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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한테 집착하고 간섭 좀 받고 싶어요 ㅠㅠ

magnolia |2014.02.11 05:57
조회 1,897 |추천 1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제목 그대로예요.

 

저와 제 여자친구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알게 된 후, 고등학교 2학년 11월부터 제대로 사귀기 시작해서 25살인 현재까지 알콩달콩 사귀고 있는 커플입니다.

 

여성분들은 집착과 간섭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기엔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집착과 간섭으로 표현된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제 여자친구는 정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저를 내버려두는 경향이 있어서 가끔씩 여자친구가 절 사랑하지 않나 ?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을 정도예요.

 

저는 제 여자친구가 아무리 친한친구라도 남자랑 단 둘이 밥 먹고 영화보러 가고 그러는 거 정말 싫거든요. 근데 제 여자친구는 제가 여자랑 단 둘이 술을 마시고 영화를 보러가든 데이트를 하든 다 괜찮대요.... 저는 정말 입장바꿔서 생각해보면 절대 허락하지 않을 일이거든요. 여자친구가 있는데 어떻게 여자랑 단 둘이 술 마시고 데이트를 해도 가만히 내버려두는지. 뭐 물론 평소에 여자의 언어가 이중적이라는 것은 익히 들어서 당연히 말로는 그래도 속으로는 안그러겠지? 이랬는데 헐 ,,,, 제 여자친구는 제가 진짜 다른 여자랑 단 둘이 술 마시고 데이트를 해도 된 다는 것이 진심이었습니다.

 

전 그 얘기를 듣고 제가 너무 보수적인 건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제 다른 친구들은 술 마시다가 새벽 1~2시가 되면 여자친구에게 전화오고 난리가 나는데 저는 전혀 전화도 오지 않고 그냥 진짜 그냥 결국 혼자 끝까지 술자리에 남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런 터치도 안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저한테 관심이 없는건가?? 이런 생각에 어느 날 허심탄회하게 여자친구보고 얘기를 하자고 했습니다. 거의 위에 썼던 내용처럼 제 속마음을 털어 놓았더니 여자친구가 저보고 별 쓸데 없는 걱정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자기가 저의 여자관계, 술, 등등 모든 것을 내버려두는 것은 절 믿기 때문이라고는 하는데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날 믿어도 내가 누구를 만나러 가는 지 어디에 가서 언제 집에 오는 지 일절 안 물어보는게 이상하니깐 계속 물어보니 여자친구가 저를 믿게 된 계기가 크게 3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여자관계에 대해서인데 제가 여자친구랑 데이트 갔을 때 제 핸드폰을 봤답니다. 저는 평소에 여자친구가 자기는 다른 여자들처럼 남자친구 핸드폰 보고 그러는 여자 아니다라고 해서 별로 신경 안쓰고 있었고, 그 때까지도 제 핸드폰을 보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근데 비밀번호를 여자친구 생일로 해놓았던 탓에 어느 날 제 카톡을 봤대요. 근데 카톡 대화목록이 정말 단순해서 놀랐답니다. 가족 단체톡, 고등학교 축구부 단체톡 그리고 딸랑 여자친구랑 톡한게 전부라서. 게다가 또 어느 날은 고등학교 때 절 좋아하던 여자애가 만나서 밥이나 먹자고 한 톡이 있었는데 제가 그 때 답장으로 '나 여자친구 있는데 너랑 둘이 밥을 어떻게 먹냐. 게다가 너가 나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거 내 여자친구도 아는데. 오해받을 짓 하지 말자 미안.' 대충 이런식으로 카톡 보낸 것도 봤대요. 그 이후에도 다른 여자애들이 저한테 접근해오는 거 다 쳐내는 것도 다 일일이 카톡확인하면서 다 봤다길래 여자 문제는 걱정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좀 심한 얘기인데 단란주점에서 아가씨에 관련 된 얘기를 제 친구에게 들었다는 겁니다. 제 친구 중에 집이 아주 잘 사는애가 있거든요. 걔도 초,중,고 줄곧 동창이라 친한 녀석인데 어느 날 그 녀석이 생일파티를 하겠다면서 자기네집으로 남자 5명을 초대했습니다. 1차는 간단하게 집에서 술하고 음식을 먹고 2차로 클럽에 방을 잡아놨으니 거기가서 끝까지 놀자는 거였습니다. 저는 클럽이라는 얘기를 듣고 '아 여자친구가 클럽가면 별로 안 좋아하겠다.'이런 생각을 갖고 왠만해서 빠지려했는데 걔가 또 하는 말이 방 잡아놨는데 오늘 도우미여자들도 불렀다고 너네 2차까지 가고 싶으면 가라고 자기가 돈 다 내겠다고 말을 하는 겁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마음을 다 잡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 때 제가 술에 취해서 뭐라 했는 지 저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거기에 있던 다른 친구가 제 여자친구한테 얘기를 해줬대요. 그 내용은 제가 여자친구 있는데 클럽은 당연히 안되고, 도우미 여자들은 더더더욱 안된다고 미안한데 나 먼저 가겠다고.라고

 

또 마지막 세 번째 이유는 혼전순결에 관한 거 때문에 절 믿는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고등학교2학년때부터 25살인 현재까지 매우 오래 사귀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는 한 번도 맺지 않았습니다. 주변사람들이 들으면 말도 안된다고 너네가 몇년을 사겼는데 어떻게 관계를 한번도 맺지않았냐고 오히려 저희를 이상하게 취급을 합니다. 근데 저희 커플은 여자친구가 혼전순결이 확고해서 전혀 꺾을 수가 없거든요. 물론 저는 성적욕구가 있다보니 가끔씩 관계를 하고 싶어서 환장하는 경우가 때때로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근데 별 다른 수가 있나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혼전순결을 지키고 싶어하니깐 저는 욕구가 있어도 참을 수 밖에 ㅠ 게다가 여자친구가 제일 크게 감동 받았던게 제가 늘 관계를 하고 싶어하는 거는 알았대요. 근데 자기가 혼전순결이 확고하다보니 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이 쓰였고, 혹여라도 제가 성욕을 풀기 위해 다른 여자와 관계를 맺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했었대요. 그런 걱정을 하고 있던 차에 제 친구가 도우미 여자 불렀을 때 클럽 조차 가지 않을 것을 듣고 크게 감동했다고는 해요. 마음만 먹으면 클럽가서 제가 그토록 하고 싶어했던 성관계를 맺을 수도 있었을 수 있었을테니깐요. 근데 전 그게 말도 안되는 일이라 생각해서 당연히 안한건데 여자친구는 그런거에 감동을 받았다고 하니깐 뒤늦게 뿌듯이라도 했는데ㅋㅋ암튼!!

 

아무리 저를 믿어도 제가 다른 여자와 데이트를 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물어보니깐 하는 말이

"너 어차피 내가 가라고 해도 안갈거잖아??"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서로 봐와서 그런 지 제 본질을 알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저는 가라고 해도 여자친구가 있으니 갈 수 없다고 거절을 할 녀석인 걸 여자친구는 알고 있었습니다.

 

암튼 이렇게 제 여자친구가 세가지 이유를 말해주면서 나는 널 집착과 간섭을 할 수가 없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깐 모두 제가 여자친구를 사랑해서 한 행동들이었고, 여자친구의 신임을 받기 위해서 한 행동들이 아니었는데 여성분들은 이렇게 믿음만 가지고도 집착과 간섭을 안 하실 수 있으신가요??

 

제가 다른 여자애한테 이 얘기를 하니깐 넌 충분히 여자친구가 간섭하고 집착 안해도 스스로 잘한다고 전혀 필요가 없다는데,     애정결핍같아서 그런가?  왠지 그런 거 받아보고 싶어서요 ㅠㅠ 어렸을 때도 부모님께서 저를 거의 방목하다시피 키우셔서 상대적으로 애정이 충만한 가정환경은 아니었어요. 지금 여자친구도 제 인생에서 첫 여자친구이다보니 많은 사랑을 여자친구에게 기대했는데 저희 부모님처럼 좀 방목하는 연애스타일인 것 같아서 좀 더 집착과 간섭으로 사랑받고 싶은 것이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ㅠ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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