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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천륜을 끊은 나쁜 사람인가요?

에효 |2013.11.27 21:08
조회 9,226 |추천 43
아버지란 사람과 연을 끊은지 9년....

내나이 29

결혼한지 1달 조금넘은 새댁?입니다



핸드폰으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왔습니다

받지말았어야되는데 받았더니 고모란 사람이더군요







한마디만 묻겠다네요...결혼했냐고...

했다고 했더니 전화로 온갖소리를다하더군요

가장깊었던 한마디는 인간의탈을씨고 천륜을 끊고 그렇게사냐였습니다



아버지와연을끊게된건 동생과 어머니때문이였습니다

쓰자면 한없이써야되서 간략하게만 쓰자면



-어머니와 문제인 이유

아엠에프때 아버지사업이망하면서 외할아버지께서 보증써주신일로 외가댁은 쑥대밭이되었구요 그걸복구하느라 저희 외삼촌은 정말하지말아야할고생 많이하셨어요

친가쪽도 보증섰는데 부도 나기전 아버지가 땅,집을 가족과 관계없는 사람 이름으로 변경해놨다가 부도처리 다되고 한참뒤 돌려놓으셨어요

외가는 타격이 더 컸구요



그로인해 외가댁을 갈 면목없는 엄마는 외가댁과 연을 끊었다가 몇년뒤 외삼촌이 전화하셔서 '내가 누나 돈으로 쌌수? 난 누나가 가족가 연끊는거 싫다. 미안해하지마라' 그러셨다고 하더군요



돈으로 서로 엉퀴다보니 엄마는 신용불량자가 되셨고 그러인해 아버지가 미우셨나봐요 많이 싸우기도 하셨고 이혼얘기도 많이오갔었어요



-동생과 문제인 이유

동생과는 2살터울인데 제가 대학다닐때 동생이 18살부터 아버지와 사이과 굉장히 안좋아졌어요 사춘기도 심했고 미술을 했었는데 아버지가 못하게 했거든요....

삐뚫어지고 반항도 했나봐요 그랬더니 엄마에대한 미움과 동생의반항심에 아버지는 동생을 많이때렸나봐요. 저는 대학다니면서 이핑계 저핑계대면서 집에 잘 안내려가다가 방학때왔는데 깜짝놀랬어요

아빠가 들어올시간되면 엄마와 동생은 방문을 잠고 안나오는거예요...그때까지만해도 잘 몰랐습니다

그러다 방학이 끝나고 대학 기숙사로 다시가서 살려는데 동생이 살려달라는거예요 전화로...전화받고

주말에 내려갔더니 아버지가 술마시고 동생과 엄마를 때리고 있는걸 봤습니다

다리미판으로 여자인 동생을때리고 엄마도 때리는걸요...그거보자마자 저도 죽겠단 생각에 경찰에 연락했습니다 웃긴건 경찰불러봤자 소용 없다는거예요...

더화를 부른샘이죠...

제가 학교 개강한지 얼마안되서 휴학계를 내버렸습니다

아버지가 제말은 좀들으시는편이라....



알바를하면서 같이있으면서 안좋아진 관계를 회복하고자했습니다

그러나 더 나빠지는 모습만 보게되었고 동생이 고3이되가는데 아무것도 안하더라구요..해도 안될꺼다라는생각을 갖고요...



도저히 할수없어 5개월 알바한후 모은돈으로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나가자고...

그리하여 저 21살 2월에 집을 나오게 되었고 정말 쓰러져가는 보증금 100에 15만원하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버지가 일찍일하러가는데 그때부터 미친듯이 짐 싸고 도망온거죠



나온 첫날밤을 여자3명이서 한방에서 자고난후 아침에 동생이 한 첫마디가 진짜 오랜만에 안떨고 잘잤는 말이였습니다

그말듣고 엄마와 저희 자매는 막 울었고 열심히 살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9년정도가 흘렀고 동생도 미대나와서 좋은직장구해 지금은 해외로 파견가있구요

지금은 일을그만두었지만 저도 좋은직장에서 돈열심히 벌어 열심히 살았습니다

저희엄마도 식당일하시며 열심히돈 벌구 계시구요

지금은 평수는 작지만 아늑한집에서 살고 계세요





결혼하기전 고민을했었습니다 울기도 했구요 아버지에게 연락을해야되나 말하야되나



고민엄청하다가 외국에있는 동생에게 카톡을했어요 아빠한테 알려야되자않을까??라구요



동생은 한국을 안들어오겠다라고 딱 잘라얘기하더라구오

어버지란 사람과 연을 끊는데 오랜시간 걸렸다 더이상 이어지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저두 사실 반반이였는데 전 같이고생하고 친구같고 둘도없는 동생과 연을 끊는게 더싫었습니다





결국 연락을하지않고 전 외삼촌 손을잡고 식장에 입장했습니다



연락하지않았던거에 내심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고모란 사람...참...말쉽게 하시더라구요

인간이그러면 안된다 니엄마는 우리 엄마한테 잘했는줄아냐 우린 불만없는줄아냐 너 나중에 애낳고 후회하지마라 니엄마 똑같이보고 그렇게살지마라 인간의 탈을쓰고 어찌 천륜을 끊냐 자기가 매일 새벽기도 가서 기도하닌데 이제 안하겠다 등등



남편올시간 되는데 너무 우울하더라구요

밥하다말고 식탁에 앉아서 친정 엄마에게 전화했어요...전화끊고 나서 울었어요



정말 전 못된년인가요?



사실 엄마랑 전화로 울수도없고(계속미안하다그러실테니까)어디다 얘기할 사람도 없네요

이렇게라도 쓰고나면 맘이 편해질것같아 써봅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43
반대수2
베플호떡|2013.11.27 23:40
글쓴님 글을 읽어보면 님은 아빠한테 불만없는데 엄마와 동생때문에 인연 끊은거처럼 써놨구요.결혼식때도 아빠부르고 싶은데 동생이 싫어해서 못불렀다 이런식입니다.아빠한테 죽겠다 싶을 정도로 맞고 고통받고 살았던 동생이 아빠를 마주한다는게 얼마나 큰고통인지도 모르고 난 아빠와 별문제 없었는데 이렇게 된게 동생과 엄마를 위해서였다 떠넘기는거 같아요.아빠가 지금이라도 반성하던가요 잘못했다 비나요?아니잖아요.사람은 안변합니다.고모년도 몇년만에 전화해서 미안했다 얼마나 힘들었냐보다 천륜 끊은 나쁜년이라 욕하잖아요.그사람들 정신차릴려면 멀었습니다.괜한 피해의식에 아버지 받아들였다가 님엄마가 아빠를 위해 외갓집 쑥대밭 만든거처럼 아빠때문에 님남편까지 불행하게 하지마세요.쓸데없는 오지랖 떨지 마시고 엄마와 동생하고 행복하게 살아요
베플우하하|2013.11.28 00:01
고모가 연락한건 감당하기 어려워진 오빠 (동생?) 을 떠 넘기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하다못해 용돈이라도 다달이 보냈으면 하는 얘기같구요. 그러니까 님이 결혼했다는 소식에 그렇게 분노하죠. 결혼하면 만만한 물주로 잡기가 어려우니까. 그리고 고모가 님 연락처를 알면 아빠도 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동생과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세식구 모두 휘둘리지 말고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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