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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돈을 주려고 합니다

윤진이 |2014.01.13 03:59
조회 163 |추천 0
친구와 저. . 같은 대학나와 서로 소중한 친구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과특성상 공부를 해 고시를 통과하는 것이 일반적인 진로이고 그를 따라 왔지만 우리들 몇수 고배를 마셨습니다

친구는 재수 후부터 가정환경상 독서실비 통신비 동강비 등의 생활비를 본인이 해결해야했고. 그 부모님께서는 고시가 아닌 길을 선택해라고 친구에게 얘기하셨습니다.

조금더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마음과 부모님의 그러한 생각을 이해하는 마음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던 친구는 2년정도 간간히 알바나 인턴의 형식으로 돈을 벌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여름부터 친구에 대한 사소한 오해가 쌓여 일부러 연락을 거의 안하고. 관심을 줄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차 제 성에 못이겨 친구에게 전화해 따지려고 했는데 얘기를 나누다보니 점차 오해는 풀렸고. . 오해를 한 제자신도 부끄러워졌습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친구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슬퍼보였습니다. 거의 집밖을 나가지 않고 생활했다고 하고 주변 또래지인들의 취직과 결혼등의 소식을 접하며 마냥부럽고 자신의 상황과 대비돼 자신이 더 초라하게 보인다고 얘기ㅎㅏ더라구요.

작년초 이후로 돈을 벌지않고 무기력하게 칩거 생활을 한지라 막상 닥친건 생활비문제라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인턴자리 같은걸 알아볼까 생각하고 있다는데. . 전 그 친구가 눈앞의 생활비나 부모님생각을 해서 자신의 장기적인 미래계획을 세울 엄두를 못내고 급한 불만 끄려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물론 친구가 알아본다는 인턴자리도 비정규직입니다만무난한 생활방편입니다. . 그런데 그 친구는 고시공부를 한번더 준비할 마음은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처한 상황이 거기까지는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는것같습니다. .

인생의 반을 살아왔는데 아무것도 이룬것이 없다며 허무하다는 제 친구. . 사람과의 교류도 거의 없이 그 생각에 갇혀 새해 첫달을 불안속에 보내는 제친구. .

그 친구 바로앞에 쌓인 얕은 눈 정도 제가 치워주면 그 친구가 조여오는 공간에서 잠시 빠져나와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을까싶어 저축해 둔 돈 200정도를 줄까합니다. .

그 친구는 같이 만나거나 놀러갈때 그럴 돈이 부족하다고 티내는 성격이 아니고 돈을 빌리는 친구는 더더욱 아닙니다. 언지를 띄운적도 없구요. .

저 역시 돈 하나 못버는 20대 후반의 캥거루족속이지만. . 같은 칼바람을 맞고 있으나 눈조차 뜨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친구에게 손을 내밀고 싶습니다.

옆에 친구들 있다고. 혼자만 갇혀있지 말라고. 모두 힘드니 같이 이겨내자고.

친구가 이런 제 마음을 읽어주고 무기력함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는데. 돈을 줬을때 친구가 부담스러워하고 오히려 관계가 어색해지고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될까 걱정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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