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살 대학생입니다.
너무 큰 고민이라 다른분의 지혜를 빌려보려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엄마는 평소에는 약간 교양따지는듯하면서 애교도있고
나름 괜찮은 엄마입니다.
왜 제가 나름을 붙였냐면,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5학년때까지 잠시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셨을때 상처와 중학교시절에 간혹 나타나던
엄마의 불안정한 증상들 때문에 입은 기억때문에 사실 최근까지도 싫었습니다.
그러다 대학교에 들어가서 오랜만에 보면[학교가 멀어 자취생..]
예전에 편하고 좋은 엄마로 돌아와서 최근 사이가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요즘 또 다시 이상해져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혼자서 큰소리로 "뭔데 니가 xx이냐" 이런식으로 원래 욕같은거 모르시는 분은데
심한 욕을 하면서 혼잣말을 크게 하는겁니다.
혼잣말은 제가 중학교때 사실 가장 절정이였습니다. 불도 다꺼진 거실에서 새벽 3시까지
잠도 안자고 계속 끊임없이 중얼중얼 거리시고 제가 물이라도 먹으러 나가서
뭐하냐 이러면 "뭐 신경쓰지마" 이러면서 또 끊임없이 중얼중얼...
제가 고등학생때 또 잠잠하신듯 했는데, 요즘은 좀 목소리도 커지고 욕도 조금씩 나와
깜짝깜짝 놀랍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된 원인은 저희 아빠입니다.
자상하고 머리도 좋으시고 항상 저한테 큰딸 공주님 이러면서 너무 자상하신 우리아빠..
그치만 항상 운이 안따르셔서 imf때 전 몰랐었는데, 최근에 안사실인데,
아버지가 큰제약회사에 높은 자리까지 30대에 올라가셨는데 해고가 되셔서
졸지에 60평짜리 주택에서 살던 저희집이 갑자기 20평 사글세로 옮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때 제나이 .. 한 유치원생; 정말 까마득하네요. 그 때 아빠가 집을 나가셔서
동해안에서 자살까지 하실려다 다시 돌아오셔서 나름 다시 화목한 가정이 되었지만,
정신적으로 저희엄마는 그때 부터 조금씩 바꼈다고 합니다;[저희 할머니 말로는;]
다행히 평소 인덕있던 아빠 덕에 빙x레 제과에 취업을 하셔서 어떻게 유지하시다
우연히 주유소 소장자리를 얻으셔서 제가 초등학교때 부터 지금까지 쭈욱하셨습니다.
[주유소때문에 엄마 고향도시에서 지방으로 옮겼는데,
그때 부터 우울증 비슷한 증상이 시작됬습니다]
도중에 소장 임대사장 등등 여러가지 하셔서 돈도 어느정도 많이 모으시고 전세도 하나 장만하시고 집안은 안정되었지만, 엄마의 신경은 극도로 예민하신게 커지셔서
결국 앞에서 말한거 처럼 병원에 입원하고 약을 타드시고 절에가서 공양도 하고
어떻게 나으셨습니다.
그치만 정말 정말 운이없는 사람은 없는가봅니다. 힘들게 돈 모으셔서
임대가 아닌 정식 사장으로 주유소를 사들이자 마자
돈을 빌려줬던 운송하는 그..큰 덤프트럭 모시는 운전사 분들, 기름값 몇백만어치 몇천만어치
먹고 튀시고, 뒤에서 스폰해주던 몇몇 분도 등돌려서 주유소 개업한지 반년만에
휴업까지 하고 아빠는 돈 받아 보신다고 도망가시고 .. 또 집안은 엉망이였습니다.
불과 1년전이죠 ㅎㅎ;; .. 그 때 전 대학교에 있고 집사정도 잘몰랐어요. 엄마가 알려주지도 않고
동생은 중학생밖에 안되니 알아야 뭘알겠습니까;
결국에 아빠가 돌아온건 병원에서 응급실에서 목숨을 겨우 건져서 돌아오신 모양세..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렇지 자살시도라니..
더 운건 정말 그날 불길했고 아빠가 처음으로 문자를 보내신거 때문에 더울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정신 차리시고 빚도 주유소 팔고 빌라 팔고해서 정리되고
다시 말단 소장자리 부터 시작을 하시게 됬습니다........
근데 문제는 아빠의 자살소동입니다..
그 때 저희아빠 병원에 데려가신거 엄마입니다. 전 처음에 아빠가 그냥 산행하다 다쳤다
이렇게 알았지만 가보니 목에 자국보고 당연히 알았죠.
저희엄마는 어떻겠습니까.. 20년넘게 알던 남편이 쓰러진거 보셨을때
전 지금도 상상을 못하는데, 그걸본 엄마는 어떻합니까..
그 뒤로 엄마의 증상이 너무 심각해져서 혼자 있으면 너무 심합니다.
나름 전화도 자주하고 혼잣말할때 일부러 끊어서 같이 얘기 유도도 해보고
별꺼 다해봤습니다. 근데 소용이없어요. 그렇다고 사춘기 시작된 동생에게 맡길수도없고
[동생은 아빠의 그런일 모릅니다] 아빠는 아빠 사업만해도 정신없을텐데
엄마일 알면 또 심란해 하실꺼고.. 어떻게 할까요
병원에 몰래 데려가봐요? 싫어하실껀데.. 지금도 혼잣말 하다 화나서 하지말라고 하면
"니가 뭔데 나한테 잔소리인데" 이러면서 더 심해지고 .. 제 힘으론 힘듭니다.
톡커들의 지혜를 빌려주세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