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참.. 못볼걸 봐서 글을 올리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어제 낮에 엄마가 동네 친한 아주머니네 댁에 마실간다고 데려다 달라고해서 차로 모시고 가는 중이었습니다. (거리가 좀 있다보니 걷기엔 멀거든요)
암튼 가고 있었는데 앞에 우리동네 모 아저씨네 집에 1톤트럭이 한대 서있고 그 트럭 짐 싣는데에 철창이 있더라구요.
앞에 차가 서있으면 빠져나갈 길이 없어 저는 뒤에서 빨리 차 빼주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거기 큰 개 한마리를 철창에 집어넣으려고 아저씨 둘이 애쓰더라구요.
모습은 개 앞다리는 트럭 짐칸에 올려놓고 뒷다리는 땅을 지탱하고 있었어요. 우리가 봤을땐 개가 서있는것 처럼요.
개 목엔 당연히 목줄로 묶여있고 그걸 억지로 땡겨서 집어넣으려고 하는데 개가 질식하겠더라구요.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안올라가려는 개를 몽둥이로 목 부분을 쿡쿡 찌를건 또 뭐랍니까..
그거 보면서 속으로 차에 태울거면 안아서 들어올려 태우지.. 해도 너무한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때 제 눈에 뭔가 보이더군요. 서있는 개의 꼬리에 뭔가 큰게 메달려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밑이 빠진" 개였어요. 그걸 보고 첨엔 저게 뭔가 해서 "엄마 저것좀 봐 저게 뭐야?" 하니까 엄마가 "아이고.. 개 밑이 빠졌나보다 쯧쯧.."이러시는거에요.
안그래도 불쌍해서 인상쓰고 있었는데 결국 고개를 돌려버렸네요. 못보겠더라구요.
차안에서 인간쓰레기들이라고.. 저인간들 죽어서 저 상황과 똑같은 개로 태어날거라고 막 욕하고 엄마 모셔다 드리고 집에와서 점심때 먹은거 다 토했네요.
동물농장에서만 보던 동물학대를 직접 보니 눈물나고 안타깝네요.
그 개는 아마 보신원에 갔을거에요. 전 개고기는 안먹지만(어릴땐 먹었었음) 개고기 먹는사람을 혐오하거나 그런주의는 아니에요. 그런데 그 개가 마지막 죽기전까지 그딴식으로 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때 제가 할수 있는일은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집앞을 지나올때 침뱉는거 외에는 할수 있는게 없네요. 불쌍한 그개.. 좋은곳으로 갔으면 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