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에 첨 글 써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 답답한 맘에 여기에라도 글 써내리고
욕이건 칭찬이건 들어보려고 글올려요..
전 87년생 남자에요.
올 스물일곱인데.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집이 잘사는것도 아니고..
모아둔 돈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어머니 아버지 병치례 할 때 마다 급하게 지방내려가서 몇달씩 일하면서 돈부쳐주고 했던게 전부에요..
사실 꿈은 있는데 이제사 돌아보면 말그대로 꿈이고.
눈앞에 다가오는 현실이 너무 두렵게만 느껴져서 집안에 있으면 티비나 꼭 끼고 살게 됩니다..
티비만 보는것도 그나마 발전한게.. 온라인게임같은거 하면 빠져버려서 몇달을 못헤어나옵니다.. 해서 절대 게임안하고 정 고프면 집앞 겜방에 3천원 선불하고 나오고 해요..
각설하고.. 한달후면 스물 여덟에 더해서 이년 후면 서른인 사람이 할 줄 아는게 하나도 없다는게 너무 괴롭습니다.
대학도 못나오고..
그렇다고 해왔던 일이라곤 노가다 뿐이고..
남들이 잘한다고 인정해주는 일은 먹고 살기에는 너무 길이 멉니다..
(직업이나 기술에 관련된 일도 아니에요)
정말 큰 맘먹고 해보고 싶어 지방내려가서 그 일만 할래도 계속 마음이 너무 어지럽네요..
집안에 몸안좋은 부모님 걱정도 되고. 지방내려와 일하니 외로운 기분도 있고..
사실 이제 거의 포기 상태에 다다른거 같아서 슬픕니다.
아버지는 매일 저한테 문자 한통씩 보내시면서 기운내라고 용기 가지라고 하시는데 그게 사람을 더 미치게 만드는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하는 성격도 아닌데다.
친구들은 이제야 갓 취직하고 하니 어떻게 이야기 꺼내기도 애매하구요..
사실 지금부터라도 무언가 딱 목표를 잡고 움직이고 싶은데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야 할찌를 전혀 모르겠어요..
휴.. 그냥 이렇게라도 글 올려서 맘속에 응어리 푼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후련하긴 하네요..
여튼 죄인된 맘으로 살아가는게 너무 싫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