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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게이입니다.

글쓴이 |2014.01.20 03:35
조회 871 |추천 2
※말씀드린데로 저는 게이입니다. 게이에 대한 안좋은 시선을 가지고 계시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게이입니다. 24살이구요. 현재 4년이 넘게 열애중인 번듯하고 잘난 애인도 있습니다. 저는 여자를 한번도 사귀어본적이 없어요. 제가 성정체성을 찾은것은 고등학교 1학년때이며..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어찌되었든 저는 태어났을때부터 게이였던거같습니다. 여자에게 설램을 느껴본적이 없으니..하지만 제 애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 애인은 예쁜여자를 보면 설래고 저를 만나기 이전에는 여자친구도 있었죠. 양성애자도 아니였고 철저히 여자에게만 설래는 이성애자였습니다.
제 애인은 잘났어요. 키도 크고 얼굴도 호감형이죠. 집안도 나름 좋고.. 저랑 같은 과인데 과에서 장학금도 놓친적이 거의 없어요. 하지만 저는 키도 크지 않고..얼굴도 평범합니다. 그리고 커밍아웃 이후 집에서도 내놓은 자식취급받고 있어요. 부모님이랑 연락안한지 몇년은 됬거같습니다.
제 애인은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사회생활도 잘하니 나중에 취업도 잘될겁니다. 그리고 저처럼 여자를 사랑하지 못하는 몸도 아니니 예쁘고 똑똑한 여자랑 결혼도 하겠죠. 제 애인이 우리는 헤어지지 말고 평생사랑하자더군요. 하지만 저는 저희가 평생 사랑하며 살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옛날에는 안그랬었는데 나이가 한살 두살 느니 다른사람의 시선과 현실의 입장도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는 장남이라서 부모님의 기대도 받고있는데(그의 부모님은 저와 사귀는걸 아직 모릅니다. 그저 친한친구 인줄 알고있죠.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저와 그가 사랑하면 괜히 그의 앞길을 막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10년 후 쯤에는 귀여운 아이를 낳고 아름다운 아내와 행복하게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그인데 괜히 제 이기심이 그에게 피해를 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정말 눈물이 납니다. 이럴때는 그냥 제가 여자였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저는 그를 정말 사랑해요. 나름 오래 연애했는데 연애기간이 애석할정도로 진짜 처음 연애할때처럼, 아니 어쩌면 그때보다 더 사랑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그를 놓아준다는 생각을 했겠죠. 사랑하기때문에. 그를 놓아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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