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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 왕따였던 친구 만날것 같다는 추가글 입니다.

|2014.01.28 09:55
조회 50,985 |추천 12
굉장히 감정 격하게 다시는 분들이 있어서 추가글 남깁니다.
다시는 분들 보니 대부분 왕따 경험이 있으신것 같고
본인을 왕따를 시킨 가해자에 대한 울분을 저에게 푸시는것같아서 좋은게 좋다고 그렇게 해서라도 뭐 왕따 상처가 해소되면 얼마나 좋겠나 제가 참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정도를 벗어났거나 상황을 이해를 못하시는 댓글들이 너무 많네요;;

그러한 체벌방식은 아이들 모두가 동의해서 만든것이고,아이들중에 쓰레기 당번을 잊었다던가 떠든아이에 적헜다던가하는 방식으로 거의 대부분 체벌 경험이 있습니다.
왕따당한 아이만 체벌을 과하게 받았다던가 하는 경우는 아니었어요.

제 기억상으로는 아마 선생님께서 "너희가 한 행동에 대해서 받을 책임도 너희가 직접 정하거라." 이런 방식때문에저희가 이것저것 만들었던것 같습니다.
저 체벌방식도 전부 학급회의때 만들었던 것들이에요.

체벌방식은 아이들이 만든것이다보니 좀 잔인하고 가혹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실제로 본인이 만든 규칙을 본인이 지킨다는 상황이어서 다른 학급보다 훨씬 운영은 잘 돌아갔다고 생각합니다.
학급 회의도 아이들이 건의사항을 종이에다가 적어서 무슨 박스같은데다가 넣으면 그걸 제가 읽는 식이었구요.

왕따 당한 아이는 본의아니게 한달간 혼자 밥을 먹으면서 원래 같이 다니던 아이들과도 서먹해졌지만
하루간, 3일간, 일주일간 혼자 밥을 먹었던 아이는 그 아이뿐이 아니었어요. 아이들이 그 아이에게만 특별히 가혹했던건 아니라는 소리죠.

담임도 같이 다니던 아이들한테 상담을 했었던 걸로 알지만, 그 아이들이 같이 밥을 먹기 싫다고 울었다고 들었구요.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그 아이와 수학여행이었나; 무튼 그때 매번 같이 다녀야했던 반장도 결국 못하겠다고 울어버려서 마지막날에는 제가 대신 그아이와 같이 다녔었어요.

왕따에 동참하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을 준다던지 하는 왕따 주도자가 없었음에도 그랬던 것으로 보아서 같이 다니고 싶은 친구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미안한 것은, 어렸을때라서 혼자 밥을 먹는 친구가 상상이상으로 괴로울 것이라는 공감이 부족했었고
왕따에서 벗어나게 해주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했었다는 점이죠.

그때 혼자서 밥을 먹고, 아무도 같이 짝을 짓고싶어하지 않아서 혼자되었던 그 상황이 못내 안쓰럽고 찝찝했었던 기억도 포함해서요.

평생 속죄할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왕따 피해자분들에게 이야기하는데,본인 주변의 사람들을 모두 조그마한 꼬투리만 있으면 적으로 몰고들어가려고 하지 마세요.
본인이 얼마나 오랫동안 혼자 지내면서 주위를 적으로 상정하고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상 세상살면서 절대적인 적 보다는 적과 친구 그 경계에 있는 사람들이 훨씬 많잖아요?
그쪽이 사람들을 적으로 대하면 그 사람들은 모두 당신에게 적이 될거고 사람들을 친구로 대하면 모두 친구가 되겠죠.

왕따 피해자분들이 '왕따'라는 말만들어도 간질병환자처럼 행동하는 면은 알고 있고,
제 글에 대한 반응도 그래서 더 적대적이었을거라 생각도 들긴해요. 하지만 혹시라도 모든 자기에게 불쾌한 이야기에 그런 반응이라면 곤린할것같아서 드린 말씀이에요.
(가령, 그 왕따친구가 잘되어있으면 줄이라도 잘서서 빌빌 기라는둥, 평생 속죄하면서 살라는둥이요)
특히 판에 공격적인 댓글이 많은 이유도 그런게 아닐까 싶어서요.

그리고 동창회는 다녀왔는데, 왕따친구 많이 이뻐졌더라구요. 진심이지만 진지하지는 않게 "그때 도와주지 못한것 미안했다. 혹시라도 애들 불편하거나 하면 따로 이야기해라. 나는 이때까지 연락하고 지내던 친구들이 좀 있어서 같이 다니면 편할거다."라고 말을 했고 뭐 가볍게 말몇마디 잘지내냐 이뻐졌다 이야기들 하고, 사실상 그친구보다 더 보고싶었던 친구들이 많아서 그친구들이랑 놀고 2차까지 가다보니 왕따친구와는 따로 이야기를 할 시간이 별로 없었네요. 그래서 성공했는지 아닌지 근황은 잘 모르겠네요^^;

무튼 옷 입고 왔던걸로 봐서는 아주 못살지는 않았던것같아요. 몇몇 댓글 다신분들에게 소소한 기쁨이 되셨으면 좋겠네요ㅎ^^
추천수12
반대수172
베플ㅇㅇ|2014.01.28 11:48
모두 다 따돌림 당한 경험이 있으니 특별히 왕따당해도 하나도 괴롭지 않았을 것이라고 합리화 하시네요. 그런데 그러면 그럴수록 스스로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실테고 더 괴로울거라고 생각하는데 차라리 직시하시는게 어떨지... 그리고 말은 좋게하지만 간질병 환자처럼 반응이란건 지랄한다는 뜻이죠?ㅋㅋㅋ 지금 후기를 보니 더 확실해 지네요. 그 아이에게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받고 싶어했던거라는걸요. 어떻게 그 때와 지금이 전혀 변함이 없으세요? 잘못한 행동이라도 많은 사람이 동조해주면 잘못이 아니게 되는 것처럼 착각하시는거요.
베플ㅇㅇ|2014.01.28 11:23
뭐 본인은 엄청난 성인군자 처럼 말하는거같은데 결국은....뭐 나도 할말없네요 그리고 이제 그냥 글 올리지 마여 답답하네요
베플ㅋㅋ|2014.01.28 11:55
난 대체 사람들이 글쓴이 왜욕하는지 모르겠다 학급회의라는 것 자체가 말그대로 반 학생들 끼리 정한 법이라면 법인거고, 그만큼 정직하게 돌아가자는 취지로 어린나이에 진행했을거고 왕따(?)당했다는 아이또한 동의했을꺼아냐 어렸다고 해도 도벽은 꾸짖어야 마땅한 일아냐? 꾸짖는 방식이 잘못됐다고 다들 질타하는건가 ? 본인이 동의한 법에 본인이 법을 어겼으면 그에 정해진 벌을 받아야지 차별적인 벌은 받은것 또한 아니었고 반학생 모두에게 적용되는 법과 벌이었던거아냐? 그 아이가 법어겼다고 쟨 왕따니까 벌을 바꿔서 그 아이만 특별히 "밥을같이먹지않는 벌을 적용시키자" 한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법과 벌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정해져있는 상황에 저아이가 그 법을 어긴걸 대체 왜 글쓴이 욕을하는거여 기간이 지난후에도 다들 걔랑 밥을안먹어서??? 현실적으로 입장바꿔서 주변에 한두번도 아니고 몇번이나 거짓과 도벽을 일삼는 사람이있다면 당신이라면 괜찮아괜찮아 하면서 옆에 가까이 둘수있어? 게다가 어린나이였다면 더 꺼려했겠지.. 혹시라도 내물건 없어지지 않을까 하고 아니라고 말할수있음? 피해의식에 다들 너무 단면만 보는건아닌지 ㅉㅉ
찬반|2014.01.28 13:14 전체보기
난 글쓴이에게 큰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드는데; 그래도 저렇게 생각하는게 착한듯 우리도 도둑질한사람이 옆에 있다하면 , 그것도 한두번이 아닌사람 , 잘지내라고하면 쉽게 바로 잘지내집니까? 나도 초등학교때 그런애 있어서 그 기분느낌, 난 전혀 미안하지도 않지만.. 나랑 어울리는애도 아니었으니; 그아이는 같이 노는 애 신발을 훔쳐서 .. 그게 소문이 나서 아무도 놀지 않았고, 중학교들어가서도 처음엔 잘놀다가, 다시 그문제들이 나오니 은따를 당하고..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모르지만, 나도 그땐 도둑질한아이와 친하게 지내고싶진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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