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아이라는 말, 기분나쁘시나요?
ㅜ
|2014.01.06 14:49
조회 3,052 |추천 11
아직 연애중이지만..여기에 올려볼께요
저희는 3년 연애한 이십대 후반 커플이구요.
종종 남자친구의 언행에 기분이나빠지는데, 제가 예민한가 싶어서요
엇그제일만 써보자면
남자친구 꿈에 제가 나왔데요. 거기서 제가 사람들 앞에 노래를 불렀었다는데
남자친구가 뭐 나는 xx이 니가 노래 잘하는지 모르겠다~뭐 이렇게 하데요
저도 농담처럼 그리받아쳤죠 "왜 나 학교다닐때 선생님들마다 나 노래해보라고 시키고그랬다~"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조용한 아이였던 니가?" 뭐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근데 이 말이 처음 듣는게 아니거든요
뭐 학교 다닐적 이야기만 나오면, 조용한 아이였지? 이런 식으로 물어요.
자랑은 아니지만 저 어렸을땐 성격이 디게밝았거든요
복도 다니면 인사한다고 바쁠정도로.
그렇다고뭐 나대는성격은아니였고, 조금 수줍수줍함이 있지만 그렇다고 막 조용한 성격은아니었는데
사실 조용하다는말이 욕도 아닌데, 남친말은 항상 엄청 기분나쁘게 들리는거에요.
지금은 예전보단 많이 차분해지고 좀 조용한 편이긴 한데
굳이 학창시절 얘기만 나오면 저더러 조용한 아이였지 이런 식으로 말하는게
제딴엔 기분나쁠것도 아니지만 괜히 너 조용하고 친구없고 내성적인 아이였지 마치 이런 뉘앙스로 들려요. 제가 오바해서 듣는건가요?
어제도 노래를 선생님들앞에서 늘 불렀다 뭐 이리 말하니,
조용한 아이가 어떻게? 이런 식으로 굴길래 순간 또 짜증이 확..올라왔다가
아 그래, 진짜 조용한 아이가 어떤지 그 끝을 보여줄께 싶어서
그 뒤로 밥먹고 데이트하는데 조용히. 말 한마디도 안 하고 있다가
본인께서도 내 기분 상한걸 눈치채고 미안하다 하는데
저는 이말을 한두번 들은것도 아니고 아예 확실히 보여줘야겠다 싶어서 정말 조용-히 데이트했어요
그러더니 마치고는 조용한데가서 얘기좀 하자 해서 갔고, 계속 미안하다며 화났냐고.
화 안났다고, 그냥 조용한 아이라길래 생각해보니 난 정말 조용한 아이였던거같다, 그동안 가면을쓴 것 같아 이제진짜 내 모습을 보여줄려고 한다고
난 원래 이렇게 조용한 사람이니 내가 싫으면 다른 타입의 여자를 찾아봐도 괜찮다고했어요
그러니 미안하다고하고. 뭐 항상..남자친구는 계속 사과를하니 알았다 하고 넘어갔어요.
정말 별 일 아닌 말인데 전 가끔 이렇게 남자친구 말에 기분이 너무 상할때가 많아요
제가 예민했나요 제가 오바했나요........ 이 말이 기분 나쁜건 저만인가요
- 베플체리|2014.01.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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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조용하다 의 어감이 소심하다 로 느껴지는데 남자친구분 말이 비꼬는 걸로 느껴지네요. 남자친구분 성격이 본인이 상대방에게서 못본 의외의 모습을 그런 식으로 비꼬아야 직성 풀리나 봐요?? 신기하다.. 뭐 이런 투가 아니라 부정적으로 표현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