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방에서 올라온지 2주정도 된 대학생입니다.
글이 다 지워져버려 다시쓰네요..
막막해서 처음으로 판에 글을 써 봅니다.
지난 1.22일 일어난 사건입니다
저는 20일에 알바@국 이라는 곳에 이력서를
올리고 이곳 저곳 이력서를 넣으며 면접을 기다리던 중이였습니다.
갓 상경해 방세와 학원비를 스스로 해결할 생각에
판단력이 많이 흐려져 있었죠.
그리고 저녁에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위온it회사라며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구한다고 했습니다.
이력서보고 연락드렸다며 열시부터 다섯시까지
주5일제로 이루어 지는 간단한 사무업무라구요.
그러면서 제 명의로통장과 체크카드를 개설해 준비해주라고했습니다.
그리고 이력서(주민등록기재). 체크카드. 봉투를 준비허라고했습니다.
계좌번호도 함께요...그 카드로 나중에 급여를 받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체크카드를 준비하는이유는 그카드를회사 출입보안키로 제작해 교육 후 돌려준다고 했습니다.
원래는 회사내에서 아이디카드를 만들었는데
알바생들이다보니 잘안나오는 경우가 많아 더이상 제작하지 않고
체크카드를 보안키로 제작한다고 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정말 멍청하게 믿었죠.
그리고는 준비한그 봉투를 보안업체직원에게 제가있는곳과 가까운 곳에서 전달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면접은안보냐고 물어보니 이전에는 면접을 거쳤는데 이번엔 서면상으로 뽑아서 금.토에 본사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뒤 제 주소와 가까운지사에서 근무하게끔 문자로 근무처를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서류가 준비되면 말해준 연락처로 연락을 주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워드자격증과 토익이있어서 아 그래도 내가
사무업무에 적합해보였구나..힘든알바보다 시급도 세고 오래 안정적으로 지낼수 있을거 같았고
일당7만원을 주급으로 주겠다는 말에 기뻤습니다.
서류가 준비되었냐는 연락을 1월 21일에 받았고
또다른 남자에게 연락이와 교육일정과
제가하게될업무. 자기네 회사에 서류가 많은데
이것들을 컴퓨터에 입력하거나 문서를 모니터링 하는 업무 등 교육후에 자기와적합한 업무를 맡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력서 뒤에 체크카드 비밀번호를
적어주라고하더라구요.
출입보안키와 체크카드비번이 연동되는 부분이있어서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전혀의심하지 못했죠저는..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돈이들어있지않은계좌라 괜찮을거라는제 허점을 노린거죠..그리고 다시 돌려받을거니괜찮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제가쓰는 다른계좌의체크카드를 사용하려는데 사고등록계좌라는것입니다.
이런일이 한번도없었는데 뭐지?
저는이상한 생각이들어 당장은행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불현듯 스치는 불길한 생각.
설마 어제 그일때문인가?.....였습니다.
은행에서는 제가보낸그체크카드의 계좌가 보이스피싱신고가 들어와정지된상태고
그때문에 제가주로 쓰는 계좌까지 정지되어버린것입니다.
저는 현금을 거의다 소진한상태였고 버스비카드에 든 천원정도가 전부였습니다...
마침 현금을 찾을시기였는데 이런일이 벌어진것입니다.
은행직원은 타인에게 체크카드나비밀번호를양도하거나 알려주면 안된다고 금융거래법위반이라고 했습니다.
눈 앞이깜깜해 지더라구요.. 당연히 다시 돌려받을거라했는데. 그제서야 통장에써진
그러한 문구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이후에 용의자에 연락해 보니 신호가 가는게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왜 주소를 안보내주냐고
그러니 그쪽에서는 보안팀에 연락해 문자를 하겠다고..
저는 경찰에 이연락처를 넘겨야겠다는 생각에
제가 범죄를 인지한것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말해도 소용없었겠죠...
강남경찰서에 가서 진정서를 쓰고 경제팀에가 조사를 받으니 조사관님은 이수사는 첫피해자쪽에서 일어나는 수사를 따라가야한다고했습니다.
저는 용의자의연락처도 있고 제가 이수사의 키를 쥐고있는것같은데 곧 경찰서에서 연락이 올거니 기다려라고만 하니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빠른방법은 거래은행에서 어느경찰서에서 계좌를 막았는지 연락해 제주소와 가까운경찰서에서 조사를받으라고 제가 문자가있다고 하니 이런것을 서류로 준비하라고..증명할방법을요.
터덜터덜 방으로 돌아와 제가 할 수있는 것은 기다리는 것뿐이라는 말을 곱씹으며 눈물만 났습니다..
집안에 돈도 없고 믿을건 저뿐인데 좀더 잘되고자, 효도하고자 어렵게 꿈을 향해 상경해서 이런일까지 당하자 눈앞이 깜깜해 지더군요..
수중에 돈은 없지..걱정할 부모님생각에 말씀드릴 수도 없고. .
다음날 피해액이 얼마정도될까 통장을 정리해보니
찌익찌익찌익 거리며 여러차례의 정리내역이 나오는게 아닙니까.
한명의 피해자뿐이거니 생각했던 저는심장이 덜컥내려앉았습니다. 대략 오백만원의피해..
두명의 피해자가 세차례. 두차례로 넣은돈을
같은 cd기에서 인출한기록이나왔습니다.
이러다 손해보상까지 하게되는 상황이라면..?
멘붕속에 조사관님께 저한테통장이있고 여기기록에 같은인출기에서 돈이나간게찍혀있는데
이쪽cctv를조사해보면 용의자를찾을수있지않냐하자
조사관님은 그건제가할일이아니라 그쪽수사팀에서 할것이라 했습니다....그리고 피해보상을 제가해야하냐 묻자 저도 피해자니 문자등을 서류로준비하고
그러면 그럴일은 요즘은없다고..예전엔 그런경우도 있었지만...조금이나마 안심이 되었습니다
은행에또연락해보니 타은행고객이 사실관계확인서를가지고 내방을해야 어느경찰서에서 계좌를막았는지 알 수있다고 기다려보면연락을준다며 지금업무하느라 바쁘니 연락주겠다며..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다음주에 다시연락해보니 제가살던지방경찰서로
접수되었다고 왜연락을 안주냐고 저는계속기다렸다고 하니 요새 카드때문에 자기들도 업무가바빴다고합니다.
경찰서에서는 아직 사건기록이없다고
아직좀 더연락을 기다려보라고.. 시간이 걸린다구요..
그리고 민사소송이 걸릴수도 있다고 했습니다..하...
기다리기만 해야되는 나날들..
돈은 없고 피폐해져만 갑니다.
민족의명절 설이지만 수사만기다릴 피해자들도 그렇고 시골내려갈 버스비조차없이 기다리기만 해야하는 제 신세가 초라해지기만 하고
바보스러웠던 판단력과 멍청함이 원망스러울뿐입니다.
터미널 서점에서 읽은 톨스토이의 책에서는 남이 내옷을 훔쳐가면 남은옷까지 주라는..
그런내용을 보고는 제 인생의 목적이
꼭 저만의 성공을 쫓기보다는 더 큰 것을 위해, 참다운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현실은 역시 그렇지않네요.
꿈을 안고 올라온 곳이지만 무서운 세상이더라구요.
타인을 배려하면 당연시하고 이용하려드는 사람들속에서 평화롭고 장밋빛으로만 세상을 보려했던 제자신이 한심스럽습니다. 이용당하지 않기위해
더 강해지고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눈 똑바로 뜨고 살아야 무시안당하고 이용 안당하는 세상이죠.. 배려를 배려로 보지않고 바보취급당합니다.바락바락 소리지르고 따져야 하나라도 더 얻구요..
저는 그렇게 까지는 못하겠지만.
약간의 회의감도 드네요...삶에대한.
인과응보라고.. 그사람들은 나중에 다 죗값을 치르리라 믿고싶습니다. 꼭법적으로가 아니라두요. 여러분은 조심하세요. 이런일당하지 마시구요..
기다리기만 하다 답답해서 글써봅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