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내의 잔소리가 많아지는 이유는?....

포장지기 |2014.01.25 02:49
조회 2,566 |추천 1

이젠 수염기른 남편이 창피하단다..?

 

 제가 수염을 기르는것은 아니고

게으르다보니 깍지못해 콧수염과 턱 수염이 좀 있답니다.

 

수염좀 깍고 살아라~~ 별로 멋지지도 않구만....

 

최근들어 매일같이 잔소리를 하는 아내.

불시에 손님오면 창피하지 않냐고,

 

사실 대학때부터 수염은 제 트레이드 마크였지요.

못생긴 얼굴 조금이나마 커버해볼 요량으로 기르던게 오랫동안 지속됐답니다.

 아내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지요.

 

결혼후에는 다시금 잔소리 감수해가며 공장 일 바쁘다는 핑게로

특별한 외출이 있기전까지는 덥수룩한 모습으로 지냈죠.

 

그런 제가 이제는 창피하게 느껴 진답니다..

 

애들 키우느라 정신없이 지내다가 아이들도 어느정도 자란 요즘  

주위를 둘러보는 눈이 생겼는지

더군다나 예전에 비해 잔소리 종류도 많이 늘었더군요.

 

마당좀 쓸면 어디가 덧나느냐?

닭장 청소하지 않을꺼면 닭들 다 잡아먹어라~~

음식쓰레기 버리라고 하는말 듣지 못했느냐?

남들은 말하기전에 먼저 치워준다는데...ㅠㅠ

개똥은 왜 이렇게 치우지 않느냐등등...

 

그러나 수염으로 시작해서 개똥으로 이어지는 잔소리가 정겹게 느껴지는건

아내가 내게 돌아왔다는 반증이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그동안 아이들에게 빼앗겼던 아내의 시선이 다시 내게로 향해졌기에 반가울수밖에요.

 

아이들 엄마에서 제 아내로 돌아온 아내가 너무 좋네요.

아내에게서 관심을 받고 보살핌을 받는다는건 행복이죠.

 

살살 아내 약올리면서 아내 말 들어주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답니다.

 

어차피 할일은 할거면서 조금씩 아내에게 대들면서 하다가

한대 터지는 불상사도 일어나기도 하지만,,,ㅎㅎ

 

인생 뭐 있습니까?

 

나라가 정치 이야기로 아무리 시끄러워도

내 할일 다하고,

아이들 건강하게 키우고

아내와 티격태격, 알콩 달콩 살아가면 그 자체가 행복이죠.

 

수염때문에 따갑다고 뽀뽀도 못하게 하는데.

수염 깍는날은 아내가 긴장하네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ㅎㅎ

 

암튼 아내의 잔소리는 행복한 가정생활의 양념과도같고

아내와 나 사이의 가교가되어 더 튼튼하게 엮어주네요^^

 

아내의 잔소리는 결과적으로 아내가 아이들 보육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오는 일종의 표시이기도 하네요.

 

그래서 아내의 잔소리가 반갑습니다.....

 

블로그 글 더보기-- http://v.daum.net/my/QgA8FUlIMKs0

추천수1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