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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메일에 소중히 저장된 14살 어린동생의 사진

로떼 |2014.01.10 03:47
조회 7,084 |추천 6

지난번 글에 14살 어린 아는 동생이 있다고 썼었는데요.

결국 그 여자애와의 통화로 남편과 그여자와의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그 여자애는 남편을 아저씨라 지칭하고 있었고 남편이 계속 연락해서

그냥 받아줬던것 뿐이라고 합니다. 진지한 관계, 의심할만한 그런

사이가 아니라고.. 자신의 행동이 경솔했으며 내게 오해살만한 소지가

있음을 미안하게 생각하며 다시 연락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리고 나선 둘이 통화를 했는지 카톡을 했는지 남편이 더는 만나지 않고

연락안한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참 힘들어하는게 눈에 보였어요.나한테도 걔한테도 어떤 것도

자신의 뜻대로 된게 없고 이게 뭔가 허망한 표정이였어요.

그이후로 저는 계속 의심이 들고 미친년처럼 지냈답니다.

그러던중 이메일을 우연찮게 보게됬어요.

그애와의 카톡내용, 사진들을 다 저장해놨더군요.

사진을 저장한 이름도 se 스페셜에디션이란 뜻이에요. 소중하다는 거죠.

12월초에 그렇게 끝내고 이메일에 저장해놓고 며칠전 1월초에 확인하니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메일로긴내역 확인하니 조금 뜸하긴 하지만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사랑의 감정은 아니였다고, 잘하겠다고 말뿐이지 흐릿한 눈빛, 지쳐보이는

표정들을 제가 느낍니다. 뭔가를 잃어버린 무기력함을 옆에 있는 제가

느끼기에 하루에도 피가 거꾸로 솟아오르는게 배신감에 휩싸여 술로

잠을 청하고는 합니다.

그일로 지지부지하게 따지고 싶지 않아 더는 따지지않았고, 이메일을 본것도

모릅니다. 그저 전 혼자 자신만을 채찍질 하고 있습니다.

이혼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정말이지 끓어오르는 분노는 어쩔수가 없네요.

남편의 말이 고지곧대로 들리지가 않습니다. 사랑의 감정이 아니였다면서

왜 저러고 있냐구요. 저한테 사랑이였다고 말할수 없고 확인할수 없는

부분이니 거짓말하고 있는거라고 제자신은 저를 더 비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님들 말씀처럼 카톡내용들 다 제 이메일로 옮겨놨습니다. 증거자료도 있죠.

하지만 저는 선뜻 따지지 못하고 그렇게 혼자 망가져 가고 있습니다.

바보스럽다는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현재로썬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요즘 따듯한 말한마디란 드라마보며 매일 울고 있습니다.김지수의 절절한

마음이 제 마음과 같아 너무 슬프네요. 하지만 남편은 누구보다 저를 사랑했었고

많이 노력하며 잉꼬부부처럼 몇년을 살고 그렇게 남은 여생을 보낼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일이 있고나서 그 여자애에 대한 자신의 감정은 그게 아니였는데

내가 너무 확대해석하고 슬픔에 빠졌다며, 미안할 짓을 했으니 미안한건데

자신은 아직도 나를 가장 사랑한다고 저를 달래고 있어요.

그러나 그것도 제가 울면서 왜나를 이렇게 만들었냐고 하소연할때만 그렇게

저를 달래는 용으로 쓰는거 같아 그것마저 진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아 정말 미치겠습니다. 자꾸 그 애 사진이 얼굴이 떠오르고 내 자신은 한없이

초라해지고 남편의 눈치를 보며 지랄을 했다가 이랬다 저랬다 확확 바껴버리는

내자신이 저마저 싫어지고 있습니다.

상담센터에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근데 그러면 남편은 내가 이상한 쪽으로 결론을

내릴까봐 무섭습니다. 결국은 본인은 단순한 거짓말한거구 그애랑은 아무관계도

아닌데 나혼자 오바한거라고 그렇게 말할게 뻔합니다.

제가 메일을 본것도 카톡내용을 본것도 모르니까요. 그렇게 시치미 뚝떼고

그러겠져. 근데 그걸 내가 봤다 모냐 묻는 순간 저는 집요하고 무서운 뒤케는 여자가

되는 겁니다. 너같은 여자랑 무서워 살겠냐 하겠죠.

지가 감정 질질 흘리고 다닌건 생각도 안하고 이제와 제가 무섭다 하겠죠.

이런거 모두 지겹다 하겠죠. 이러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님들 저 좀 도와주세요.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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