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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에 속하서 익숙함을 버린 여자

안녕 |2014.02.19 07:46
조회 8,231 |추천 24
니 만난 이후로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했어.
나처럼 삭막한 사람도 이렇게 행복할수있구나 하는 생각에.

일년 넘도록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니 사랑하는 마음 변한적 없어. 다른 여자한테 눈길 한번 준 적 없고, 여자랑은 심지어 둘이서 밥 한번 먹은 적 없어.
거짓말 한번 한적 없고, 친구들하고 술먹을때도 나이트 클럽 같은데 한번도 간 적 없어.
임용고시 준비하는 니한테 부끄러운 남자친구 되기 싫어서.

나는 이렇게 일년 넘도록 이랬는데, 너는
나보다 더 설레는 남자가 생겼다는 이유로 나를 떠나버리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건 안되는거라고. 아직 젊으니까 내 감정에 조금 더 충실해지고 싶다고.
그렇게 말하고 나를 떠났어.

그래 감정도 좋고 설레임도 좋다.
근데 그게 일년 넘도록 너를 사랑하는 사람한테 할수있는 말이 아니잖아. 적어도 니가 내 생각 조금이라도 했으면, 권태기니까 시간을 갖자라고 얘기라도 해야되는거 아니야?
그것도 만나거 얘기한것도 아니고 통화하면서 얘기한 것도 아니고 카톡으로 일방적인 통보. 그리고 차단.
나는 너에게 이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이었구나.

그리고 헤어진지 정확하게 2주만에 다른 남자 사귀더라고.
그래 니는 예쁘고 인기도 많으니까 금방금방 사귈수 있을거야. 이젠 여선생이라는 대단한 직업도 생겼으니. 대기업 다니는 남자 만나고, 나 같은건 눈에 안들어오겠지.

하지만, 그거 하나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나만큼 너 사랑하고 너한테 헌신하는 사람 없을거야.

변덕 심한 네 성격때문에 나도 많이 힘들었어.
어느날 갑자기 힘들다고 4일동안이나 잠수타는 너를 보면서도 나는 아 얘가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구나 진심으로 걱정했어. 근데 너는.. 카스랑 페이스북은 신나게 업데이트 하고 있더라. 그게 니 사랑하는 남자친구에 대한 배려라고 할수있나?
그래도 그때는 그렇게 니 변덕 받아주고 참아주는 것도 행복했어. 많이 사랑했으니까.


너는 딱 그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인거같다.
나 많이 아프고 힘들었어.
나 아프게 한 만큼, 너도 똑같이 아팠으면 좋겠다.
니가 만나는 스펙 좋은 짱짱한 사람에게 버려졌으면 좋겠어. 그 남자가 다른 설레는 여자가 생겼다는 이유로.
내가 아파했던거보다 더 아팠으면 좋겠어.

시험 합격하면 꼭 두손 잡고 같이 걸어가자던 니 말.
나는 그 말 하나 듣고, 니가 몇년이 걸리든 절대 니 손 놓지 않을거라고 그렇게 다짐하고 또 다짐했는데....

여자는 금방 잊는다더라. 그래 니가 나 싫어서 떠났으니까 금방 잊겠지. 나는 아직 이렇게 아파하고있는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차라리 헤어진게 잘 된거같아. 이렇게 몇년을 더 만나다가 결혼 적령기가 됐는데
그때도 니가 다른 남자가 설렌다는 이유로 떠나버리면

그땐 정말 죽고싶을거같아.
추천수2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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