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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3개월 이상 되었는데도 전사람 못잊는분들 계신가요?

|2013.11.25 14:07
조회 23,862 |추천 35

변하지 않을 줄 알았어요.

그 전에 만난 누구보다 날 사랑해준다고 확신했어요.

날 가장 사랑했고, 나도 가장 사랑했어요.

여기계신 여느 분들이 다 그렇듯 정말 운명이라 믿었어요.

 

 

 

따뜻한 마음 안에 나만 꽉 차 있던 그 사람이,

난 분명히 갑자기라고 믿고 싶은 그 갑자기.

이제 나는 아니라고. 예전같지 않다고.

그만 하는게 좋겠다고.

 

 

 

난 한결같이 그대로인데.

더 잘하려고 해봐도 그대로 만만해지기만 하고.

그렇다고 내가 쿨하게 그럼나도됐어. 하면 정말 이때다 날 놓아버릴것만같고.

결국엔 어떤 행동을 하는 내가 싫은게아니라. 그저 나 자체가 싫어진걸.. 내가 변한다고

달라지는게 없었음을..

 

 

 

아무리 매달리고 애원해도 달라지지 않는 그사람 보면서.

나 혼자만 사랑했냐고.

같이 사랑했는데 왜 혼자 앞서가고 나는 이대로 주저앉게 방치해 두는지.

조금만 천천히 가라고 소리를 질러도

바짓가랑이 붙잡아봐도 돌아보긴 커녕 대꾸도 안해주느냐고..

 

 

 

근데 더 슬픈건.

그사람이 싫지가 않아요.

너무 미워. 좋은 사람 만나라고. 난 그냥 20대초반에 너가 만난 나쁜놈일 뿐이라고.

그렇게 말하는데도 밉기만해.

그사람은 나한테 아무감정 없다는데, 난 아직도 그사람이 소중한게 멍청해.

 

 

 

헤어진 초반 친구들에게 울며 전화를 하면.

다들 잘됐다고만 해요.

너한텐 도움 안될 남자였다고 하며 그사람 욕을해요.

그사람 욕하는 친구들이 미워.

이젠 남보다 못한 그사람보다 훨씬 가까운 친구들이 하는말이 하나도 들리질 않아.

시간이 지나면 다들 괜찮아진대요.

어차피 괜찮아질 사건이라면. 지금 어째서 이토록 힘들어야 하나요?

성숙하기 위해서?

그렇다면 그 성숙의 끝에 그 사람이 다시 돌아오게 해줄 수 있나요.

그것만 약속해주면 3년이고 30년이고. 아니, 내 인생에서 1년 남겨두고 라도 다 바칠수 있어요.

 

 

 

 

4년을 만나오면서.

그사람에게 보고다고 말할때마다.

얼굴이 보고싶었고, 같이 만나 무언가를 하고싶었고, 옆에 기대고 손을 잡고 싶었던건데

이제 말할 상대없이 속으로 종종걸음치며 보고싶다고 말하는건.

그사람과 하는 대화가. 이제는 진짜 존재하는지도 잘 모르겠는 그사람의 형태가.

그냥 확인하고 안심하고 싶어요.

 

 

 

 

처음엔 아쉬워했고.

그다음엔 증오했고.

그리고는 이해하고.

결국은 사랑하고.

 

 

 

 

이별한지 5개월.

시간이 지날수록 분명해 지는건 옆에 있고 싶다는 사실이네요.

그사람이 전신 화상을 입었다고 해도 상관없는데. 난 그냥 날 이해해주고, 내가 이해할 수 있던 그 사람이 좋았던 거니까요.

만약 다른여자를 만나고 있는 지금의 그사람이라도 심장이 필요하다면 바로 떼어 줄건데.

 

 

 

그사람을 어거지로 놓아주고.

몇년동안 그사람만 알고 헌신한 나한테. 그사람이 너무도 예뻐 마지못하던 나한테

언젠간 연락이 올거라고.

누굴 만나도 나만큼 사랑해주고, 사랑할 사람 없을거라고.

그렇게 견뎌오고 나아지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 만나는것 같은 그사람을 보고 다 무너져 내렸네요.

 

 

 

 

헤어질때 알고싶던.

내가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어떤면이 마음에 안든건지.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사람도 아마 모를 것 같더라구요.

 

나만큼 사랑해주는 사람없을건데 왜 날 버렸는지.

아무리 좋은 여자여도 마음이 안가는걸 어떡해. 계속 만나봤자 죄책감만 들고 더 미안해만 지는걸

 

그럼 그 전에 했던 말들도 다 거짓일까.

그 순간만은 전부. 진심이었음을.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는데, 굳이 왜 확인하려 하는지.

 

 

 

 

 

다른 남자를 만나 얘기를 해봐도 즐겁지가 않아요.

내가 허전한건 남자가 없어서 허전한게 아니야.

그사람이 없어서 허전한거야.

누굴 데려다놓아도 그 사실만 짙어질 뿐이더라구요.

 

 

 

 

그사람.

내가 생각은 나겠죠.

잠시 맡아 키우던 강아지가 차에 치여 죽어버렸을때도 내내 우울해 하던 사람인데.

몇년을 옆에서 기대오고, 기댈수 있던 사람을 어떻게 단번에 잊겠어요.

다만 그사람은 또 나보다 앞서가네요.

잊지못해도 잊고싶어는 해요.

다만 나는 잊어버리면 정말 한낱 꿈이될까 잊고싶지도 않은걸..

 

 

 

 

언젠가 그사람이 한말이 기억나네요.

난 혼자이고싶어도 혼자일수 없어. 내가 혼자인 순간조차 네가 옆에 있는걸 알아.

근데. 또 웃긴게. 그게 제일 큰 위로가 되더라.

 

이제 연락조차 못하는 남이 되어버린 그사람.

새로운 사람에게 기대어 있을 그사람이

비가와서그런지. 손이시린 날씨가 되어서 그런지. 안그래도 보고싶은데

더 보고싶어지네요.

 

 

 

추천수35
반대수2
베플현실의현실|2013.11.26 16:46
저도 어느덧 헤어진지 삼개월 다되어가네요 많이 무뎌지긴했지만 비올때나 밤에자기전 아침에 눈떴을때 아직도 생각나고 마음이 아리고 그럽니다 ㅠㅠ 진짜 싹 잊어버리고싶어요 그놈은 내생각따윈 안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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