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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반년동안 이용당하고 버려진 기분입니다 (조언 댓글 많이 달아줘요)

한남자 |2013.12.23 15:02
조회 448 |추천 0

지금 너무 화병걸릴거 같아서 게시판에 첨으로 글 올려요.

이거때문에 요즘 불면증에 시달리는데 밤새 생각하고 카톡 몇번씩 복습해봐도 억울해요.

길어도 읽어주시고 사람하나 살린다 생각하고 조언좀 해주세요.

 

일단 저는 27살 미국 상위권 주립대 이번에 졸업했고 한국에서는 서울살고,

상대 여자는 21살 카이스트 학생에 한국에서는 분당에 살아요.

여자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되게 활동적이고 술 좋아하고 여행 좋아하고

학교친구, 봉사단 친구등 인맥 유지에 신경 많이쓰고 친한 멘트 잘 해주는 사람이에요.

공부 잘하고 당당하고 똑부러지고 바빠도 자기관리 철저히 하는 모습에 반했었죠.

스키, 볼링등 운동도 잘하고 특히 당구는 300친다고 그래요. 야구팬에 해축경기 잘 챙겨보고요.

술은 5병이상. 왠만한 남자보다 세고, 체력도 좋아서 잠도 거의 안자고 술마신후에도 팔팔해요.

외모는 통통한 귀염상으로 제눈엔 정말 예뻐보엿죠. 

 

여자가 올해에 여름학기 들으러 저의 학교에 와서 만났어요.

7월초에 처음 만나서 친해지고 남들하듯 이거저거하면서 사이가 가까워졌죠. 적어도 제생각에는.

밤늦게까지 같이 술마시고 밥먹고 영화보고 류현진 경기 보러가고 밤에 천문대도 가고 등등...

제가 자그만 선물도 해주고 마음 담아서 편지도 쓰고 그랬어요.

1달이지만 정말 알차게 보내려고 했어요.

제 생일에는 전날 저녁에 여자가 제 집앞에 케익들고와서 축하해주고 밥같이 먹고

새벽에 산책하자고 먼저 저를 불러냇고요.

 

그러면서 저는 좋아하는 티를 내면서 적극적으로 대시했죠.

그때마다 웃으면서 넘기더라고요.

여자도 저를 나름 챙겨주고, 모르는 사람이 커플이냐고 해도 그냥 웃으면서 넘기더군요.

같이 있을수 있는 시간이 짧아서 좀더 자주 만나고 싶은데,

여자는 다른사람들이랑도 자주 놀러다니고 그러길래 제가 서운해할때는 달래줬어요.

물론 그래도 더 자주 만나주거나 생활패턴을 바꾸진 않았지만요.

한번은 저랑은 정말 오래동안 친하고 싶은데

사귀다 잘못되면 인연끊길까봐 조심스럽다고 말하더군요.

여자 귀국전날에는 제가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한국가서 다시 고백할테니 기다려달라 그랬고,

여자는 알았다고 말하면서 절 안아줬어요.

고백하기 훨씬전부터 좋아하는거 알았다고했고,

제가 주위에 남자 많고 인기 많은거 불안해하니까

자기 인맥 실속없고 cc는 절대 안한다고 했어요.

 

그뒤로 계속 종종 카톡하면서 연락 유지했죠.

귀국 직후에 여자가 전화해서 지금 떨어져있는데 사귀는건 좀 그렇다고 일단 친한 오빠동생사이로 지내다가 한국오면 그때 결정하자 하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어요.

전화통화는 여자가 하기 싫어했지만, 카톡은 자주했어요.

답장도 잘해주고, 학원수업하면서도 답해주고, 서로 안부주고받고 사는얘기하면서 잘 지냈어요.

제가 연인한테 하는 멘트 햇을때 오글거린다고 그래서 편하게 대화햇죠.

가끔 제가 밤늦게 다니지마라, 너무 짧은옷 입지마라 간섭했더니,

너무 사생활은 건들지말자면서 안좋아하길래 알았다고 했었죠.

그때도 제가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상처받을까봐 걱정된다고 기분나빠하지말라 하더라고요.

 

근데 9월에 개학하고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여자가 전보다 소홀해지더라고요.

물어보는얘기만 하고 저를 별로 신경 안쓰는거 같아서 서운해했더니

자기할말 다하길래 그냥 제가 덮어뒀어요.

10월되서 공부때문에 힘들어하는거 같길래 카톡수도 줄였죠.

스트레스 푼다고 과제 없을땐 밤새 술마시고 파티간다는거도 걱정 못해주고 아무말 안했죠.

예전엔 신경써준다고 좋아했지만, 개학후에는 점점 안좋아하더라고요.

 

그러다가 11월 빼빼로데이때 제가 빼빼로 보내준다는거 거절하길래,

크리스마스때 맛있는거 사준다고 했더니, 갑자기 정색하면서 절 밀어내더라고요.

사귀는 사이아닌데 왜 크리스마스때 보냐면서 외로워보이니까 여친 만들래요.

소개팅시켜준다고, 오빠는 제 스타일 아니니까 한국와서 고백하지말라고 하더라고요.

그 여자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너무 충격받았지만, 그래도 한국갈때까지 계속 좋아할거라고 말했더니 일단 그날은 넘어갔어요.

그 다음날 자기 친구가 여자 핸드폰으로 장난친다고 저한테 상처주는 말하고 페북에 어장관리성 글 올리고 그랬어요.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길래, 제가 너무 상처받아서 핸폰 관리 잘하라고 몇번 얘기했더니

첨에는 재밌는데 왜그러냐고 하다가 나중에는 자기가 알아서 할일인데 상관말래요.

카톡하는거 마이너스 같다고 한국올때까지 하지말자고 하길래 참고 안했어요.

 

한국와서 폰 개통하고 바로 연락해서 안부묻고 대화하다가 할말있다고 했더니,

눈치채고 말하지말라고 막더라고요.

그래도 말햇죠. 너 좋아한다. 생일이랑 크리스마스 같이 보내고 싶다고요.

그랬더니 생일날에는 기숙사 짐빼고 집올라와서 안되고 크리스마스때는 스케줄있대요.

그러면서 아무사이 아닌데 왜 보냐고 웃음으로 넘기려하더라고요.

제가 잠깐 시간 낼수있지 않냐고, 제가 집근처로 가겠다고 그러니까

자기 나가봐야된다고, 기말고사 끝나고 연락주겠다고 해서 통화 끝냈어요.

마지막에 제가 힘없이 알았다고 하고 전화 안끊으니까 10초넘게 있다가 본인이 끊더라고요.

 

그리고 생일지나고 다음날까지 계속 연락 없었어요.

제가 생일 다음날 저녁에 전화했는데 안받다가 새벽에 전화했었냐고 카톡 하더라고요.

정말 화가 났지만 꾹 참고 조곤조곤 카톡했어요. 집에 자고있어서 전화는 안된다고 해서요.

 

내가 너 좋아하는거 알면서 너는 내마음 배려안해주냐고 그랬죠.

그랬더니 자기는 너무 불편하다고 자기가 종교인도 아니고 충분히 배려했대요.

그러면서 자기는 전혀 마음도 없고 앞으로도 사귈생각 없다고,

제가 마음 정리 안하면 친구로 못지내겠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럼 왜 그동안 한번도 말 안하고 잘 지내다 그러냐,

마음이 없었으면 첨부터 말하지 고백할때 알았다고 하고 안아주고 다 받아주고 그랬냐,

너 너무 변했다, 무슨일 있냐, 왜그러냐고 그랬죠.

 

그랬더니 여러가지 해명을 하더라고요.

간접적으로 말했는데 못알아채더라.

연락오는거도 싫었는데 센스없이 계속 연락하더라.

아날로그적 편지 주는거 정말 싫어한다.

공대 분위기를 몰라서 오해한거같은데 원래 남자들이랑 둘이 영화보고 술먹고 그러고 지낸다.

그냥 시간 지나면 자신을 잊을줄 알고 대충 넘겼는데 계속 그러더라.

미국에서 며칠 더 있었으면 제대로 거절할수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 등등...

 

너무 말이 안되는거 같아서 제가 따졌죠.

간접적으로 언제 말햇냐. 딱 부러지게 거절할 시간 충분히 있었는데 안하지 않았냐.

연락오는거 싫다면서 가끔 너가 먼저 말건거는 머냐.

자꾸 공대 분위기하는데 공대서는 친구끼리 편지로 사랑 고백하고 그러냐

나 정말 진심이라고 그렇게 했는데, 진지할줄 몰랐다는게 말이 되냐고

먼저 연락해준다고 해놓고 페북 댓글 다 달면서 나한테 전화 한통 해줄수 있던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머가 어떻게 말이 안되냐.

자기는 좋아한다고 말한적도 없다.

오빠가 자기 좋아해도 자기한테 소용도 없고 알바 아니지 않냐

오빠가 자길 보고 힘든거 버텼든 기다렸든 나랑 상관없다

이렇게 미친듯이 나쁜년되서 오빠가 깔끔하게 정리한다면 그렇게 해주겠다.

오빠같이 연락한 사람 50명은 된다.

지금 이상황이 가장 싫다.

그러더군요.

 

생일날 가까이 살지 않아서 저를 못보고 가족들이랑 저녁먹고 친구들이랑 술마셨대요.

사귀지 않는데 왜 크리스마스 같이 보내냐고 그랬는데, 남자친구들이랑 노는 약속잡았대요.

이게 당연한거고 오빠랑은 아무사이도 아니래요.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도저히 할수가 없어요.

주위에 관계를 아는 사람들은 어이없다고 너 이용당하고 버려진거라고 그래요.

여자도 저한테 마음이 있는거 같다고 잘해보라고 격려해주던 사람들이었죠.

제가 불면증생겨서 잠도 잘 못자고, 여기저기 아프고 시름시름 앓으니까

지금은 저보고 한강서 뛰어들지말라고 걱정하고 있어요.

 

저 정말 많이 좋아했고, 제가 가진 거를 다 쏟아부어서라도 잘해주려고 노력했죠.

방학 생활비 있는거를 걔를 위해 다 써서 남은 기간동안 고생했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학기내내 얘랑 카톡하는 낙으로 살고 같이 찍은 사진 보면서 다시 만날 날만 기다렸죠.

제가 연애 경험이 많이 없어서 밀당도 잘못하고 정말 순수하게 좋아했어요.

 

근데 지금은 정말 속이 끓어오르고 화나고 슬프고 그러네요.

제일 속이 무너지는건 절대 자기가 잘못했다거나 제가 말하는거를 인정안하고,

자기할말 다하고 계속 변명하면서 저를 눈치없는 바보에 집착남으로 만들어요.

지금도 페북에 있는 친구글에 친한 멘트 다 날리면서

자신을 가장 신경써주고 위해주던 사람이랑은 이렇게 인연 끊으려 하네요.

 

제가 카이스트에 아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아무리 공대라고 해도 이러진 않을거 같아요.

대체 여자애가 왜 그러는걸까요? 제가 이상한거 아니죠? 저 이제 어떡하죠?

정말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으니까 읽어보시고 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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