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갑작스럽게 이별통보 받았다고 글 썼었던 20대 중반 넘어가는 남자입니다.
생각해보고 연락하겠다던 여자친구한테
지난 주 토요일 밤 12시에 톡이 왔었어요.
대답 제촉하는거 될까봐연락하고싶은거 꾹 참고 충분히 생각할시간 줘서 좋은 대답 받고싶어서..
폐인짓 그만하고 열심히 살면서 몇달이고 기다릴 마음 먹었던 찰나에
연락이 와서 너무 긴장됬었는데
결국은 여기서 정리하고싶다네요.
그동안 생각해보면서 주저리 주저리 길게 도 썼던 내용들
저랑왜 다시 잘해볼 자신이 없는지.. 왜 제가 더이상 좋지 않은지..
보내왔더군요..
이제는 그런 상처되는 말 들어도 별로 아픈거 같지도 않더라구요..무뎌졌는지.
사실 이제 해볼껀 다해봤고 정말 이제 안잡힐 걸 알면서도
너무 보고싶어서
마지막인데 얼굴보고 얘기하고 싶다고 해서
이런말해서 불편해서 얼굴못본다는걸
마지막으로 내 얘기도 들어줬음 좋겟다 저번처럼 매달리고 그러려는 거아니니까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반 억지로 약속잡았어요.
사실 나가서 무슨말을 더 할 지 모르겠어요.
그냥 얼굴한번보고싶네요...
답글 달아주신분들, 응원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위로, 독려 해주신 분들
덕분에 솔직히 좋은쪽으로 기대도 많이했는데..
다음달초가 여자친구 생일인데.. 부담스러워할건 아는데
그래도 그동안 사귀면서 꼭 사준다 사준다 했던게 있어서.. 선물로 주려구요.
부담스럽다고 거절할까 얘기 하고 헤어지면서 얼른 주려구요..
아직도 저는 기다리고싶고.. 돌아왔으면 좋겠는데..
내일 만나서 얘기하고 선물주고.
아니 아예 만나는 것 자체가 재회 확률을 감소시키는 걸까요..?
내일 만나서 무슨얘기를..뭘하면서 마지막 일지 모르는 시간을 보내는 게 좋을까요...?
(여자친구가 저랑 함께 뭘 하려고 할 런지는 모르지만..)
마지마으로 데이트를 하자고하며 밝은 척을 할지..
아니면 그냥 얼굴 보고 얘기만하고 선물주고 빨리 헤어질지..
뭐가 멀리봤을때 좋은 건지 모르겠네요.. 저한테 멀리가 있다는 확신도 없지만..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