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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과 그 이후를 위하여.

미디안 |2013.12.05 00:55
조회 69 |추천 1

'팍스아메리카나'는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군대에 있으면서 그런생각을 해봤습니다. 실제로 지금 동북아가 그래도 전운에 휩싸이지 않은 이유는 미국이 패권을 꽉 쥐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국방력이 압도적으로 세계1위이면서 경제력도 다른 나라가 엄두도 못낼만큼 앞서가며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이러한 미국의 막강한 힘이 계속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하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생길만큼 강성했던 로마제국, 가장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던 원나라, 해가 지지 않는다는 별명을 가졌던 영국, 모두 당대 세계의 패권을 쥐고있다고 할 만한 국가들이었지만 영광의 시대는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는데요. 미국도 그 나라들보다 민주주의가 잘 정착되어 있기 때문에 더 오래갈 순 있지만 인간이 다스리는 나라이기에 한계라는 것은 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실제로 이라크전에서 보여주었듯이 정의와 국익이 상충될 때 국익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한미FTA의 검역권을 한국이 못가지게 하려는 조항에서도 그러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중국의 급부상과 동북아에 대한 야욕

 중국이 막강하게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언젠가 거시경제에 관한 수업을 들을 때만해도 중국이 일본을 앞설것이다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이제는 일본을 저만치 따돌리고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고있습니다. 물론 경제학계에서는 중국이 지금과 같은 저품질의 제품으로는 경제성장에는 한계가 있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지난 6.25전쟁을 겪고난 전쟁의 폐허속에서 우리나라가 다시 떠오르게 되자 학자들은 '한강의 기적' 이라는 말로 한국에 대한 비관적 예측을 변명하였습니다. 중국또한 한국못지않은 저력을 가진 나라로 생각됩니다.

 얼마전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상당부분 일본과 중첩되게 발표하고 우리나라와 중첩되는 부분이 생기도록 발표함으로써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또한 동북공정과 같은 정책을 통해서도 동북아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이렇게 막강한 경제력을 지닌 중국이 정말로 미국과 같이 경제적으로 강대하게 되고 군사적으로도 그에 걸맞은 힘을 갖추게되어 '팍스 아메리카나'의 시대가 지나가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대한민국은 '힘'을 길러야.

 말이 통하는 상대라면 대화를 통해서 원만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관계라는 것이 결국은 정치가들에 의해 형성되고 대개의 정치인들은 정치적 기반을 위해서 들키지 않을 수만 있다면 다른 나라에 해가되는 방법도 불사합니다. 결국 근본적으로 '힘'이라는 것이 있어야 두 국가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관계를 형성하기 수월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물론 EU나, 미합중국과 같이 상호간에 대화가 되는 사이라면 보다 쉽게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주위에 있는 나라들이 어떠한 나라들인지 생각해 보세요. 중국정부에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처사를 비판하다가 투옥되어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지명되었음에도 수상을 하지 못했던 류사오보, 2차세계대전의 전범들을 기리는 신사에 외국들의 비난성명에도 아랑곳않고 참배를 드리는 일본정부인사들, 갖은 도발과 망발을 일삼으며 인권문제는 거의 전혀라고 해도 좋을만큼 신경쓰지 않는 북한. 우리 나라와 이러한 국가들이 센가쿠, 독도, NLL등으로 복잡하게 갈등으로 얽혀있는 곳이 동북아의 실정입니다. 이러한 정세속에서 그나마 세계의 패권을 쥔 미국이 개입하여 불안정한 평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팍스 아메리카나'가 끝나게 된다면 평화는 오래가지 못할 듯 보입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데요. 그 '힘'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 지 생각해보았습니다. 

 

통일의 필요성

 우선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친할 수 있는 상대와는 친해져야 위기가 닥쳐왔을 때 협력하여 보다 수월하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생각나는 것은 통일입니다. 호전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띄는 중국과 일본에 대해서도 좋은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의 힘이 필요합니다. 그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통일을 통해 자주적인 힘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늘 미국에 기대려는 생각으로는 그들이 우리 국익에, 우리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불합리한 요구를 할 때도 들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도 사람이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통일이 되어도 다음 시대를 위해 뭉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렇듯 정말 우리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는 통일이 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통일이 되어도 큰 난관에 부딪힐 것입니다. 동독과 서독이 통일 될 때 서독은 막강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었고 동독은 경제적으로 빈곤에 허덕였지만 북한보다는 나은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이 된 이후에 경제적으로 휘청거리게 되었죠. 아마 이 추세의 경제성장으로 본다면 남한과 북한은 통일이 되어도 더 극심한 경제난에 휩싸이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러한 난관을 더욱 잘 대비하고 또한 그러한 난관이 닥쳤을 때 국론이 분열되지 않고 잘 극복해 나가서 서로가 야욕을 가지고 호시탐탐 침략의 기회만을 노리는 동북아의 정세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대한민국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전 국민적인 힘을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의 필요성. 

 철새들은 장거리 비행을 할 때 힘을 더 적게 들이고 날아가기 위해 V자를 형성하여 날아갑니다. 그럼으로써 대형의 제일앞의 새는 혼자날아가는 것과 같은 힘을 들여야 하지만 뒤의 새는 앞의 새가 일으키는 바람을 이용하여 더욱 수월하게 날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목또한 두 개의 각목이 함께 버티면 각각 버틸수 있었던 하중을 단순히 합한 것 보다 더욱 많은 하중을 버틸 수 있습니다. 이렇듯 사람도 힘을 합친다면 각각이 낼 수 있었던 힘을 내는 것을 단순히 합한 것 보다 더욱 큰 힘을 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개인들이 협력함으로써 다양한 난관을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인들이 협력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믿음이라 생각됩니다. 공자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믿음과 군사와 식량'중에서 나라를 경영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라고 하였습니다. 군사가 있고 식량이 있더라도 서로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군사는 더 큰 파멸을 위한 것이 되고 식량은 싸움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믿음을 위해서는 리더가 중요합니다. 그러한 신뢰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먼저 모범을 보이고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통일과 그 이후를 위한 리더상과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슬람 사람들은 대개 수염을 기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가장 존경하는 예언자인 마호메트가 수염을 길러서 그것을 따라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지도자의 모범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지도자가 사람들이 자신이 국가에게서 무엇을 얻으려 하지 않고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할 수 있다면 통일을 위한 과정과 그 이후의 내치와 외교등에 관한 일을 더욱 수월해질 것입니다. 그런데 중세시대 일본에서는 국민들에게서 그러한 동기를 이끌어낸 지도자가 있어서 그 사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입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중세일본에서 100년이상 지속된 전국시대가 끝난 뒤 그 평화를 정말로 정착시킨 인물로 유명합니다. 100년간의 전국시대가 끝난뒤 이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고심하던 그는 역사속에서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여몽연합군의 침략을 물리쳤을 당시 자신들은 화려한 생활을 하면서도 침략저지를 위해 군사를 동원한 각 영주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을 해주지 못해 쇠퇴의 길을 걷게 되는 아시카가 막부, 화려한 생활을 하면서 그것이 원인이 되어 부하들에게도 물질적인 풍요를 더욱 하사하기 위해 '인도정벌'이라는 허황된 꿈을 가지고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들이 그러한 길을 걷게 된데는 화려한 생활이 원인이 되었다고 깨닫고 자신은 주변사람들에게서 '인색하다'는 소리를 들을만큼 검소한 삶을 삽니다. 실제로 대대로 자신을 섬긴 가신들에게도 새로 들어온 가신들보다 더 작은 땅을 하사하는 대신 막부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땅을 하사함으로써 실질적인 권력을 나누어주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지도자가 통일과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시대적인 과업을 위해 먼저 모범을 보이며 사람들과 국가의 비전을 공유하며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낼 수 있다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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