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22살 남자구요.
전부터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글을 쓰게될줄은 몰랐네요. 두서없이 글쓸거같은데;;;
우선 제 연애 스타일은.. 질투가 심하고, 저의 모든걸 연인에게 올인하는 타입입니다. 그리고 연인사이에 바람 피우는것을 제일 싫어합니다. 양다리도 같은 이치로 싫어합니다.
요즘 제 고민중 하나는 예전에 고2때 처음 만났던 여자친구에게 미련이 남은 것 같아서 힘듭니다. 저에게는 첫사랑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친구의 친구로 처음 만나고 얼굴본지 1주일만에 고백한뒤에 약 580일 가량 만나면서 다투고 헤어지고 다시만나고를 여러번 하다, 결국.. 여자친구가 너무 힘이들어 쉬고싶다 하여 저는 그 뜻을 존중해 주기로 하여 헤어지게 됬습니다... 쫌 바보같긴 하네요.
*(같은 단어가 계속 반복됨에 따라, 이 여자친구를 K양으로 지칭하겠습니다.)*
근데 저랑 자주 어울리는 친구들(거의 동네친구들) 모두 K양을 알고있고, 저랑 교제했던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SNS를 찾아보지 않아도 자연스레 소식들을 접하고 있습니다.(친구들 중 3~4명은 최근에 조금 만나기도 했습니다.)
K양과 헤어지고 난 후 20살때 1명, 21살 입대 직전에 1명 만났었는데, 100일도 못갔습니다. 두명 모두 바람펴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제딴에는 오히려 K양을 잊으려고 조금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판단하는데... 그게 오히려 더더욱 생각나고 미련만 남게되는 것 같습니다.
교제중에 다툴때도.. 이별을 통보 받을때도.. 지금도... K양에게는 미안한것 투성이입니다..
예전에 봤던 글 중에서 정말 가슴시렸던 내용중 하나가 '여자친구 욕 하지마라' 이거였습니다. 어떻게보면 이게 정답에 가깝겠죠. 제가 술을 잘 못하는 편인데 K양만 생각하면 술을 잘 제어 못합니다. 필름끊기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 과음하기도 했었네요. 근데 술이 한잔두잔 들어가면 왜그리 서운했던것만 나오는지.. 그러다 화장실가서 담배한대 태우면서 또 미안한것만 튀어나오고..
경험이 너무 적은 탓도 있겠지만.. 최근 드는 생각은 '내가 다시 연애라는걸 해볼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최근 만난 여자와도 연애다운 연애는 제대로 못했습니다. 당시엔 금전적인 여유가 없던 학생이기도 했고, 퇴색적인(..?) 사랑이 지속되기도 했고... 제가 잊지 못하고 있는 K양도 남자관계가 좀 복잡했습니다. 남녀관계는 아니고 그냥 주위에 남성이 좀 많았습니다. 그런데 제 연애스타일 때문에 K양이 많이 힘들어하기도 했네요. K양의 가정환경이 저와 교제중일 당시엔 나쁜편이여서 집안신경쓰랴 저신경쓰랴 정말.. 맘고생 심했습니다. 고3당시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서 공부까지 열심히 해야 했으니 말로 설명할 수 없지 않을까 합니다.
2013년 5월말 쯤에, 친구들과 한잔두잔 하다가 약간 과음을 하고 K양의 목소리가 너무 듣고싶어 술에 취해 전화까지 했었죠. 물론 통화는 못했습니다. 전화가 안되니 문자도 보내고 계속 구질구질하게 대했던 제가 참 한심하네요. 그리고 나서는 저와 헤어지고 나서 얼마 있지않아 저보다 멋지고 능력있고 군필자인 새남자친구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스스로가 몹시 초라해졌었습니다. 그때 통화기억을 되살려보면 그남자도 K양을 상당히 아끼고 사랑하는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 통화가 있던 다음날에 K양이 문자를 보내주기도 하였는데, 아직 그 문자조차도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유심보관에 잠금에 할수있는건 다해놨네요.. 최근에 아주가끔 그남자랑 권태기네 어쩌네 하는 친구들의 별뜻없는 말에 귀가 쫑긋 세워지기도 합니다만.. 이제는 그러면 안되겠죠..?
답답하시거나 어이가 없으시면 욕을 하셔도 좋고, 도움을 위해 조언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어디라도 털어놓으니 한결 나은 기분이네요.
한숨 푹 자고 감기몸살 떨쳐내야겠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