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차 주부에요. 결혼생활 오래 하신 분들 부디 조언 부탁드려요.
1년동안 정말 엄청 치고받고 싸웠어요. 이게 결혼하고 나니까 태도가 싹 바뀌더라구요.
연애할땐 간도 쓸개도 빼줄 것처럼 굴더니 결혼하고 나니까 이놈이 사과를 안해요...............
지가 잘못해놓고도 사과는 안하고 이핑계 저핑계 똑똑한척하며 늘어놓는 걸 보면 어쩔 땐
내가 힘이 셌더라면. 진짜 더도말고 덜도말고 그 나불거리는 이빨에
강력하게 펀치 한 번만 날리고 싶다. ㅡㅡ 정말.
그런 생각이 들 만큼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라요.
어쩔 땐 내가 죽었음 좋겠다는 생각도 여러번 하고, 실행에 옮기려고 이것저것 준비하기도 했는데.
진짜 지금 아무튼 마음이 보통 병들어 있는 게 아니에요. 여러가지로... 결혼생활도 그렇지만...
게다가 사정상 제가 신랑 없이는 지금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거든요? 여기가 좀 오진 해외라.
그리고 신랑은 쭉 여기서 살았었기 때문에.
좀 위험한 나라라 여자 혼자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해요. 대중교통 이런 것도 위험하구요.
그래서 어디 뭘 사러 밖에 나간다든지 이런 건 신랑이 데리고 가줘야 하는데
자기가 그런 상황이니까 넌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겠구나? 이런 마인드가 생겼나봐요.
그것 때문에 기고만장해진 것 같아요.
어른들이 그러시더라구요. 그런 상황이면 남자가 기고만장해진다고.
근데 저는 어떻게 기고만장해질 수가 있지???
어떻게 그런 내 상황을 이용할 생각을 하지, 자기 때문에 난 다 버리고 해외까지 따라나왔는데
그래서 내가 불편함을 겪고 있는 걸 이용해서
니가 나한테 말 안걸고 생활이 되냐? 라면서 저한테 사과 안하고 말도 안걸고 버티고 있는데
그 꼬라지가 너무 치졸해보여요. 아니 간도 쓸개도 빼줄 것처럼 굴다가
결혼하고 이런데로 데리고 오고 가둬놓고 나니까 어떻게 저렇게 치사해질 수가 있는거죠????
나이드신 분들과 상담해봤더니,
혈기왕성한 젊은 나이에는 원래 그렇다, 내 친구들도 그렇고 나도 다 부인들 많이 울렸다,
미안한 감정을 느껴도 괜한 존심에 절대 사과 안하고 그랬다,
지금은 쪼고 화내면 역효과다...
남자가 좀더 나이가 들고 세상 돌아가는 원리를 깨달을 때까지 기다려라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리고 애를 낳으면 달라진다고도요.
애를 낳아야 부부도 그제서야 진짜 가족이 되는거고 정신적으로 한단계 성숙해져서 어른이 된다
그러시더라구요. 이 말이 정말인가요?
애도 낳고 나이도 30 중후반 넘어가고 이쯤은 되어야 남자랑 살만한 건가요?????????
무엇보다도 싸우기만 했다 하면 미친듯이 비꼬고 비웃는데
진짜 구타유발자같아요............ 정말 태어나서 이렇게 심하게 화가 나본 적이 없어요
자기는 당당해요 근데
자기는 화가 나면 비꼬는 스타일이래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미치겠네 정말
여러가지 스타일이 있으니까~ 화나면 말안하는 사람도 있지 않냐 자기는 비꼬는 타입이다 ㅎㅎㅎ
제가 앞에서 아주 대성통곡을 하든지 말든지 꿋꿋해요 아주
얼마나 여유만만한 제스쳐를 하면서 뻔뻔한 표정을 하고 손톱에 낀 때나 긁어내면서
눈알 굴리는 거 있죠 왜? 부모님한테 혼날때 10대 애들이 많이하는 그런거나 하고
앞에서 사람이 속상하다며 펑펑 울고 있는데도 그딴 식이에요
얘기 들어보니 지 부모님한테도 늘 그런식이었다더라구요 아버님이 안봐도 알겠다고 하시던데
부모도 손 놓은거죠
제가 진짜 저 사람 앞에서 안해본 짓이 없어요.
울면서 빌어도 보고 달래도 보고 불같이 싸워도 보고 죽겠다고 난리도 피워보고 다 했는데
아무것도 안 먹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것저것 다 꼼꼼히 따져보고 이 핑계 저 핑계 논리적으로 다 갖다대본 후에
그 후에 자기가 할 말이 없어지면 이것저것 논리 내팽개치고 우겨대다가
그 후에 간신히 미안하단 한 마디를 들을 수 있어요.
애가 태어나도 문제인게..... 저런 아빠 성격을 닮으면 어쩌죠??????????
고수 주부님들. 해법 좀 주세요.
다들 그러시더라구요. 지금은 남편이 너무 어려서 그렇다고.
근데 저희가 결혼을 30대에 해서. 그렇게 어린 나이도 아니에요.
왜 저나이 먹도록 여자 맘을 아는 법을 그렇게 모르고 있죠?????????
감정 자체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어쩔 땐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가 아닌가 싶어요
힘든 신혼시기를 이겨내신 선배님들
제발 조언좀 주세요
진짜 이러다 죽어버릴 것 같아요
이 나라에선 외국인이 죽으면 신경도 안써요 자국민임 몰라두
살인사건이어도 가해자가 가서 돈좀 쥐어주면 사고사 처리하고 넘어가는게 이나라에요
제가 욱해서 죽어도 한국에 계신 친정부모님은 딸의 사정을 알지도 못하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