 장난식으로
말씀을 하셨습니다;아무튼 차에 다시 올라타,시동이 혼자 걸렸다가 꺼질 수도 있냐 물었더니..
바보도 그런 질문은 안한다고 하더군요...;;;(그래요 전 바보에요;)
할머니 집을 그냥 지나쳐 가길래 안내려 주시냐고 했더니..가서 고기 좀 가져다 드리라고 하기에
식당으로 향했고,그곳은 썩 좋은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다들 술이 얼큰하게 취해있었고
개 누린네도 나는 것같고, 여하튼 냄세며 분위기며 별로 오래있고 싶지 않았습니다.
가져다 먹으라고 고기를 주시는데 다행히 개고기가 아닌 삼겹살 이었습니다..;;
잠깐 기다리라고 하길래..마당에 나와 큰 강아지를 쓰담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뭔가 좀 이상한 듯한
느낌이 들어 트럭이 서 있는쪽을 유심히 봤습니다..
분명 아무도 없는데 누군가 타서 앉은 듯 운전석 쪽에 불도 켜져있고.. 흔들거리더니 이내
멀쩡해졌습니다..;;
에이~잘못 봤겠지..하고 넘겨버렸고, 잠시 후 아저씨가 나와 차량에 올랐습니다...
뭐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안개가 깔린 길을 가고있는데..학교는 어디다니냐? 여친은 있냐?
공부는 잘 하냐??등등의 시덥지 않은 얘기 들 말이죠...근데 어느순간 좀 이상했습니다..
아저씨가 눈빛이 좀 이상해 지는 것 같더니 갑자기 다른 사람이라도 된냥...
아까와는 다른 소리로 웃기 시작했습니다..원래는 호탕하게 웃으시는데 좀 뭔가 얍샵하게...
웃는다랄까;;; 목소리도 이상한 것 같고,괜히 이상한 말을 하더군요..
[내가 내가 아니면 어떨 것 같아??히히 웃기지않냐...내가 내가 아닌거야..히히히]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괜찮으시냐고 물었더니..장난치듯 핸들을 살짝살짝씩 이리저리
꺽기 시작했고, 그럴때마다 차가 쿨렁 거렸습니다....;;
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 내려서 걸어간다고 했더니...확 째려봅니다...
[왜??겁나??뭐가 겁나??]
그리고 기어도 안 바꾸고,엑셀을 엄청나게 밟기 시작했습니다..;;빠아아아아앙~하는 소리가
크게 들리고,전 겁이나서 귀를 막아 버렸습니다;;
그 순간 아마도 그건 아저씨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된 것 같습니다..;;
겁이 덜컹 나면서 아~여기서 잘못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자...차에서 내려야
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하지만 달리는 차에서 뭘 어떻게 할 수도 없었고, 멍하니 문에 달린 손잡이를 꽈악 잡고...
안전벨트를 했습니다.,차는 한참을 달리다 중앙선을 넘어갔다 왔다를 반복하다가..
2차선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과 그대로 충돌하여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그쪽 차량 운전자가 핸들을 잘 꺽는 바람에 큰 사고는 면했는데....
사이드 미러쪽과 운전자쪽 문이 움푹 찌그러들 만큼 충격이 컷습니다~!!
빵~하는 경적소리가 잠깐 들렸고,아저씨는 그대로 기절하듯 쓰러지시고,전 아프고 말고를
떠나 너무 무서웠습니다..;;다시 일어나서 또 운전을 할까봐요...
어깨쪽이 너무 아파서 벨트를 풀고 얼른 차에서 내려 길가에 앉아 부들부들 떨고있자...
반대편 차량 운전자가 목을 잡으시며;;따지러 나왔다가 저를 보고서는 달려왔습니다..
괜찮냐고 묻는데....그냥 멍해져서 아무 대답도 못했고, 신고를 하자 곧 구급차와 왔고,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런데 사고난 곳이 정확히 그 차가 시동이 꺼지고 켜지고 했던 곳이더라구요;;
병원에서 깨어난 아저씨는 기억이 안난다고 했습니다..그냥 저랑 대화하다가 갑자기 멍해졌고,
그 뒤론 전혀 기억이 안난다고 하더군요..;;정신 차리자마자 절 찾으셨다고 합니다;;;
아주 크게 다친 줄 알았다고 하네요;;
할머니와 아버지가 오셨고,할머니는 아버지에게 엄청난 핀잔을 주셨습니다..;;
늬들 술처먹고 운전한거 아니냐고 하셨지만,다행인지 그 아저씨는 술을 안드셨다고 하더군요;
뭐 검사결과 전 아무(타박상정도;)이상 없었고,아저씨는 갈비뼈쪽에 문제가 좀 있다고 하더군요..
그땐 그냥 무섭다는 생각빼고는 아무생각 없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저희 둘 말고,그 부근 어딘가에서 다른 동승자가 몰래(?)동승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그 후에
해봤습니다..(물론 아주 개인적인 상상입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고 어떻게 끝마쳐야 할지;;늘 감이 안옵니다..;;
하긴 쓰면서도 어떻게 진행하고 써야할지 멍해지는데 끝맺음은 오죽할라구요;;ㅋ
늘 재미없는 글 정독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부디 오늘밤은 더 없이 푹 주무시길 바라면서......둘!!셋 ~뿅!!(노찌롱버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