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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긴병에효자없나봐요

위로 |2013.12.12 01:18
조회 1,196 |추천 1
안녕하세요~ 20대후반 여자입니다.
2013년도 얼마 남지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올해는 기억에 지우고 싶은 한해라 빨리가기를 소망하고 있네요.
조언 구할길 없어 적어봅니다. 방탈일 수 있지만 도와주세요..

시집간 언니가있고 미혼인 전 엄마와 둘이 살고있는데 그렇게 욕심
낸 것도 없는 소박한 가정이었지만 평범하게 사는게 제일 어려운건지 깨닳는 하루하루네요..

한달전 엄마가 갑작스레 난소암 판정을 받고 대장쪽에 전이가 되었다해서 자궁적출 외 대장절제로 가슴밑부터 복부 끝까지 큰 개복수술을 하였고 퇴원해 집에 온 지 3주정도 되어가지만 전혀 회복을 못하고 있습니다.

온종일 붙어있는게 저라 식사며 약이며 이것저것 챙기고 있지만 체중도 너무 줄고 설사도 하루에 몇번 해서 아예 패드를 하고있는데 미처 화장실 가기도 전 앉은자리에 그러는 바람에 치우기도 몇번.. 벌써 순간순간 짜증을 내고 다그치는 저를 보며 이러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또 하다보면 답답한 마음에 반복하고있고.. 간병이 힘들다는 걸 절실히 알겠습니다. 아예 거동못하시는 분처럼 하시니 너무 힘이드네요. 무엇보다 의지가 없어요.. 그래야 희망을 가질텐데..

병원에 있을때 선생님이나 간호사들도 수술 후 3일부터 운동하라고 다그쳤었는데 기력 없고 너무 아프다고 안하더니 집에와서도 움직일 생각 안하고 누워 반시체처럼 있습니다. 물도 떠다줘야 먹을정도.. 삼일 전 호치케스 같은걸로 수술부위 찝어놓은거 빼러 외래간 날도 못 걷겠다 해 병원내에서 흴체어 타고 다니고 선생님은 99%나았다고 좋아보인다 했는데 그 날은 집에와 다음날까지 아프다고 하루종일 신음하며 마약성 약도 초과해 먹고..근근히 어디 물어봐도 아무리 큰 수술이라지만 상처도 다 아물고 이정도는 아니라고 다 회복하고도 남을 시점이라는데 아직도 틈나는대로 진통제 없인 버티지 못하고.. 혹 뭐가 잘못된건지 일상생활을 못하시니 속이상해 미치겠네요. 다음주에 입원해 6차항암도 잡혀있는데 지금 상태로는 못받을것 같아 언니와도 상의중이예요. 아예 포기도 고려하고있어요.. 이 상태에 항암까지하면 반송장 되고 오히려 수명 단축될것같아요..
그리고 저잔사식이라고 해서 대장수술 한 사람들 먹는 방법인데 죽이나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주라해서 하고있지만 통 달게 먹지를 않아 더 체력이 안 돌아오는것 같은데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혹시 주변에 수술 후 이런경우나 항암 선택 등 아시는 분들 있으실까요? 불과 한 두달전만해도 싸우던 웃던 그런 일상이 너무 그립고 눈물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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