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두세시간 밖에 못자도 괜스레 웃게되고 무얼먹어도 너무 맛있었어요
불평불만이 원래 많던 나였지만, 그래도 세상이 제법 희망차보였고 아름다웠습니다
사람들에게 소개를 하고 새로운 사람들에게 소개되어지는 기분이 참 묘하게 설레였어요.
혼자서 무얼 해봐야겠다 뭘 먹어봐야겠다 어딜 가야겠다가 아니라 무얼 보고 듣고 먹던지 그 옆에는 항상 당신이 있었구요
생각보다 그러니까 내가 당신에게 표현했던 것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의지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그게 문제였던거 같아요
내가 너무나 좋아하다보니 내 감정이 치우쳐서 당신의 감정을 고려하지못했어요. 아니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내가 좋아하니까 당신도 좋아하리라 생각했고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당신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그게 그렇게 서운하여
당신을 괴롭히고 강요하고 요구하였던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우리가
그렇게 많은 계획을 세우고 그렇게 행복했던 우리가요
지금은 몇천장의 사진만이 남아 있네요
사실은 종종 잠에서 깨고나면 아직도 헤어졌다는 사실이 문득 꿈만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 끝난거겠죠
브레이크가 고장난 사랑에 장단을 맞추느라 제법 많이 애를 쓰고 노력해줬다는 압니다 그래서 원망조차 할 수 가 없네요
제가 이렇게 뒤늦게 몇자 적어본 건 당신은 그 시간을 어떻게 떠올릴지 모르겠으나
나는 사랑했었고, 사랑만 했었다고 기억하겠습니다
기억이라는게 지운다고 지워지는게 아니니 이왕 안고가시는 추억이라면 너무 끔찍하게는 기억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제 생각보다 빠르게 벌써 새로운 사랑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그 사랑은 너무 힘들지 않게 꼭 행복하길 바랍니다
다음 카페만 종종 보는 걸 알기에 아마 절대 당신은 보지 않을 판에 이렇게 떠들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