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결혼 3년차
돈이 없어요
월급 받은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잔고는 9만원이네요
신랑이랑 맞벌이하지만 많이 벌진 못해요 둘이 합쳐 300정도 벌고 있어요
저도 여자인지라 꾸미고 다니고 싶은데.. 인터넷에서 4만원짜리 코트 입고 처녀때 샀던 옷들 유행 다 지난거 깨끗히 세탁해서 입고 (그래도 한계는 있지요..)다니면서 팀장한테 20대여도 아줌마는 어쩔수 없다 이런소리까지 듣고 다니는데 신랑은 아직도 철이 없네요..
요즘에 몽캐라고 하죠? 그 급은 아니지만 3년 살면서 3년내내 겨울마다 신랑은 겨울 옷으로 평균 100만원 이상 지출하는것 같습니다..
결혼하고 첫번째 겨울엔 무슨 바람이 불어선지 백화점 구경가고 싶다더니 패딩 50만원짜리 사고 인터넷에서 자잘한거 엄청 사고.. 두번째 겨울엔 색 똑같은 패딩 다른 브랜드에서 사는데 아무리 말려도 결국엔 사더군요.. ㅠㅠ 그 후로 인터넷으로 싸니까 싸니까 하며 자잘하게 많이 사구요
올겨울엔 패딩들 꺼내놔도 입지도 않고 버린다, 남한테 50%만 받고 판다 하더니
또 백화점가서 겨울옷 샀어요..
며칠전엔 선심쓰듯 작년에 산 패딩 안입는다고 체격 비슷한 우리아빠 가져다 주라네요..ㅋㅋ 그럴꺼면 새걸로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이쯤되니 억울하네요..ㅠㅠ 저는 결혼하고 첫번째 샀던 솜패딩.. 인터넷으로 특가로 19천원짜리 밖에 없거든요..ㅋㅋ 아..놔..ㅋㅋ 아무리 껴입어도 추워요 ㅋㅋㅋ 신랑은 반팔에 패딩만 입어도 덥다던데... 웃는게 웃는게 아니네요 ㅠㅠ
월 300밖에 못버는 부부가..더군다나 애도 있는데 이런저런거 나가는데 저금 한푼 못했어요 ㅠㅠ
겨울엔 늘 위기가 오네요 이렇게..
3번째 찾아오는 위기에 너무 지칩니다..
신랑이 150번다고 쳐도 생활비 150다 오롯이 가져다 주는것도 아니고
저번달엔 30만원, 이번달엔 34만원 준답니다..
물론 안가져다 줄때도 있구요..ㅋㅋ...
아..정말..어쩐답니까..
그만 하고 싶네요 갑자기..
저번달엔 들던 보험 다 해지하고 친구한테 보험도 들었어요
20만원짜리..
저랑 애기 둘이 보험금 10만원인데..본인은 20만원짜리 덜컥들었네요 ㅋ
신랑한테 수입의 거의 8분의 1이라고 해도 도무지 말을 들어 쳐먹지 않아요
그런 20만원짜리 보험은 월 300이상 벌어야 들고 하는거다 라고 해도 못알아쳐먹어요..
저도 여자고 예쁘고 싶은 누군가의 여자이기도 한데 저라고 꾸미고 싶지 않겠나요
신랑 옷사고 퇴근 후 배송박스들 보면서 나도 옷 사버릴꺼라고 같이 망하자고 해도
그래 자긴 좀 사야겠다 ~ 이러고만 맙니다..
아..정말 속상해요 저는 그럴 배짱도 없는 사람이라 더 그렇네요..
9만원 가지고 또 다음달 크리스마스쯤 까지 살아야합니다
막막하네요
신랑은 또 맘에 드는거 봤대요 조만간 지를것 같네요 그냥 다 같이 신용불량자로 죽어야할것같습니다
멍충한 우리 신랑.. 내가 몽캐 모르는줄 알고 백화점에서 이번에 사온 겨울옷 형편에 안맞는다 반품하라고 하니 그럼 몽캐 사야겠다 할부로 ~그게 더 싸거든 이러고 있네요..
오빠 뒤질래?하니까 어?? 이 브랜드들 알아?.......주둥이를 확 그냥..
아.. 답답해요 ㅠㅠ
저저번달부터 생활비 80이상 주라고.. 나는 여유자금 하나도 없이 내 생활에 보탤 돈도 없고
돈때문에 덜덜덜하는거 정말 싫다고.. 이런식으로 돈 쓸꺼면 오빠가 돈 관리하라고 해도 소용이 없어요
본인 쓰는 돈은 안아까우면서 저랑 애기 입으로 들어가는건 아까운지 장 볼때마다 그게 꼭 필요해 이러고 ㅠㅠ ..
도대체 어찌 말해야 이 인간이 정신차릴까요?
정말 정말 조언 꼭 부탁드려요..
근데 이거 익명 맞죠? 아니면 너무 챙피하잖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