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남자 생물입니다.
28살 여동생이 하나 있어요.
이 동생이 3월1일날 시집갑니다.
남편 될 사람은 34살이죠.
예비매부라고 할게요
솔직히 저랑 그 예비매부랑은 만난게 2번 밖에 안되요 좀 서먹서먹 하죠,
다른 오빠들은 동생 남편 될 사람 됨됨이 본다고 따로 만나보고 그런다던데,
저나 예비매부나 다 직장으로 바쁘고 해외 나가있고 그래서 따로 볼 시간은 없었죠.
지난 토요일에 아버지 생신 이였어요
그래서 저희가족이랑 그 예비 매부까지 다 모여서 저녁 먹고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리가 끝나고 예비 매부랑 저랑은 단 둘이 2차를 갔습니다.
우리가 이제 가족이 될 사이고 하나 밖에 없는 매부 처남 지간 인데 좀 친해져 보자면서
남자끼리 2차가자고 제안 하더군요.
저도 흔쾌히 ok했구요.
사건이 터졌습니다.
서로 스포츠이야기, 제 여동생 뒷담화 등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예비 매부가 슬슬 나이 이야기로 화제를 옮기더니
반말을 섞어 쓰기 시작하더군요
좀 거슬렸지만 자리가 좋고 해서 넘겼습니다.
그런데 계속 하는 말이,
'자기는 위로 누나 밖에 없어서, 동생, 특히 남동생이 너무 가지고 싶었다.
남동생 생기면 같이 데리고 다니면서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처남이 굉장히 맘에 든다, 우리 나이 차이도 어느정도 있으니까(5살) 집에서야 처남 매부 하고종종 이런자리 만나서 형동생하는 사이로 지내자, 보드 좋아 한다며?~~~~'
그리고 마지막에
'어때 철수(가명) 맘에 들지? 건배 건배'
건배 안했죠.
빤히 쳐다 봤습니다
기분이 정말 불쾌했거든요.
대놓고 말했습니다
'그건 아닌거 같다고, 매부랑 나랑 원래 형동생으로 아는 사이도 아니고,
나이 차이는 있는 거지만 엄연히 집안 항렬이라는게 있는건데, 처음부터 이렇게 나오는건
좀 아니지 않느냐, 기분은 이해 하겠지만 지금 실수 하는거다,
원래 동생 남편한테 친하게 김서방 이서방 하는건데, 매부가 나보다 나이가 어느정도 있어서 그렇게는 못하겠고, 나도 매부 매부 그러면서 최대한 존대 하려고 했는데,
내가먼저 <<매부 저보다 나이 많으시니까 밖에서는 형동생 하죠>> 라고 하면 모를까,
그쪽에서 먼저 그러는건 굉장히 불쾌한 일이다.
지금 이렇게 말놓고 갑자기 내이름 부르고 하는거 솔직히 굉장히 거슬린다
서로 존대 합시다.' 라고 대놓고 말했어요.
그 후로도 자기는 그런 뜻이 아니다 뭐다 이러면서
몇마디 더 오갔지만
분위기가 급 썰렁해지고 시간도 새벽 넘어가고 해서
제가 먼저 계산 하고 나와 자리가 어정쩡 하게 파했죠.
그 후로 자기 생각이 짧았다고
하면서 전화오고 해서 좋게 마무리는 됐는데,
제가 좀 찜찜 하네요.
제가 틀린 말을 한거 같진 않은데 꼭 내가 저렇게 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그냥 형동생 하면서 지내도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인생 선배님들
이런 경우들 분명 있으시죠?
제가 맞는겁니까? 아니면 좋은게 좋은거라고 격 없이 가도 되나요?
이런 경우는 진짜 어렵네용
조언좀 해주십쇼.