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28세 직장인입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집이, 가족이, 끔찍하게 싫습니다.
어릴때 부터, 아빠의 지시.말을 거스르면 맞았습니다.
그것도 뺨, 뒷통수를 손으로 맞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아빠가 자주 때리는것도 아니니,
아빠성질 안건들이고 살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아빠 시키는 대로만 살았어요.
엄마도 그저 아빠 신경 안거스르게 살았고.
제가 눈앞에서 맞아도, 뒤에서 달래줄 뿐
아빠 앞에서는 그저 방관만 했습니다
알아요. 엄마도 무서웠겠죠.
엄마가 막아서면 아빠가 더 화낼테니..
저는 마음에도 없는 효녀코스프레하면서
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은, 그저 아빠 시키는대로
살았습니다.
오죽하면ㅋㅋ 대학교도, 아빠가 시키는대로
서울4년제 원서도 못쓰고, 집 가까운 부산국립대로
갔으니까요...지금 생각해도 억울하네요ㅜㅜㅜ
여자애가 밖에서 대학생활하면 문란해진다는 핑계로ㅡㅡ
학교다닐땐 9교시 수업끝나면 바로집에 오래요.
저녁을 꼭 집에서 먹으래요ㅡㅡ대학생이?
싫다고 반항하다가, 신나게 맞았는데..
동생이 누나 불쌍하다고 한마디 했더니
통금은 10시로 풀렸습니다ㅜㅜㅜ
그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이 그렇게 사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교양으로 접한 심리학,심리치료 등에
눈을 뜨면서..뜨악했습니다
책에 나오는 환자? 예시?가 거의 나랑 들어맞는거에요.
이렇게 자란 아이는 이런 심리를 가지고,
애정이 부족하며..이런게..
나의 어린시절과 비슷했고, 지금 아빠한테
독립되지못하고 종속되어 사는게..
다 어릴때 아빠의 영향이라는게..
너무 무섭기도하고..한편으로는 아빠가 원망스러웠습니다.
내가 행복하지 못하고, 항상 결핍된..
남에게 사랑?애정을 갈구하며 사는게..
다 그것 때문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행히도 직장이 멀어서
주중에는 회사기숙사, 주말만 집에서 있는데,
집에 아빠가 있으니,
내 방에서 잠만자고, 주말에 스케쥴이 없어도
왠만해선 나와있어요. 카페에서 책을 읽는 한..
자기 직전까지 안들어가요.거의.
주말에 출근할 일 생기면
제가 자원해요. 집에 안가도되는 핑계 생기니까.
그렇게 살다가,
어제 또 아빠시킨대로 안했다고 뺨 세대 맞았습니다.
사소한거에요. 외삼촌이 돌아가셨는데,
가까우신 분이라 꼭 장례식 가고싶었습니다만,
주말 출근해야하는 상황 이었고,
일욜 출근했다가 저녁에 장례식장 들르면..
월욜 힘들것 같아, 월욜 휴가쓰기로 회사에통보 했습니다.
그랬더니,아빠가ㅡㅡ
왜 휴가쓰냐고. 장례식장 오지말라고.
이런걸로 회사 일 빼지말라고 노발대발해서..
왜그러냐고. 내가 상황이 되서 내가 가고싶어서
가는건데, 가지말라는 이유를 알려달랬더니.
아빠가 시키는데 토달지 말고, 그냥 이유없이
시킨대로 하랍니다..
전 또,옛날생각나면서..
평생 내 맘대로, 말대꾸도 못한 내 인생이
불쌍해서. 싫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납득할만한 이유도없는데 왜 그래야 하냐고..
그랬더니, 집에서 신나게 맞았네요...
그러고선 다시 일하러 나왔는데
거울보니 왠 괴물이 있네요..
눈도 팅팅 붇고 뺨도 양쪽 다 터질것 같습니다
더이상 집에 가고싶지않아서.
진짜 큰 용기를 가지고,
독립준비할테니 나가겠다고 했어요.
아빠의 반응은, 나가면 내 스스로 파멸하는 길이라고.
이정도 했음, 반성하고 부모를 공경해야지. 하는데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는데 행동이 되겠습니까ㅡㅡ
지금, 나와살고있지만
매월 월급의 반을 집에 보내요.
아빠가 결혼자금준다면서, 집에는 주머니가
두개있음 안된다고 받아가고 있는데,
월급날에서 하루라도 밀리면 난리납니다.
모아준다고는 하나 눈에 보이지 않고ㅜ
아빠가 그냥 쓰는것 같습니다.
매번 적어놨다는데, 제가 드린 원금만 1년에 1200, 3년을 그렇게했습니다.
그러고선 아빠는 골프치러 다니시죠..
아빠가 이럴수록..
요즘에는 더 엇나가고싶은 마음입니다.
지금와서 사춘기, 가출 생각을 하고있는
제 스스로가 비참하고 우습습니다만.
이런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ㅜㅜ
진짜독립 밖에없는지.
독립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ㅜㅜ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