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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남자에게 서운할때 .

궁금풀자 |2014.01.03 22:30
조회 1,247 |추천 1
사건과 이야기를 너무 객관화 할 때.
여자는 무조건적이 내편이 남자친구이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길 바란다. 그런데, 남자는 무조건적이라는 건 없다. 어찌 보면 여자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없는 것 같다. 너무나 이성적으로 아닌 건 아니고, 기면 긴 거다. 그게 남자의 방식이고 사랑하는 법이다. 그런데 여자는 이 부분이 어쩔 땐 너무 서운하다. 고민을 이야기해도, 누군가의 흉을 봐서, 직장에서 있었던 일화를 이야기해도, “그건 네가 잘못했네.”라는 말이 먼저 나오면 그렇게 서운할 수가 없다.
 
남자가 PC와 사랑에 빠질 때
남자는 가끔 나와 있으면서도 딴 짓을 한다. 그것은 기계와 사랑에 빠지는 일이다. 때로는 TV와 때로는 PC와. 남자는 여자와 함께 있으면서 하는 행동은 여자와 함께 하는 중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여자는 아니다. 이는 함께 하는 놀이는 더욱이 아닐뿐더러, 이건 함께 있는 것조차 아니다. 왜? 남자친구는 이미 내가 아닌, 다른 것에 몰입하고 나 따위는 보이지도 않는 것 같기에.
 
언제나 자신이 두 번째일때
회식이 먼저이고, 친구와의 만남이 먼저이고, 가족 식사가 먼저이다. 물론 이 중, 상황에 따라, 그것들이 더 우선순위일 수 밖에 없단 건 여자도 잘 안다. 그래서 이해도 하려고 한다. 하지만 매번, 늘, 여자는 뒷전이다. 왜 인지 모르지만 언제부턴가 더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여자는 서운하다. 내가 두 번째인 거 같아 서운하고, 내가 첫 번째가 아니라서 서운하고,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싶어서 완전 서운하다.
 
스타일에 변화를 줘도 전혀 모를 때
어디선가 읽은 잡지 속 에디터 말이, 남자에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면 설렌다고 해서 한껏 미용실에 가 머리도 다듬고 드라이도 했다. 평소 입지 않던 원피스도 입었다. 그런데 둔감한 이 남자 모른다. “분위기가 달라 보인다” 구체적이지 않더라도 이 한마디라도 좋으련만, 전혀 둔감하다. 보더니, 배고프다고 보챈다. 빨리 밥이나 먹으러 가잰다. 오늘 네 시간 동안 난 뭐했나 싶다. 그래서 여자는 또 서운하다.
 
울고 있는데도 비판할 때
회사에서 억울한 일이 있어서, 전화를 했다. 남자친구의 목소리를 들으니, 더 서럽다. 그래서 막 울었다. 그랬더니 무슨 일인지 말해보란다. 그래서 말했더니, 남자친구는 이럴 때 우는 게 아니란다. 왜 너는 매번 우냐고 도리어 뭐라고 한다. 그래서 이럴 땐 그냥 들어주면 안되냐고 더 울면서 뭐라고 했더니, 아닌 건 아니란다. 이게 널 위하는 일이 아니라면서. 아, 괜히 전화했다 싶을 만큼 야속하고 밉다. 괜히 싸우기만 했다. 회사 일도 짜증나 죽을 판인데, 남자친구까지 더 보태어져서 속이 말이 아니다. 그래서 여자는 더 속상하다.
 
연락은 늘 여자 쪽에서 먼저 할 때
바쁜 것도 알겠고, 또 늘 여자가 먼저, 또 자주 하니까, 자기가 할 틈이 없었다고, 나도 하려고 했다고. 그런데 누가 먼저 연락하듯,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했지만 여자는 서운하다. 왜? 내가 10번 떠올릴 동안 남자는 한번도 내 생각을 하지 않은 것 같아서. 먼저 연락하는 건 중요한 게 아니지만, 그래도 나도 빈번한 남자친구의 연락을 주변 보란 듯 받고 싶으니까. 그게 애정이고 사랑이니까. 그게 잘 되지 않는 남자에게 서운하다. 많이.  


글 . arom(ez작가) 제공 . 이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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