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니 톡이라는 말이... 새삼 와닿네요..
그리 좋은 내용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되다니...
일 가는데 아는 지인한테 카톡이 와서 보니, 너 혹시 네이트판에 글 썼냐고...
이게 한 분한테서만 온게 아니라 꽤 많이 알아보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은근 제 주변에도 판 하는 분들이 많았네요 ㅎㅎ..
그래서 제 여자친구가 혹여 이 글을 보고 감정이 상하진 않을까해서 지우려 했으나
오히려 이 글을 보고 자극받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글을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척추측만증에 관한 거짓말은...구태여 한소리 할 수도 있지만.. 일단은 본인도 노력한다 했으니
굳이 내색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달려있는 수 많은 댓글은 이따 퇴근길에 하나하나 꼼꼼히 다 읽어보겠습니다.
선후배님들의 조언 감사드리고, 후에 후기글로 저희 상황을 알려드리는게 도리일거 같아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꼭 세 달 뒤에 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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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만나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얘기를 한 건 아니어서 일찍 헤어졌네요.
많은분들이 조언해주신대로 다소 직설적인 표현도 섞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연히... 여자친구는 통곡을 했구요..
처음으로 우는 면전에 대고 하고 싶은말을 다했습니다.
사실 제가 외적인 면으로 인해서 이런 고민을 하는것도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여자친구가 척추측만증이라고 하나요? 척추관련 질병이 생겼고, 그로 인해 목에 무리가 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상체를 약간 굽혀서 해야되는일.. 가령 공부라던가, 업무를 보는 등의 행위가
목과 척추에 무리가 가게 해서 잘 버티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저희의 주된 데이트장소는 몸을 꼿꼿히 세울 수 있는 곳이라던가....모텔.....
DVD방 등이었죠..
물론 가서 관계를 맺지 않은지는 조금 되었습니다.
이렇게라도 자극을 주고자 했던건데 여자친구 입장에선 그것도 상처였다고 하네요.
아무튼 척추측만증과 이 목질환이 운동을 하면 악화된다고 하니... 그 병에 대해 모르는 저로서는
수긍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구요..
이 병이 생긴 원인 자체가 살이 쪄서다보니.. 그래서 제가 더 다이어트에 관해 강요 아닌 강요를 했
던 것 같습니다.
물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외적인 면도 적지 않았던건 사실입니다..
저랑 오늘 약속을 했어요.
정형외과에서 제대로 된 조언을 받아서 할 수 있는 운동목록을 받아오고 그걸 제가 다니는 헬스클럽
에 등록해서 같이 하기루요.
일반회원한테도 신청만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PT를 해주는 곳이어서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저랑 한 약속은 힘들어도 참고 딱 세 달만 다녀보기.
힘들면 쉬면서 해도 되고 정 출석이 힘든 상황이면 참고해줄테니 세 달만 거르지 말고 나가는걸로..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전 이별을 고할 생각입니다..
아무튼 여러분의 관심덕에 그래도 마음이 조금 풀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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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사이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근데 댓글들 대부분이 제 여자친구를 욕하는 내용인데...
저 또한 제 여자친구가 잘못된걸 알고 너무 힘들어서 올린 푸념글이에요..
여친 욕보다는 해결책을 제시해주셨으면 해요.
헤어지라는 말씀도 있으신데..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그런 와중에 혹시나 바뀔 순 없는건지 제 머리론 도저히 방법이 없어서..
그래서 올린 글이에요.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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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중후반을 바라보는 남자입니다.
우선 방탈 죄송하지만 많은분들이 보시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셨으면 해서 여기에 글을 써요.
글이 좀 길어질거 같아서 띄어쓰기도 열심히 할테니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ㅜ.ㅜ
저는 동갑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원래 체질이 살이 쉽게 붙는 체질입니다.
뭐, 그런 사람들 많잖아요? 물만 먹어도 찐다 이거는 그냥 관리 못하는 사람들이 하는 자기합리화지
만.. 같은양을 먹어도 조금 쉽게 찌는편인거 같아요.
저 역시 그러한 체질이구요.
그래서 저는 자기관리를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식습관까지 완전히 바꿔가며 관리를 할 정도로 의지가 강하지는 못해서, 그냥 먹을건 먹되
삼시세끼 양을 줄이고, 채소 위주의 식습관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구요.
어느 정도 몸에 근육이 붙고나니 체질이 조금은 변했는지, 같은양을 먹어도 살이 덜붙는게 느껴지
더라구요.
문제는 여자친구입니다...
이거 조금 민감한 문제일 수 있지만, 그냥 적나라하게 말씀드릴게요.
솔직히 남,여 둘이 같은 비만도일때 아무래도 남자보단 여자가 더 안좋게 보이는거는 지금 거의 관
습이잖습니까?
물론 바뀌어야 할 관습이지만.. 현재 사회 통념을 무시할 순 없는거겠지요..
까놓고 말해서 자기관리를 하면 바뀔거를 본인이 안하고 있는거잖아요?
제 여자친구는 객관적으로 누가 봐도 뚱뚱합니다..
저희는 현재 2년을 바라보는 커플인데.. 제가 지금껏 만나면서 살에 관해 제대로 지적을 한 번도 안
했습니다. 아니, 못했죠. 어떻게 보면 이렇게 된게 제탓도 있을 수 있네요..
여자친구가 원체 공격적이 되어버려요. 눈물이 많은 친구라 조금이라도 섭섭하다 느끼면 바로 눈물
이 터져나옵니다..
평소에 '뭐 먹고 싶다, 뭐 먹으러 가자, 뭐 사줘,'가 일상인 친구입니다..
시간과 장소 관계 없이 뭔가를 자꾸 먹으려고 해요..
맹세코 직접적으로 살을 입에 올린적은 없지만, 간접적으로 여자친구에게 자극이 될만한 말들 있잖
습니까?
가령, '저녁 9시 이후로는 뭐를 먹으면 그 칼로리가 소비가 안되고 지방으로 쌓인다더라구. 그래서
나 이제부터 9시 이후로 아무것도 안먹기로 했어~ 자기도 같이 할꺼지?!'하며 애교부리듯이 말하면
바로 '나 들으라고 하는 말이야? 됐어 너나 그렇게 쳐먹어.'하며 바로 눈물이 글썽글썽...
저도 풀어주려다가 여지껏 이런 문제로 표현을 못하고 쌓여오던게 조금 나올때가 있어요..
연애초부터 지금까지 항상 같은 패턴이었거든요..
무슨말만 하면 여자친구가 울어버리고, 뭐든간에 생각해서 말해주면 자기합리화를 하며 제가 여자
친구한테 서운한 막말이나 하는 놈으로 만드니까.. 우는애한테 뭐라 더 할수도 없고 해서 하지못하
고 묵혀놨던 그런 말이나 감정들이.. 진짜 감당이 안될땐 조금씩 새어나갈때가 있어요.
정말 많은 고민을 하다가..
감당이 안될만큼 쪄가는 여자친구를 보면서 '얘를 바꾸려면 내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겠다' 싶어서
저도 자기관리에 더 신경쓰게 된 거 같아요,
이런 저를 보면서 여자친구가 자극받기를 바라면서.
그런데.. 역시 안되더라구요.
변해가는 제 몸을 보여주면서 '자기도 노력하는 모습 쪼금만 보여주면 나도 너무 기쁠거같아'
이런식으로 다가가려해도 반사적으로 공격적인 반응이 나옵니다..여전히.
항상 여자친구가 하는 말의 요지는 '그냥 나 자체를 사랑해주면 되는거를 왜 자꾸 바라냐.'입니다..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게 가장 이상적인 사랑이지요..
하지만, 저흰 아직 결혼을 한 것도 아니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도 아직 아닙니다.
역으로 저는 여자친구가 저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이쁜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라도 관리를 할 거 같습니다만, 여자친구는 생각이 다른거같아요.
저희의 연애는 여자친구의 고백으로 시작되었고, 연애초 저는 분명히
'나는 자기관리 못하는 사람이 제일 싫다'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를 했었어요.
사실 그 때 당시에도 여자친구가 통통한 편이었지만, 그 때가 여자친구 일생에서 제일 말랐을 때였
다고 하네요.
여자들 사진찍는 기술이 보통이 아니더라구요.
육중한 체구가 사진으로는 어찌 그렇게 얇고 가냘프게 나오는지..정말 굵기나 비율이 딱 반정도로
줄어서 나오는 거 같아요..
문제는 본인이 진짜로 사진속의 몸인걸로 착각을 합니다...
남들한테도 내가 말랐을땐 이 정도였다고 자랑을 하고 다녀요...저한테 정해진 답을 요구합니다..
사진을 보여주며 '이 땐 내가 이렇게 말랐었는데, 너 만나고 이렇게 찐거라고.'
그럼 전 '그래. 말랐네.' 이 범위를 넘어가는 대답을 한다면 바로 눈물이 터지고 고성이 오가게 되죠.
그러다보니 본인이 그 전에 쪘을때 사진이라고 보여준 사진속의 육중한 모습을 보면...
와 지금 이 상태에서도 이런 사진이 나오는데, 저 때엔 얼마나 쪘던건지...
참... 내면을 보고 만나서 사람 자체를 좋아하고 싶었지만...
아직 저는 그럴 정도로 성숙한 거 같진 않네요.
여자친구는 짧은옷 입는걸 좋아합니다.
살이 많이 찐 여성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슴이 커지잖아요?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제 여자친구는 항상 깊게 파인옷만 찾아입어요.
그렇다보니 데이트할때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여자친구에 대한 욕들도 저에겐 스트레스입니다.
한 번은 도가 지나친 경우가 있어서 지나가던 아저씨랑 제가 못참고 싸운적도 있어요.
그렇게 싸우고나니 아 이렇게는 방법이 없겠다 싶어서 여자친구의 심기를 최대한 안건드릴 만한
선 안에서 표현을 하고, 내가 먼저 모범을 보이면 얘도 변하려고 노력은 하겠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돌아오는 여자친구의 자기합리화와 망상...이기적인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
항상 내가 나쁜놈이 되고..
이제는 여자친구가 무슨 방법을 썼는지 다리가 원래비율의 반 정도로 얇게 나온 사진을 보여주며
'자기 여자친구 몸매 좋지?' 할 때마다 사진은 쳐다보지도 않은채 정해진 답을 뱉게 되고..
같이 버스를 탈 때, 짧은치마를 입어 허벅지까지 드러나는 여자친구의 하체를 가려주면서도
튼살과 그 셀룰라이트의 물결이라고나 할까요?
그걸 보고 있자니, 한숨만 나옵니다.
정말 제가 못된놈일 수 있겠지만.. 여자친구가 이성으로 전혀 느껴지지 않고, 이기적인 여자친구에
대한 감정 자체가 점점 옅어지는걸 느낍니다.
못빼더라도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2년 동안 한 번이라도 보여줬다면... 다르지 않았을까 싶은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자친구가 뚱뚱했고, 성격과 태도 또한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지금은 제가 너무 지쳤는지, 가끔 몸매 좋고 외모 반듯한 이성의 대시가 있을 경우에
저도 모르게 머릿속에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희 연애...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간혹 특별한 데이트를 하게 될 때를 제외하고..
저희의 일상적인 데이트는
영화보며 팝콘세트를 먹고, 나와서 점심을 먹고서, 카페에서 커피마시며 허니브래드나 프레즐?등
의 빵을 먹고서, 안주를 많이 시키고 술을 마시다가.. 햄버거로 해장하며 데이트 코스가 끝나고..
여자친구는 집에 곱창등을 사가서 맥주와 함께 또 먹습니다..
제가 많이 바꿔보려 노력했지만, 도저히 바뀌질 않아요. 햄버거 해장... 가끔 피자로도 해장 합니
다. 또 간혹가다 매운치킨으로 해장할때도 있어요.
정말 이런게 너무 싫어서 2년 만나며 화낸적이 별로 없지만 한 번 무섭게 화를 내면...
하늘이 무너진듯 실성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저는 화를 내지 못해요.
아무리 인내심을 키우려 노력해도, 무슨 말만 하려고 하면 서론에서 눈물이 터지는 여자친구덕에
표현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속으로 삭힙니다..
반면에 여자친구는 하고 싶은말을 참아볼 생각 한 번 안하고 바로 뱉어요.
이걸로도 한 번 싸웠는데... 여자친구가 밤새 울어서 여자친구 부모님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지칩니다.
제가 지금 이 친구를 만나고 있는 감정은 '의리'와 '미운 정' 이 두개로 밖에 설명이 안되어지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