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알게되서 10년이 넘게 서로 아껴주는 친구가 있어요.
여고동창이라고 하죠 보통
이 친구한테 고마운게 정말 많아요
저는 대학을 서울로 왔고 이친구는 지방대를 1년정도 다니다가 관두고
병원 빵집에서 제빵을 배우고 카페에서 커피를 배우고
최근엔 대형프랜차이즈 카페 점장으로 일하고있어요.
저도 잠깐 카페에서 알바해봐서 알지만
카페점장이라고 해봐야 그쪽 계열 월급이 좀 짜요ㅠ
지금이야 점장이라도 하지 예전에는 직원이런걸로 일하면서
하루10시간 넘게 서서일해도 100만원 남직 벌어가더라구요
지방이라서 서울보다 더 짠 것도 있고
그걸뻔히 아는데 저 대학다니는 내내 저 뒷바라지 해줬어요
학생이니까 돈 없는거 뻔히 안다고
고향 내려가면 고기 사맥이고 밥사맥이고 커피사맥이고
반디 이런데 가서 문구류 잔뜩 사서 안겨주고
같이 자기 옷사러가자 해놓고 내 티셔츠 몰래 사서 챙겨주고
서울에 있을 때도 허리에 문제 있어서 입원했을 때도
병원비가 좀 부족했는데 그 부분도 도와주고
저희 부모님 갖다드리라고 케익이랑 빵도 챙겨주고
그 밖에도 고마운거 말하라고 하면 정말 책한권을 낼수있을정도에요
4학년때 칼취업이 안되서
1년동안 백수 취업준비생일때도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지나가다 들렸다고 요기거리도 사다주고
남자친구랑도 오래사겨서 잘 알고 있는데
독서실 새벽에 문닫으면 위험하다고 오빠랑 같이와서 저 집까지 태워다주고 자기들은 그담에 집가고ㅠ 완전반대방향인데도 그렇게해줬어요.
이런 너무 소중한 친구가 드디어 오빠랑 결혼을 한다네요
저한테 있는 적금 하나가 다음달 만기에요
300만원 정도 되는데 이거 친구에게 주고 싶어요.
부모님한테는 미리 말씀드렸고 부모님도 그렇게 하라고 하구요.
근데 혼수를 사서 보내주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현금으로 줘서 본인들이 필요한데 쓰는게 나을까요
혼수도 좋지만 현금이 본인들이 다른데 보태는데도 쉬울것 같긴한데
분명 안받을것같아요ㅠ
고집쎄서 됐다고 관두라고 그냥 와서 축하만해달라고 그럴것같아요
전 정말 이 친구가 너무소중하고 고마워서 뭔가챙겨주고싶은데ㅠ
계좌로 보내도 그친구도 제 계좌알아서 다시 보낼것같고
그냥 냉장고 티비 같은걸로 사주는 게 나을까요?ㅠ
모바일이라서 지금 글이 엉망이네요
조언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