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결혼한지 두달된 20대 후반 새댁입니다.
남편(이란 호칭이 아직은 어색하지만^^;)은 저랑 3살차이.. 연애 1년반 하고 결혼했어요.
둘 다 직장인인데 남편 회사생활이 좀 빡셉니다.
오전 7시까지 출근.. 퇴근은 아무리 빨라도 8시. 그래서 보통 집에 오면 9~10시입니다.
평소엔 깔끔하고 잘 씻고 자기관리도 잘 합니다.
문제는 회식하는 날이예요.
회식이 잦은 편인데 회식하면 12시~1시쯤 들어와요. 술도 좀 했겠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겠다, 업무 스트레스도 있겠다... 졸음이 가득한 눈으로 집에 들어와서는 옷만 겨우 벗고 쇼파나 침대에 벌러덩 누워버립니다. 그리고.......... 그대로 잠들어요... ㅆ
원래 남편이 머리만 대면 잘 정도로 잠도 많고, 잘 자고 하는 사람인데다, 이른 출근시간으로 인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니 이해는 해요. 근데 문제는 이게 빈도가 잦다는 거죠.
출근할때 머리에 왁스도 바르는데 그거 안 씻고 자면 배게 더러워지는건 둘째치고, 머리 빠질까봐 걱정돼요. 안 그래도 숱이 적은데.... 흑흑
제가 깨우면서 "자기야 씻고 자자 응^^?"라고 애기 다루듯 달래거나 "언넝 안씻냐ㅑㅑ????!!!!!!!!!" 하고 악마처럼 소리를 질러도 "....=_=...어..... 자기야..... 나 10분만 있다가 씻을 ㄱ....ㅔ.............zzz" 이대로 잠듭니다.
왠만큼 깨워서는 일어나지도 않아요.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
저는 잠귀도 밝은 편이고, 아무리 술을 많이 마시고 피곤해도 화장 다 지우고 씻고 잠자리에 드는 사람이라 남편의 이런 행동이 이해.....는 되는데(피곤하긴 할테니) 그냥 걱정이 돼요.
신기한건 안 씻고 자는데도 항상 깨끗이 씻고 자는 저보다 더 좋은 냄새가 남... 비누냄새나 뭐 인공적인 향 이런게 아니라 사람 채취(?) 자체가 향긋(?)한 편인 것 같아요. (코에 콩깍지가 씌었나?)
입냄새도 안 나고.... (이렇게 써 놓으니 잠든 남편 냄새 맡는 변태녀(?)가 된 기분인데 남편이 잘때 항상 저를 안고 자서 어쩔수 없이 맡게 됩니다. 이건 자랑이예요. 하하하^^^^^)
암튼 쓸데없이 글이 길어진것 같은데 저는 꼭!!!!!!! 남편이 회식하고 들어온 날도 씻고 자게 만들고 싶은데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좋은 방법 있음 알려주세요. 꼭 좀 부탁 드립니다.
남편 머리숱이 점점 희미해져가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