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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할머니장례식장 연끊었던 작은집의 연락

여자는안되... |2014.01.08 17:15
조회 15,323 |추천 47

올 25살되는 여자입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장례식장에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들어야했던 이야기들.. 

 

마음의 상처가 지워지지 않았는데 연락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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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5월 갓난쟁이때부터 중학생이 될 때까지 키워주셨던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첫째인 큰아빠와 그리고 둘째 고모, 셋째 우리아빠, 넷째 작은아빠 이렇게 되어있어요

 

큰아빠는 제가 아주 아기일적에 도박으로 인해 가족전부와 연을 끊고 사셨다고 해요

 

저희집은 제가 중학생이 될 무렵 이혼을 하였어요

 

정정하셨지만 나이가 있으셨던 할머니께 그 사실을 알리게 되면 돌아가실까봐

 

모두 쉬쉬하고 있으면서 작은아빠네 집으로 모시게 되었어요

 

고모네 아들인 오빠는 할머니께 첫손자였고 저는 기른정이있는 손녀 작은아빠네 아들......

 

저희아빠가 어찌보면 맏아들로써 할머니를 모셔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셨지만

 

그렇게 할수없는 현실에 작은집으로 매달 60만원과 할머니 용돈 20만원씩 드렸어요

 

11년전 그때 적지 않은 금액이지요

 

또한 작은집에 모시니까 제가 상관할바는 아니지만 고모와 저희집의 합의하에

 

생활비와 용돈 서울에 있는 집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나이가 조금 더 드시면서 5년전에 치매판정을 받으셨어요

 

부양할 수 없다던 작은엄마 .. 그때 할머니 정신(?)이 있으셨었는데

 

할머니 앞에서 요양원 책자를 내밀었습니다

 

요양원에 가시고 요양원비는 나눠서 내자고 저희집에서 먼저 제안했어요

 

작은집은 저희집에 비해

 

제가 보았을 땐 사는 것도 넉넉하고 부족할 것 하나 없이 풍요로운 환경입니다

 

하지만 단돈 100원낼 돈도 없다고 죽는 소리를 했어요

 

요양원 가실 쯤에 아빠회사가 망했고 저는 유치원교사가 꿈이었으나

 

바로 취직을 해 먹고 살려면 돈을 벌었어야 했어요 집이 전세였었는데

 

월세로 돌아가는 바람에 사는 게 더 팍팍해졌어요

 

고모네 집은 너무너무 막말로 너무 찢어지게 힘들어서..

 

그 상황에서 저와 아빠가 돈을 충당했어요 가족이 가도 다 못알아보는데

 

마지막에 갔을 때 제이름과 저만 기억하더라구요.. 우리강아지 왓냐고

 

그리고 몇일후 돌아가셨어요..

 

장례식장에서 3일내내 잠도 못자고 펑펑 울기만 했어요

 

손님 맞이는 하지 않고 작은방이 딸려있는 곳에서 부의금을 세고 있네요..

 

다 끝나고 해도 될것을..

 

작은집의 초등학생이었던 아들

 

할머니 영정사진 앞에서 " 할머니는 하느님 안 믿었으니까 지옥갈꺼야"

 

이런말을 했네요..

 

저희집은 불교집안이에요 종교야 누굴믿든 자기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옥간다 어쩐다.. 그런말을 하는 건 좀 아닌거같아서 한소리 하려고했는데

 

오빠가 말렸네요..

 

교회를 욕하는 거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작은엄마네 아버지가 목사이십니다

 

잘 몰랐었는데 향과 꽃을 같이 두더라구요... 작은엄마 아버지가 오셔서는

 

향 당장 치우라고 버럭버럭 화를 내셨어요

 

그리고 마지막날 울면서 정신없던 저에게 일이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할머니가 저를 기른정때문에 너무 좋아하셨기에 제가 사진을 들고 가기로 하고 나가는데

 

그순간 작은엄마네 형제들이 저를 보면서

 

"왜 기지배가 저걸한대? OO이(작은집아들) 해야지 부정탄다 부정타 하늘이 노하시겠네 쯧쯧"

 

정말 토시하나 빠지지 않고 너무나 마음의 상처가 되었어요

 

여자로써 태어난게 그리 죄인거고 가족합의하에 진행된 게 부정타고 하늘이 노할만한 일인지..

 

그렇게 장례를 잘 치루고 그런이야기 내가 왜 들어야하나 생각해서

 

아빠한테 말을 하고 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몇일전 어이없게도 연락이 왔네요

 

대뜸 너일하지? 돈좀 모았지?

 

삼촌(삼촌이라 부른기간이 너무 길기에 이렇게 부르네요..)이 좀 필요한데 2천만 줄수 있을까?

 

꼭 갚을게

 

알고보니 작은엄마의 오빠가 사기당한 거더라구요.. 그거 메꿔야 한다는 뉘앙스...

 

제가 이기지배 저기지배 부정탄다 하늘이 노한다 이런 소리한사람들을 위해

 

내가 죽을둥 살둥 아둥바둥 모은 걸 줘야하냐고...

 

그렇게 전화를 끊었어요

 

제가 3년이 지난 이시점에서 아직 마음에 담고 있는 것...

 

못 참겠어요 또 연락 올 거 같은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추천수47
반대수0
베플|2014.01.08 19:08
기도해서 하나님한테 돈달라하세요. 조카에게 구걸하지말고.
베플|2014.01.08 17:21
대처하고 말고 할게뭐있어요 없다고하고 무시해요 아버지에게 얘기하구요 일단 그냥 무시할껀데 혹시나 나중에 일이 커질까봐 미리얘기한다고 정도가 심해지면 나서달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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