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혹시라도 누가 알아보고 삼촌 귀에 들어가면 어떡하나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좀 알 아 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제가 지금 가장 싫어하고 있는 사람은 같이 살고 있는 삼촌입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쌓여 이렇게 까지 됬네요.
1.방문제
저희 집은 아래층에 부모님과 할머니가 함께 운영하고 계신 가게가 있고 2층에는 4개의 방이 있습니다. 할머니방 , 부모님방, 삼촌방, 그리고 오빠와 어렸을때부터 같이 써온 방 입니다.
저희방은 가장 좁고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우며 가장 바깥쪽에 있는 방이라 차다니는 소리나 지나가는 사람들의 대화소리까지 다 들립니다.
방이 좁기때문에 잠은 할머니 방에서 3명이서 같이자고, 공부는 독서실에서 했습니다. 시험기간에 새벽같이 공부할 때는 귀마개를 끼고 정말 울면서 공부한적도 있습니다.
오빠와 제가 타지로 대학을 다니면서 이방은 쓰지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운좋게 공무원시험 합격해 이곳에 계속 살게 되었고,화장대 하나 놓을 방이 없습니다. 저도 저만의 공간이 있고싶은데, 아직 까지 한번도 제대로 방을 가져 본 일이 없습니다.
삼촌이 나가면 삼촌방을 엄마가 예쁘게 꾸며주시 겠노라고 약속했는데( 항상미안해 하셨습니다.) 삼촌나이 40대 후반이 되도록 계속 되고있네요. 제집에서 제 방하나 가지는게 참 힘드네요
2. 편식문제
삼촌은 편식이 심한편입니다. 김치 같은건 전혀 먹지 않습니다. 점심으로 뭘 했을때 맘에 안들면 중국요리 시켜달라고 합니다.(자기가 돈 내는 것도 아닙니다.) 저녁에는 정말 메인반찬 하나만 먹습니다. 솔직히 이 문제는 저보다도 엄마가 신경쓰시는 부분입니다. 전 여러가지 문제로 쌓이고 쌓이다보니 뭐 먹는것도 얄미워 보입니다.
3. 소음문제
그나마도 오빠랑 같이쓰는 방이 삼촌옆방입니다. 안그래도 차도소리로 시끄러운방인데 직장에 갔다오면 공부하는걸 뻔히 알면서 (공무원준비기간에) 애니팡같은 게임 을 제일 큰 소리로 해서 한다던지 오자마자 티비는 있는데로 크게틀어놓고 문을 열어놓은채로 빨래하고 씻고 먹느라 왔다갔다 하는통에 결국엔 도시락싸들고 독서실가서 공부했습니다. 학생때는 몰라도 가족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공부를 학교다니는 도중 휴학하고 시작한터라 독서실비 내달라고 하기가 죄송했습니다. 안그래도 책이며 인강이며 들어가는돈이 많은데....
4.그 외
삼촌은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용실 차리기 직전에는 우리가족은 무조건 공짜라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지금 엄마와 할마니 모두 돈내고 머리하십니다.(할머니가 가끔 약국에서 사다달라는약도 100원까지 다 받아갑니다 약값올랐다고 1000원 더 받아가는거 보고 놀랐습니다)
저희 엄마가 삼촌이 가져오는 수건들 항상 빨고 널어서 정리하십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엄마는 돈받지 마라 하셨는데 돈내고 하신다고 합니다.
저는 학생시절 공짜로 해줬는데 갈때마다 싫은티 내고 한번은 머리 반쪽을 다 태운적이 있어서 같은집에 살면서도 다른미용실에가서 머리합니다. 저희 엄마 역시 돈내고 하는데도 그렇게 싫은티를 내니 어짜피 돈내고 하는거 다른집에가서 가분좋게 한다고 해서 엄마도 다른집에서 하십니다. 같은집에서 살면서 이러는 것도 웃긴 것같습니다
아침에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고 나오는 것도 싫고 일부러 그러는건지 몰라도 문을 쾅쾅 부서져라 닫는것도 싫습니다. 솔직히 별거아닌 문제가 쌓이고 쌓이다 보니 이제 모든게 다 싫습니다
2월달에 나간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그 아파트 자리가 안나서 취소됬답니다.아파트는 널리고 널렸습니다. 혼자사는거면 오피스텔이나 원룸에서 살아도 되지 않습니까?
그 아파트만 고집하고 있는것도 너무 짜증납니다. 안나가려 하는걸로 밖에 안보입니다.이제는 솔직히 얼굴 마주 보기도 싫습니다. 거의 십년간 일하며 생활비 한푼안내고 살았으니 돈도많이 모았을거고 차도 좋은차 끌고 다닙니다 절대로 경제적으로 모자람이 있어서 못나가는게 아닙니다. 집에살면 돈드는게 없으니 끝까지 버티려는거 같습니다.
이제는 삼촌편드는 할머니까지 밉습니다. 저는 중간에 타지에 나가 대학생활을 했었지만 , 저희엄마는 무슨죄로 몇십년간 이러고 계신지 모르겟습니다. 이제는 제발 나가줬으면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