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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기 시작했다(32) 바람둥이..

인생무상 |2013.12.31 02:08
조회 15,911 |추천 83

젠장;;토요일,일요일을..일하는 기분은 자장면을 한그릇 거하게먹고,포만감에 담배를 한대

피우려 입에 물었지만..정작 라이터가 없는 그런 기분이랄까요??(흡연자만 아는;;)

하루 두끼를 굶고,정말 야무지게 라면에 파에 콩나물까지 넣어 끓어 가지고 오다가....

밥상 앞에서 쏟은 기분입죠;;;오우

 

본의 아니게 주말에 이해 화요일날 쉬지만..뭔가..성수기때 집에 있다가 비성수기때...

해운대에 와서 갈매기한테 새우과자나 주는 기분입니다..쳇

 

쉴 땐 역시 엽&호 판이죠..(암요..비너스..ㅋ암요 파이어..요디 자이어;;)

쓸때없는 유머욕심(?) 이랑 묻어두고......이야기 고고싱;;(유...유머였어??저게???)

(이야기가 길어요;;유념하시고...보시길..;;)

 

 

지금은 연락이 닿지않지만..한때 밤을 호령하고 다니는 바람에 아들(?)이 있었습니다~!

오직 즐기는 것과 욕구만을 찾아 하루하루를 보내는 형이었습니다...

늘 자랑하듯 자신이 만난 여자들과,그렇고 그런 19세적인 얘기를 떠벌리며 다니곤 했죠..

집안이 좀 부유한지라 달리 직업은 없었고,자긴 프리랜서 라고 칭하더군요..(뻥까네;;)

 

좀 생긴 외모와,훤칠한 키,그리고 재력을 동반하여 무시무시 하게 놀았습니다..;;

한때는 그런게 부럽기도 하고,멋있어 보이기도 했는데..그것은 곧 허영이며,허세란 걸 알아챈뒤

딱히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그 형과의 관계는 제가 그 형의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면서..

이루어 졌습니다...

 

사업체를 두개 두었는데..그중 한곳에서 제가 일을했고,제가 일하던 곳이 통신업계 쪽이라..

사장이 형을 협박하여.. 사회경험 이라도 쌓게 하려고 팀장으로 낙하산을 임명했고,

달리 하는 건 없었습니다.. 그냥 인원 출근 여부와 수량체크정도..;;; (초딩도 할수 있는;;;)

때문에 사장님의 시름이 깊었습니다...정신 좀 차렸으면 했지만 늘 뭐 변함없었죠...

 

그러다 문득 사장아들과 대화를 하게됐는데..자기도 잘못 살고있는 건 아는데..버릇이 된 것

같다고 하더군요..전 또 그것에 맞게 약간의 조언아닌 조언을 해줬습니다..

즐기는 건 나쁜게 아닌데..가끔은 미래에 대한 생각도 해보라고..;;;외동이라서 그런지 그런

얘기 할 사람이 없다고...아주 가끔 형이 술사줄테니 얘기 좀 하자..라고 하여 그러자 했습니다.

 

자주 만난 건 아닌데..이새퀴가..;;꼭 꽐라가 되면 전화를 하더군요..(내가 지 여자도 아니고;;)

[형 xx술집인데 올래??]하는 식의 대화가 고작이었고,어느날 같이 다니던 친구랑 싸웠는지...

전화를 해서는..[야~형이랑 얘기 좀 하자..애새끼들이 영 아니다..]라고 한탄을 하길래....

할 것도 없고 그러자고 했습니다..지가 사는 오피스텔로 오라더군요..;;

 

개판 이었습니다..생긴거랑 틀리게 드럽게 살더군요;;술이 올라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기 시작했

습니다..

[난 그래~즐기는게 뭐어때서??다 경험아니냐??근데 이 새끼들은 형 배경보고 만나는 것 같아..대화 할 놈도없고, 가끔 외롭고 쓸쓸하다..너 알겠냐??]라고 하기에..몰라임마..;;라고 하고싶었지만.

분위기에 맞춰줬습니다..;;;

 

지 속마음에 있는 얘기를 주저리 거리길래..그래 들어줄께..떠들어봐라..모드가 되어 들어주면서

맞장구를 쳐줬더니...[야..너 내 의동생 해라..이새퀴는 얘기가 통해..ㅋㅋ]하고 좋아하더군요;

그런것도 인맥이라고...나중에 도움이 되겠거니 가끔 대리운전도 해주고..;;대화를 하면서..

좀 친해졌습니다..

 

그랬더니 소소한 얘기도 꺼내더군요..좋아하는 여자한테 뒷통수 맞은 이야기부터..여자는 별거

아니고..돈이면 디앤드다..란 영양가없는 이야기들이 거의 주를 이루었습니다.

어느날 또 꽐라가 되서...[형좀 데리러와]하고 지 기사부리듯...얘기하길래...바쁘다고 얘기했더니

찌질하게 징징 리면서..[좀 와봐...형이 대리비 줄께..미안하다..]하길래 한숨을 푹 쉬고...

 

그곳으로 향했습니다..역시 꽐라가 되어 길거리에 앉아 멍하니 담배를 태우고 있길래...타라고..

했더니..뒷자석에 오릅니다..담배를 뻐금뻐금 피다가 사장한테 전화가 왔는지..휴대폰을 던져

버리길래..[그럴땐 그냥 받고, 욕먹는게 나중에 좋아요]했더니 치를 보더니 휴대폰을 건내면서

[니가 대산 얘기 좀 해줘;;]라고 하더군요... ;;;

 

전화를 받아 상황을 설명하고,제가 집에 데려다준다고 했더니.[그러냐?에휴~알았다.수고해줘라]

하고 말씀하셨고,집에 도착해서..침대에 눕히고,갈려고 일어서는데 침대에 멍하니 누워서는..

[근데..나 요새 좀 무서워..]하고 운을 띄우길래..뭐가 무섭냐고 했더니...예전에 진짜 사랑해서

사귀던 여자애가 하나 있었는데..임신을 했답니다..

 

싫은 건 아니었는데 무서웠다고 하더군요..아이란 존재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여자는 그냥 자기가 키우겠으니 양육비만 대달라고 했답니다..귀찮게 안하겠다고..;;

근데 지웠으면 하는 식으로 말하고,상처를줬고, 후에 연락이 몇주는 안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자의 친구에게 연락이 왔는데 자살했다는 통보 였답니다..

 

죽은 여자가 가족이고 뭐고,아무도 없어서,혼자 끙끙 앓다가 결국 자살을 선택했는가 봅니다..

여자의 친구에게 엄청 욕을먹고,장례 비용이라도 어떻게 해달라고 해서,갈 용기는 없고....

장례비용만 송금해 줬답니다..그리고 장례가 어떻게 됐는지 안됐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꿈에 자꾸 아이가 나와서 울더랍니다..죄책감이 들더랍니다;;

 

꿈이 반복되자..가엾다는 생각보다..무섭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즈음에 자꾸만 술을먹으면...

죽은 여자가 보인다고 했습니다..오피스텔도 옮겨보고, 이사도 자주했는데 그럴때마다..

그 집에서 보인다고... 그래서 지금 사는 오피스텔 에서도 봤냐고 했더니..고개를 끄덕이면서..

[작은방 하나가 있는데 옷방으로 쓰고있거든..;;저기서 자주봐서 저방에 안들어가...]

하고 화장실 옆에있는 방문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더군요..;;

 

[다 형이 죄책감 때문에 ...술먹고 그런 생각해서 그러는거에요..]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방쪽으로 걸어가 방문을 열었습니다..;;말 그대로 그냥 옷방입니다..헹거에 옷들이 걸려있고...

정리를 한건지 안한건지..;;옷들이 널부러져 있더군요..불을켜고 이래재러 둘러봐도..뭐

딱히 특별할 건 없었습니다..(에이 찌질한놈;;)하고 속으로 욕을하면서 방에서 나왔습니다.

 

[정 걱정되고,겁나면,그 여자분 있는 곳에라도 다녀오던가...하세요..그건 심리적인 문제도 있는 거니까요..??]하고 조언했더니..무서워서 못가겠답니다...(무서운게 아니라 싫은거겠지;;)

여튼 대충 잠이든 걸 확인하고,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몇일은 연락도 안되고,일하는데도 안나오더군요..;;그런가 보다 하고,그날 잔업때문에

9시가 다 되서끝나 터덜터덜 집으로 향하는데..전화가 왔습니다...

[야 형인데 너 어디야??형이 술한잔 사줄께 오피스텔로 와..응..부탁하는 거야...]하고 끊더군요;

이 새퀴 돈도많은 놈이 친구나 만나지 왜--피곤한데 부르나 하고 택시를 타고 향했습니다..

 

문을 두들겼더니..나와 문을 열어주고,다시 쇼파에 가서 웅크리고 앉아서 손톱을 물어 뜯으며

멍하니 허공만 응시하더군요..;;;왜 그러냐고 물었더니..또 봤답니다..;;술먹고 들어와서 쇼파에서

자고 있엇는데..누가 흐느끼더 랍니다...멍하니 눈을 떳는데 바로 얼굴앞에 그 여자의 얼굴이

보였고,자기 위해 올라타..무섭게 째려보더니 [너도 죽어....죽여줄까?]라고 했답니다.

 

가위에 눌린마냥 몸도 안움직이고 너무나 공포스러워 잘못했다고...잘못했다고 사과에 사과를

더하다가 가위에 눌린게 풀리면서 사라졌다 더군요!!그리고 옷방에서 발자국 소리같은게

계속 들리다 말다..한다고..;;한껏 겁에질려 방쪽을 바라보더군요..;;;

한숨을 푹쉬고...정신과에 대해 얘기를 꺼냈더니..누굴 미친놈 취급하냐고 합니다(응 미x놈아;;)

 

식탁에 이미 한잔했는지 양주병이 올려져있길래 가져와서 쇼파앉에 앉았습니다;;

(치킨사왔는데;;;양주에 치킨이라니) 잔에 한잔따라 건냈습니다..그랬더니 멍하니 보다가 원샷으로

입으로 밀어 넣더군요!!

한잔 두잔 나두다가,한병을 다 마시고,냉장고에 맥주가 있다고 해서..(진작 말하지 이새퀴야;;)

꺼내와 나눠 마시다가..멍하니 얼굴을 바라다 봤습니다..

 

[형~그럼 정신과 같은데 싫으면..무당집 같은데라도 가봐요..이게 또 고인 된 분이 원한같으게 심해서..떨어지지 않고 붙어있는 경우도 있어요..]라고 했더니..무슨 말이냐고 하더군요..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설명을 해줬습니다..전 어떤일을 겪었으며 그것이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것들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라는 것들을 말이죠!!

 

좀 신기하다는 눈으로 쳐다봅니다..[근데 왜 난 보이는데 넌 안보여??]라고 말하길래...

늘 그러하듯 그런게 보이고,완벽하게 느껴졌으면 나도 이렇게 살지않고, 무당이라도 하고있거나.

아니며 퇴마사 같은거라도 하지않겠냐??가끔씩 보이는데 사람들이 알고있는 것처럼 명확히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그 여자가 형한테 억울한게 있으니 나타는 거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뭐 반신반의 하는 표정 이었습니다..믿고 안믿고는 사람의 마음에 달렸고,그냥 하도 그런걸로

힘들어 하기에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서 말한거다..라고 얘기했습니다.

한참 거하게 마시다 보니 12시가 넘는 시간이 됐길래...이제 가야된다고..출근도 해야하고..

어쩌고..했더니..뜬금없이 자고 가랍니다..;;;

 

옷도 갈아입어야 하고, 준비해야 할 것도있다고 했더니..자기 안 입는 옷 있다고 그걸로 갈아

입고 낼 출근하고..좀 무서워서 그런거니까 자고 가라고 부탁을 하길래...혀를 내두르며...

알겠다고 얘기했습니다..또 그렇게 한참을 말같지도 않은 얘기를 하다가 잠들어 버리더군요;;

이 망할놈;;한대 때릴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꾹 참았습니다.

 

가방을 몰래 챙겨 일어서려고 하자..[어..어디가??작은방에 안 입는 거 있다니까?아무거나 입어..]

하고 실눈을 뜨길래..(스토커 같은놈;;)하고 가방을 내려놓고,옷들이 놓여져 있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근데 또 그런 얘기를 듣고난 후라..;;뭔지 모르게 오싹한 기분이 들더군요;;

대충 아무티나 걸쳐입고,나와 대충 한곳에 자리잡고, 술기운이 올라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 멍하니 자고있는데 뭔가 투닥거리는 소리가 들려 눈을 떳을때..작은방 문은 열려있고...

형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뭐하냐고 물어봤는데 대답도 없고,거실에 불을켜고..

눈을 비비고 일어나 작은방쪽으로 향했습니다..;;조금 열려있는 문틈으로 형의 모습이 보였는데;;

방 한가운데 의자를 놓고,올라가 뭔가를 만지작 거리고 있더군요..

 

[형??뭐해요??거기서??]하고 다가가자..누군가 대화라도 하듯이..[알았으니까 보채지마..]

라고 하더니..손을 위로들어..티 두장을 연결해 전등이 있는곳에 척 걸쳐놓는 것으로 보아

흡사 목이라도 매달 것 처럼 행동하고 있더군요...[이제 만족하니??]라고 하더니 조심스럽게

목에~티셔츠 팔 부분을 걸고 묶길래 냉큼 달려가서 의자에서 끌어 내렸습니다..;;

 

미친듯이 발버둥을 치는 걸..방에서 끌고나와 거실로 데려왔고,따귀를 휘갈겼습니다..;;

짝..하는 소리와 함께..개슴츠레 떳던 눈이 동그랗게 변하고..절 멍하니 올라다 보더니..

울상이 되서는 소리를 지릅니다..[어쩌라구??c발..나보고 뭘 어쩌라구;;;]

 

얼굴이 딱 무서워 죽을 것 같다는 표정이었고,안되겠다 싶어..주방에서 물을 한잔 떠서..

건냈더니 한컵 들이키고는...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는지...질질 짜기 시작했습니다..

 

사태가 이쯤되자..저도 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어..정신 차린형에게 진지하게 무당집에

가보자고 했습니다..몇번을 망설이더니 지도 안되겠는지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더군요...

아효~;;약속을 대충잡고,고모에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이러이러 한 상황인데 어떻게 해냐고

했더니..아시는 분을 소개시켜 준다면서 전화번호를 주셨고, 전화를 해서 약속을 잡았습니다.

 

한곳에 머물러 계시는 분이 아니라 돌아 다니신다고 하더군요...;;(스님 참선하시듯...)

지금 청주쪽에 계신다고..일단 와서 얼굴보고 대화나 하자길래...

주말에 약속도 펑크내서 충주로 향했습니다..;;(지혼자 가면 될 것을..;;)

정확히 어딘지 기억이 안나는데 무슨 절입구를 따라 쭉~들어가다 보니 왠 계량한복을

입고계신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 앉아계셨고, 인사를 들렸더니..떡하니..[일단 들어와]

 

라고 하시더군요..무속인의 집으론 보이지 않은 작은방에 들어가..앉으라고 하셨습니다.

방석에 앉았더니..담배를 한대 태우시다 말고..형쪽을 확 노려보더니..혀를 차십니다..

 

[..문제가 많구만..안봐도 비디오야..여자가지고 장난치니까 여자가 들러붙지..니가 죽였으니까 어디 못가고,너도 데려갈려고 있는거야..지 새끼도 죽인게 뭐 어련하겠냐??뭐 사과할 마음도 없이 그냥 지가 무서우니까 궁여지책으로 왔구만!! 가~안 도와줄란다...]

 

뭔가 화가 나셨는지..뒤로 돌아 앉으시고는..저런놈은 도와줘봐야 안 바뀐다고 하더군요..;;;;

난감 해졌습니다.도와주시면 안되냐고 물었더니...자신말고 돈받고,도와주는 무당들 많으니까

찾아가 보라고 얼척없다고 하십니다..고생 좀 해봐야 한다고...;;(틀린 말은 아니네;;)

그래서 전에 있던 얘기를 해드렸습니다..죽을뻔 했다고..부탁드리니..도와달라고..;;

 

[야..당연하지 넌 억울한데 혼자 가고싶겠냐?저승길도 억울하면 못가..자기 그렇게 만든놈이라도 데려가야 속이라도 편하지 않겠냐??물리적으로 죽여야 살인이냐??말로도 살인할 수 있어..]

그쯤되자..형이란 놈도 자존심이 상했는지..벌떡 일어나 나오더군요..;;(얌마;;)

따라나와 말렸습니다....감정적으로 행동하지 말라고;;

 

[안 도와 준다잖아..왜 시간버리고 있냐??잘못했어 아는데 이럴꺼면 여기 뭐하러 왔냐??]

그쯤되자 저도 살짝 짜증이 났습니다..슈발..누구때문에 먼데까지 와서 비는데..--;;;;

맘데로 하라고..산길을 따라 내려왔습니다... 첨엔 지도 꼴같지 않은 자존심에..멍하니 있다가.

황급하게 따라내려와 잡더군요....[아 씨..~그럼 어떻게 해~??]

 

대략 설명을 했습니다..무당도 무당 나름이라고,돈을 받고 안받고를 떠나서 성의를 다해주는

무당이랑 그냥 돈받고,부적이나 휘갈기는 무당이랑..똑같냐고...반박을 했더니...

그럼 어떻게 하냐고 합니다..성질 좀 죽이고,그냥 넙죽 엎드려서 도와달라고 하자고...했더니..

잠시 한숨을 계속 푹푹 쉬다가...다짐한듯 알겠다며 다시 올라가잡니다..;;

 

여전히 방에서 뒤도 안돌아 보시는 무속인과..정말 넙죽 엎드려 사과하고 싶고 도와달라고

부탁에 부탁을 거듭했고,결코 안 들어줄 것 같던 무속인의 고모에 통화와 함께~어느정도..

맘이 열렸는지..진심으로 사죄하고,인정하는 마음을 배우라고 했습니다..;;;

여러가지 연설이 펼쳐지고,둘다 앉아 귀담아 들어야 했습니다..

 

다음날 다시 오라고 하셨고,근처 숙박집에서 자는둥 마는둥 하고 아침에 다시 올라가자...

준비한 가방을 들고,나오셔서 차에올라 함께 서울로 향했습니다...

오피스텔 앞에서 둘은..밖에 잠깐 있으라고 하시고,정복(?)으로 갈아 입으시고는 들어가셨고.

종소리도 들리고 나즈막히 낭독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들어오라는 소리가 들려...들어갔을때 무속인의 이마에 땀이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이리와서 무릎꿇어....그리고 얼른 사과해..?]형이 걸어가 무릎을 꿇고 보이지 않은 상대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습니다...그때만큼은 진심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접신이 되듯..몸을 부르르 떨던 무속인이 아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아빠..아빠 나 왜 죽었어??나 슬퍼...보고싶은데...못보잖아..] 그말에 형의 통곡이 이어졌습니다;

미안해..미안해...그리고 그런 장면을 보는 저도 울컥 했습니다..짠한 생각도 들고..;;

한참동안 사과와 눈물이 이어졌고,무속인이 여자와 대화라도 하듯이..[응??그래??그랬구나..]

하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이 거기...가서 딸기랑 만두 좀 사와]하고 절 부르셨고,전 서둘러 딸기와 만두를 사왔습니다.

하얀접시에 딸기와 만두를 가득담아 방안에 슬쩍 밀어 넣으시고는....

[노여움풀고,이거먹고 좋은데 가..내가 좋은데 가라고 기도해줄께..울지말고..따라댕기면 다 힘들어져..그러니까 이제 용서해주고 좋은데 가...내가 대신 혼쭐을 내줄께...알았지??]

 

하고 마치 자신을 딸을 먼곳에 보내듯 성심성의껏 춤사위를 벌이 셨습니다.형은 목이 쉴 만큼

울면서 미안해..미안해..통곡을했고, 저도 조용히 묵렴을하고, 그 의식에 동참 했습니다.

1시간이 넘는 춤사위를 마치고,작은 부적종이에 붓으로 뭔가를 그리셨습니다...

그리시면서도..그래 나도 미안하다..하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부적을 불에태워 재를 만들어 삼배봉투 같은곳에 넣으시고는 형에게 건냈습니다...

[너 어디 있는지도 모르지??수소문해서 거기가보고, 가서도 싹싹빌어..좋으데로 옮길 수 있음 옮겨주고,봉투 넣어주고,매년 들리라는 건 아니니까..생각 나는데로 들려서 위로해줘..]

형이 봉투를 받아들고,고개를 끄덕 거렸습니다.

 

뭐 그뒤엔 같이 행동하지 않아서..모르겠지만..수소문해서 납공당 위치를 알아냈고,

실외에서 실내로 옮겼다고 하더군요..정신을 차린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그 형

아버지 회사에 있을때까진 나름 변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천성이 변할지는 모르겠다만;;

덕분에 고맙다고 얻어먹은 것도 많고....나중에 인맥으로 그형 아는곳에서 일도 했었습니다..

 

 

 

 

사람을 항상 바르게 살아야 한다던 돌아가신 할머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숨쉬고 산다고..다 같은 삶이 아니라고..항상 옳은 것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살아야 한다는

그 말이 오늘에서야 새삼 또 떠오릅니다..

 

무척이나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고,저 이만 지친몸을 이끌고...쓸쓸히 퇴장합니다;;

학생들은 이제 방학이라는데;;;저도 방학을 하고싶군요..라고 쓰고..넌 노예인걸;;;

이라고 읽습니다..;;

 

아 몰라 몰라 힘들어..ㅠㅠ

 

 

 

추천수83
반대수7
베플살랑살랑|2014.01.01 13:51
아기 가졌을때 딸기랑 만두가 얼마나 먹고싶었으면 ㅜㅜ 내 맘이 다 아프네요 ㅜㅜ 무상님도 새해 복 많이 받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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