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들도 있고 단점들도 있는 그런 그냥 평범한 남편을 둔 아줌마 입니다.
성실하고 자식 무지 이뻐하고 가족을 먹여살려야한다는 책임감은 강한... 그런 장점이 있지만
남편의 거슬리는 말버릇 때문에 제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전 24개월 지난 아기 엄마인데요.
아기가 좀 클 때까진 아기 양육에 전념하고 싶어서 현재로서는 전업주부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이 상황에서 저보고 이런 말들을 일상적으로 자주 합니다.
아이 태어나고 나서부터 계속이요.
"하루 종일 애랑 놀고... 좋겠다. "
(친정, 시집 그 어떤 누구 도움도 못 받고 오로지 혼자 힘으로 아이 모유 수유로만 24시간 혼자서 보며 키웠어요. 밤에는 수십번을 깨고 현재 좋아져서 열 번 내외로 깨네요. 아기가 수십번 깰 때는 정말 낮엔 거의 좀비 상태로 활발해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기 쫓아다니느라 타이레놀 진통제 자주 먹어가면서 아기 봤네요.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아기가 얼마나 껌딱지 인지 거의 하루 종일 달라붙어 있어서 허리, 손목, 온몸 뼈들이 다 쑤십니다. 산후 조리도 제대로 못해서 현재 사실 차라리 직장생활을 하고 싶지 둘 째 낳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네요. 그걸 다 이야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말들을 계속 합니다.)
"한 밤 중에 수십 번 깼어도 잔 건 잔거지. 왜 피곤해 해? 그건 니가 게을러서 그래."
"밥은 밥솥이 하고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데 니가 집에서 하는 일이 뭐가 있는데? "
"남자는 하늘인데 어디서 말대꾸야 입 다물어"
"오늘도 집에서 잘 놀았어?"
이런 말들... 이게 일상이네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기분 나쁘다고 그리고 나 집에서 이런 저런 일들 했다고 이야기를 해도
그 말들은 들은체도 안 하네요.
그러면서 저보고 예민하다고 합니다.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말들인데 왜 그렇게 정색을 하냐며 오히려 화낼때도 있어요.
저런 말들 한 두세번 정도 들으면 그냥 흘릴 수도 있죠.
그런데 그런 말들을 이 년 가까이 거의 매일 들어보면... 그것도 하루에 몇 번씩 여러번...
들으면 사실 듣는 사람 입장에선 당연히 열 받고 화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어쨌든 제가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런 말들 못하게 하고 싶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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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자고 일어나니 톡이라는 말... 읽기만 했었는데 그말을 저도 처음 써보네요.
댓글 써 주신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주말에 아이 맡기고 나가라는 말... ㅠㅠ 해봤는데...
계속 티비만 틀어놓고 티비 보라고 하고 애는 팽개쳐두더라구요.
욕이 나옴... 그걸로 오히려 더 대판 부부 싸움 벌어지고...
이상하게 두 시간 정도 가끔 세네시간 맡기고 나서 애를 다시 보면
여기저기 다쳐있어요. 워낙 활발해서 여기저기 자주 뛰어댕기다가 막 부딪치고 그러는데
전 애랑 같이 있으면 거의 내내 일이미터 근처에 거의 계속 쫒아다니면서 보고 있거든요.
좀 위험하다 싶으면 달려가서 안고, 잡고 그래서 사실 그런 상처 몇 달 에 한 번 생길까 말까인데
남편에게 맡기면 애가 세번 중에 두 번은 상처가 나있어요.
너무 속상해서 진짜 어쩔 수 없을 때 외엔 못 맡겨요. 흉터 생긴것도 있고 해서 너무 속이 상해서...
대답으로 '하루종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농담 따먹기하고 잘 놀고 왔어?' 그런 말 했다가
욱해서 싸움날까 사실... 좀 조심스럽네요.
남편이 욱하는 성격이라 고함치고 그러면 애가 불안해 해서... 제 속이 썩어납니다.
당연히 연애 때는 전혀 그런 모습 안 보였었구요.
미칩니다.
여자 분들 정말... 성격은 주의깊게 관찰 잘해서 시집가세요.
댓글로 조언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