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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에 조건 좋은 남친, 저를 자꾸 무시하는 느낌이 나요

ㅇㅇ |2013.11.27 20:59
조회 44,227 |추천 3
25살 여자사람입니다. 지금은 졸업반이라서 열심히 학교다니는 중이에요. 경기도에 소재한 4년제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29살이고, 서울대출신에 직장도 정말 번듯해요. 친구의 친구에게 졸라서 소개팅 받았을 정도로요.
평소에는 아무 문제 없는데 가끔 제가 정말 무시받는 느낌이 나서, 이게 무시인지 아닌지 좀 여쭤보려구요.

어제 제 친구랑 제가 용돈 받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제 친구집은 부잣집이라 용돈을 한달에 300만원씩 받고 저는 제가 버는것 따로 용돈 따로 해서 용돈은 30만원 받고 살거든요. 그래서 이 이야기를 남자친구한테 해줬더니,

그래도 이시대의 살아있는 양심이네. 일대십이를 철저히 지켜.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는거에요. 근데 이상하잖아요. 10배인데 굳이 왜 12라는 이상한 숫자를 내미는지. 그래서 제가 열배면열배지 무슨 열두배냐고 웃었거든요.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저를 엄청 이상하게 보면서 일대십이 모르냐네요.

너도 대학생이라고, 일대십이 스위스 정말 모르냐고.
이런식으로 묻는데 정말 제가 멍청이같고 머리가 하얘지고 아무생각이 안나요. 솔직히 저는 남자친구가 이야기하고 검색해서 알았거든요. 지금 톡커님들도 일대십이 아시는분 많으세요?

이런거 뿐만 아니라 예전에 무슨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나 그거 알아! 삼국사기에 나온거야! 고등학교때 봤었어!" 라고 말을 했는데
진짜 너무너무 이상한 사람보는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아니 내용만 봐도 이건 삼국유사지 무슨 삼국사기냐고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저한테 삼국유사 삼국사기 차이점이 뭐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솔직히 삼국시대에... 이정도까지밖에 모르지 않나요? 저도 그래서 그런식으로 대답했더니
남자친구가 바로 "너 대학생 맞냐? 이 좁은 땅덩어리에 삼국시대가 몇번이나 있었다고 그렇게 대답을해" 이렇게 말을 해요.

부끄럽기도 하고 쪽팔리기도 하고 절 테스트하는것도 아니고 이건 뭔가 해서 왜 날 테스트하냐고 소리를 질렀더니자기 혼자 냉철한 사람처럼

내가 그런거 하나 못물어봐?
라면서 어이없는 표정만 지어요. 결국 싸우면 저만 무지무지 상처받고 끝나요. 안싸울때는 말도 예쁘게 예쁘게 하는 사람인데 싸울때는 가슴에 상처가 되는 말만 골라서 하거든요.

너가 무식한게 쪽팔리면 책을 읽고 뉴스를 볼 일이지 왜 나한테 시비야?

이말 한번 듣고 진짜 너무너무 서러워서 다시는 꼴도보기 싫었었어요. 다 싸우고 나서 화해할때 제가 무식하다는 소리가 아니라, 저스스로 제가 부족하다고 자꾸 생각을 해서 예민해보였다고 그래서 한 소리였다고 위로해줘서 마음을 풀긴 풀었는데 계속 앙금이 맺혀있긴 했어요.

남자친구는 정말 지식의 창고같긴 해요. 어떤 대화상황에서도 제가 질문을 하면 모르는것 없이 술술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줘요. 집에서 밥 얻어먹고 다녀도 모든 물품의 시세같은것도 꿰고 있구요. 아마 신문도 하루에 5개 정도는 보는거 같더라구요. 편향되지 않는 시야를 갖는게 제일 중요하다면서요.

그런데 저런식으로 이야기 하는게 절 은연중에라도 무시를 하는건지, 그냥 제 자격지심인지 몰라서 여기다가 글 한번 남겨봐요.

ㅠㅠ떡줄사람은 생각도 안한다고 비웃으시겠지만 저는 정말 결혼까지 하고싶은 남자친구거든요ㅠㅠ
추천수3
반대수63
베플|2013.11.27 21:11
서울대에 좋은 직장에 친구의 친구를 졸라서까지 소개팅하고 무시당하면서까지 결혼이 하고 싶으면 참고 살아야지.근데 니가 좋은 직장 못 잡으면 결혼은 커녕 아마 그냥 그대로 게임 끝일거다.
베플|2013.11.28 06:04
Sky중 하나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 무시한 적도 없고,무시해야 될 사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나름이겠지만 남자친구분 말하는 거 보니 이미 글쓴이가 본인이 좀 부족하다는 생각에 예민한 거 알고도 그런 이야기 한 듯 싶은데. 예민한거 아는데 그부분 콕 짚어 건드렸다는건 기본적인 배려의 부족이죠.혹은 정말 무식해 보여서 한소리 하고싶었다거나. 까놓고 말해서 서울대 출신에 직장도 좋아서 소개팅해달라고 하셨다는데 여자만 남자 학벌 보는거 아닙니다. 남자도 당연히 여자 학벌 봐요.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정도는 그러려니 하는데 주위 사람들 시선도 무시하지는 못하더라구요. 나이들수록 여자들 학벌 재력 많이 따지는 거 남자들도 잘 알고, 명문대/의대학생들 본인 타이틀때문에 붙는 사람도 있다는거 끊임없이 경험하는지라 어느정도 차이나는 사람에 대해 반감있는 경우 많이 봤어요. 특히 자연히 만난 인연이 아니라 상대방이 내 조건을 보고 접근했다는 거 아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아쉬우면 만나시고 아니면 접으셔요.
베플ㅋㅋ|2013.11.28 02:31
남친이 과연 님과 결혼할 맘이 있을까요? 글 읽으니 딱 사이즈 나오는데. 남친은 설대출신에 직업도 번듯하고 님이 졸라 소개받을정도의 남자인데, 님은 경기권 대학(이래봤자 설대한테는 걍 지잡대랑 별다를바 없게 느껴짐)에 학식도 별로, 이런데에 글 쪼르르 올리고 하는거 보니 인품이 그걸 모두 덮을만큼 훌륭한것도 아니고..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는데?
찬반|2013.11.28 02:24 전체보기
남친은 진짜 괜찮은 사람인듯.. 글쓴이가 걍 자격지심 있는것같은디? 그러게 남친 수준좀 맞춰주시지ㅋㅋㅋㅋ 신문도 좀 읽고 공부도 좀 하시고. 설대남친 타이틀 얻었을때 그정도도 각오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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