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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레스토랑 알바 경험담6

중요한사람 |2013.12.26 18:19
조회 20,449 |추천 40

 

 

모두들 안녕하세요.

그 동안 잘 지내셨어요?

 

하하........... 연말이라 그런지 참 바쁘네요

도저히 판을 할 시간이 없었어요통곡

 

 

 

하지만 이젠 적어도 크리스마스는 지나갔으니까똥침 

모두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을거라 믿어요.

저는 매장에서 일했지만! 더위

 

 

 

모든 분들이 제가 V사에 일하는 걸 알고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사실 저는 저 나름대로 힌트를 드린다고 제 닉네임을 "중요한사람"으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해서..... 조금 당황스러웠어요땀찍

 

 

 

V사의 약자는 (매우 중요한 사람의 사회)이거든요..........ㅎㅎㅎ

그래서 금방 눈치채실 거라 생각했지만..ㅎㅎㅎㅎ

 

 

 

 

댓글들을 보니... 제가... 저도 모르게 너무 착한사람처럼 되어버려서....당황.....

뭔가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워졌어요..........

 

저 그렇게 착한 사람 아닙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단호할 땐 굉장히 단호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이번에는...

글쓴이의 단호함방긋....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어찌보면 조금 재수없을 수도 있는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진상까지는 아니지만,

행동이 너무너무 얄미운 고객님!!!들 응대할 때.

 

 

그럼 음슴체 갑니다!

 

 

 

---------------------------------------------------------------------

 

 

 

 

 

7. 음식포장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일이며, 가장 쉽게 해결되는 일임.

 

 

뷔페다 보니, 무제한 음식을 앞에 두고

자제력을 잃고 음식을 몰래 포장을 해가시는 고객님들.

 

하지만 본인이 음식을 몰래 포장하면서도 이게 잘못이란 걸 대부분 인식하고 계시기에,

음식 포장하면 안된다는 말을 하면 대부분 민망해 하면서 사과를 함.

 

그러면 그걸로 끝임.

 

 

 

주로 저녁에 오시는 고객님들보단 낮에 오시는 고객님들이

이런 행동을 많이 하시는 편인데,

 

사실 본인은 몰래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웬만하면 금방 들킴............ 눈에 다 보여요슬픔

 

 

 

이럴 경우 일하는 직원, 알바생들의 대처 방법이 저마다 다를 거임.

 

일단 음식을 싸가면 안된다는 멘트를 하면서

기존에 포장했던 음식들에 대해서는 회수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멘트와 함께 해당 음식들을 회수하는 사람이 있음.

 

 

 

 

글쓴이는 후자임.

 

 

 

 

어차피 고객이 본인의 봉지 또는 용기에 음식을 담아버리면

우리는 그걸 재사용할 수 없어서

회수해봤자 폐기밖에 할 수 없음.

 

 

게다가 대부분 음식을 조금씩만 집어 넣기 때문에

이미 포장한 부분에 대해서는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글쓴이는 폐기를 하더라도 그 음식을 고객님에게서 꼭 받아냄

 

 

어차피 이 음식 돌려놓지도 못할거, 이것만 가져가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꼭 음식을 받아냄.

 

 

 

기본적으로 음식을 외부로 유출하면 안되는 이유가 몇가지가 있음.

 

그 중에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식중독 및 각종 질병'문제임.

 

 

항상 신선한 음식들만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그 음식을 몰래 봉지나 용기에 담아서 가지고 가게되면

그 음식의 신선도를 누가 증명해줌?

 

 

정식으로 테이크아웃 판매하고 있는 음식들을 주문하면

포장지부터 유통기한까지 신경써서 포장해주는데

 

봉지같은 곳에 이 음식, 저 음식 다 섞어서 담아서 가고,

그걸 또 가방이나 이런 곳에 장시간 보관하게 되면,

특히 여름에 그렇게 하게 되면 신선했던 음식도 상할수가 있음.

 

 

 

그리고 만약 그렇게 먹고 탈이났다면

바로 매장으로 전화와서 식중독이 걸린 것 같네 어쩌네 난리를 피움.

그러면 매우 골치아파짐....통곡................

 

 

 

 

우리는 샐러드바에 음식을 제공하고,

수 많은 고객들이 그 음식을 동시간에 먹는데

왜 당신만 식중독이냐고통곡.............

 

 

 

그래서 나는 아예 음식을 회수해버림.

솔직히 변질의 가능성이 적은.... 쿠키류 등을 몇 개 집어 가는 건

눈감아 드리지만, 봉지 또는 용기 등에 몰래 담는 행위를 하면

가차없음.................... 글쓴이는 융통성이 없는 사람임슬픔

 

 

 

 

예전에는 낮시간에 여자 혼자 식사하러 와서는

접시에 갓 나온 피자 반 판을 그대로 들고오길래

 

'아..... 피자를 굉장히 좋아하시는구나...' 라고 오해했지만,

 

 

다리 위에 봉지를 펼쳐놓고

몸을 둥그렇게 말아 최대한 우리들의 눈을 속이고

그 접시에 있던 피자를 통째로 집어넣는데

 

 

마침 그 장면을 목격한 나는

바로 가서 회수해버렸음...........

 

 

 

그냥 절 원망하시고 부디 좋은 음식 드세요기도

 

 

 

 

 

 

 

8. 사은품

 

 

 

대기업 프렌차이즈라 그런지,

이런저런 시즌으로 사은품을 제공해드리는 경우가 종종 있음

 

 

특히 연말에는 그런 행사가 더 많은 것 같음.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선물을 나눠드리느라 고생했음 ㅜㅜ)

 

 

 

 

하지만 이벤트라고 해서 방문하시는 모든 고객님께 사은품을 드리는 것은 아님.

 

 

 

보통  행사하고 있는 메뉴 (신제품이거나 세트메뉴인 경우가 대부분)를 식사한 고객에게 한 해

결제 시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는 건데.........

 

이렇다보니 우리도 행사품이 결코 넉넉한 상황이 아님.

 

 

 

 

 

행사기간은 많이 남았는데,

재고는 정해져있기 때문에 함부로 남발할 수가 없음.

 

 

정말 딱, 조건을 충족하는 고객님들에게만 제공해야 하는데

 

 

 

사람 마음이란 게,

다른 사람이 무언갈 받아가는 걸 보면 자기도 받고 싶어하고,

 

자신이 하나를 받으면 하나 더 받고 싶어하는 그런 심보가 있음폐인

 

 

 

이벤트 중인 메뉴를 드셨기에

결제 시 행사품을 드리면,

사람이 몇 명인데 하나만 주냐며, 하나 더 달라고 우기시는 분들 참 많음....

 

 

우리도 재고가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사정 설명하면 대부분 아쉬워 하면서도 넘어가시지만,

 

 

 

절대 안 넘어가는 고객님들 꼭 있음 버럭

하나를 더 줄 때까지 그 자리를 떠나가지 않는 고객님들.............

 

 

진상이라고까진 할 거 없지만

너무너무 얄미움....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거냐구요ㅜㅜ

 

 

 

 

 

하지만 그럴수록 나는 더더욱 단호해짐.

싱글싱글 웃으면서 끝까지 안 줌냉랭

 

좋게 부탁해도 줄까말까인데

얄밉게 굴면 주고 싶은 마음이 애초에 싹 사라짐.

 

 

 

그래서 행사품 받을 대상이 아닌데 달라고 우기거나,

하나 받았는데 더 달라고 우기는 고객님들 열의 아홉 정도는

나의 단호함에 꼬리를 내리심............

 

 

하지만........

 

.... 나도 이기지 못하는 고객이 있긴 있음

 

 

 

 

 

이벤트기간 중에 특정 메뉴를 주문한 고객에게

사은품은 아니고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있었음.

 

 

정해진 쿠폰이 아니라

고객이 직접 뽑기를 해서 선택된 쿠폰을 받아가는 거여서,

 

매장에 입고된 쿠폰은 6~7가지 정도 되었던 것 같음.

 

 

 

 

 

보통 본인이 쿠폰을 받아가시면

쿠폰을 받았다는 거에 만족을 하시며 기분좋게 돌아가는데,

 

 

아직도 생각나는 얄미운 고객님.

부인과 둘이서 식사를 하러 온 아저씨찌릿

 

 

 

 

뽑기를 2번 할 수 있는 메뉴를 주문하셨기에

아저씨, 아줌마가 각각 한번씩 했고,

해당하는 쿠폰을 드렸음.

 

 

 

아마 만원 할인쿠폰 이런 게 나왔던 거 같은데,

 

 

아저씨가 자기는 이벤트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뽑으래서 뽑은거다. 다시 뽑겠다고 우기심.

 

 

 

 

원래는 안되는 거지만, 이정도야 애교로 넘어갈 수 있으니

그냥 다시 뽑게 해드림.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라는 말을 했고, 아저씨도 알겠다며 다시 뽑았음.

 

 

 

그리고 스크래치 카드가 나옴.

 

 

아저씨 바로 그 자리에서 긁었는데,

아까 그 만원 할인쿠폰보다 안 좋다고 생각한게 나온 거임.

 

 

"에이, 이거 별로다. 아까 그걸로 다시 돌려줘요"

 

 

 

당황

 

 

 

안된다고 했음.

분명히 마지막 기회라고 말씀드린데다

받으신 쿠폰은 스크래치 쿠폰이고 이미 스크래치를 긁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제공할 수도 없는 쿠폰이니 안된다고

 

나름 웃으면서 기분 좋게 말씀드림.

 

 

 

 

 

하지만 막무가내임.

 

 

막 성질을 내면서 바꿔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장난식으로 계속 옆에서 바꿔달라고 요구함.

 

옆에서 지켜보던 아줌마가 그냥 가자고 했지만

아줌마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옆에서 조름.

 

 

 

안바꿔주면 다른 사람들 결제 못하게

계속 말시킬거라고 했지만,

나는 적당히 웃으면서 안된다고 거절하고

영혼없는 응대만 하고 있었음.

 

 

이러다 지치면 돌아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때 다른 테이블이 결제가 나왔고,

내가 결제고객 응대를 하고 있는 중에

정말로 계속 말걸고 조르고 못살게 구는 거임땀찍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결제 마무리하고 쿠폰 바꿔드림.

 

 

 

그런데 이 아저씨가..........

다시 그 쿠폰을 돌려받자,

스크래치 쿠폰에도 눈독을 들이는 거임.

 

 

"아, 저기 그 쿠폰....."

 

나에게 뭔가를 말하려고 할때

아무것도 모르는 척

 

스크래치 쿠폰을 찢으면서

 

"네?^^"

라고 대답함.

 

 

 

아저씨의 시선이 내가 찢은 쿠폰으로 갔지만

난 끝까지 모르는 척하며 쿠폰을 마저 찢음.

 

 

"무슨 하실 말씀 있으세요?"

 

 

 

"아, 아니에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다행히 더 이상 우기진 않고 돌아가심.

 

 

 

 

 

사실...... 쿠폰 바꿔주는 거...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음.

한 번 바꿔주면 기분좋게 돌아가실 수도 있으실텐데

그런 식의 융통성을 발휘해주기가 너무 싫을 때가 있음....슬픔.....

 

 

 

 

 

  

추천수40
반대수11
베플ㅠㅠㅠ|2013.12.27 17:07
스크래치 쿠폰 찢는거 속시원행ㅋㅋㅋㅋ
베플리미|2014.01.03 22:10
뭔가진짜사람다룰줄아는사람같음 직종잘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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